[비즈니스포스트]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방통위는 부정한 방법을 통한 본인 확인이나 이상징후 등에 관한 본인확인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7일부터 9일까지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SK텔레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 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위원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정기점검과 별개로 해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본인확인 시스템의 이상 여부와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관리적 조치 현황 등을 살핀다.
위원회는 불법 스팸 신고량 및 신고내용 등도 살펴보고 있다.
유심 교체, 유심 도착,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의 미끼 문자로 인한 피싱·스미싱 등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위원회는 불법스팸 급증에 대비해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하도록 협조요청을 하고 관계부처 및 민간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불법 스팸 대응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방송통신 서비스 활용 및 피해예방 교육 내용에 SK텔레콤 사고 관련 유심 교체,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방법, 불법스팸 대응 요령 등 피해 예방 교육도 시행한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피해 최소화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이용자 보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동통신시장 교란 행위를 엄정 조치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