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04-30 14: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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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아동 실종 예방에 힘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편의점의 아동 실종·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 기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 CU가 '아이씨유' 시스템을 통해 아동 실종 예방에 힘쓴다. < BGF리테일 >
아이CU는 CU가 전국 1만8500여 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어린이(치매 환자와 지적장애인 등 포함)를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과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이다. 2017년부터 경찰청과 손잡고 운영하고 있다.
CU는 지역 사회 실종 예방 신고센터로 역할하면서 지금까지 아동 131명과 치매 노인 52명, 지적장애인 16명 등 모두 201명을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하는 데 기여했다.
CU는 가족 단위 외출 빈도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아동 실종 신고가 급증하는 5월에 맞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아이CU 캠페인을 강화하고 점포 계산대와 전광판 등으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실종아동등 신고 접수는 2024년 기준 모두 4만9624건이다. 실종아동등은 실종된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치매노인 등을 포괄하는 말이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5월부터 신고 접수 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CU는 전국 방방곡곡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특성상 미아 발견과 신속한 신고, 안전한 보호가 가능해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점포 근무자가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해 계산대 미아보호 신고 시스템으로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은 물론 전국 모든 CU 점포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된다. 이것으로 보호자는 가까운 CU에서 가족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경찰은 빠르게 출동해 실종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아이CU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점포 운영 시스템에 안내 자료를 제공하며 신고 절차 숙지와 긴급 상황 대응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CU는 말했다.
아이CU는 2021년 CU의 해외 사업국인 몽골에도 전파돼 2024년까지 어린이 모두 14명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냈다.
CU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아동안전 그림 공모전과 아동안전 시민상,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 씨유쑨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아동안전백서를 발간해 아동 관련 학회들과 학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아이CU는 ‘길 잃었을 땐 CU로’라는 표어 아래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키는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으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