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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엔지니어 출신 오너 2세, 임직원 배려 정도경영 중시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4-2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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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이종우는 제우스의 대표이사다. 황하섭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제우스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용 로봇간 시너지 창출로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971년 9월5일 이동악 제우스 창업주의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과대학 전자·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1998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전자부품 회사 MACOM에서 테스트 디자인 엔지니어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Magme Design Automation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Cadence Design Systems에서 제품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귀국해 부친이 경영하는 제우스로 들어와 7년간 경영수업을 마치고 2011년 41세에 제우스 대표이사가 됐다.

제우스를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로 변모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CEO of Zeus
Lee Jong-wo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제우스>
△제우스의 사업구조
제우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디스플레이 열장비·검사장비·공정장비, 산업용 로봇 및 플러그밸브 등을 만드는 회사다.

크게 반도체 제조장비,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용 로봇, 플러그밸브 등 네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 부문에서는 배치식(Batch) 및 매엽식(Single)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배치식 세정 장비는 웨이퍼 여러 장을 한 번에 세정하는 장비이며 매엽식 세정 장비는 웨이퍼를 1장씩 개별로 세정하는 장비다. 근래 반도체 소자의 집적화에 의해 수율이 떨어지는 배치 방식보다 30nm 반도체 소자에 대응할 수 있는 매엽식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ATOM, APOLLON, VENUS 등의 매엽식 세정장비가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부문에서는 글라스 검사 장비, 열장비의 일종인 HP·CP System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는 ‘ZERO’라는 자체 브랜드를 두고 6축 수직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등을 만들고 있다. 그 외 플러그밸브 부문에서는 정유, 석유화학, 원자력발전 등에서 사용되는 초정밀 밀봉 밸브를 제조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장비 부문이 제우스의 핵심 사업이다. 제우스는 2024년 반도체 제조 장비 부문에서 매출 3255억 원(매출 비중 66.34%), 산업용 로봇 및 진공 부문에서 1026억 원(20.91%),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부문에서 매출 442억 원(9.01%), 플러그밸브 부문에서 183억 원(3.74%)을 거뒀다.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제우스 계통도. <제우스>
△제우스의 지배구조
제우스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13개(상장1, 비상장12)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제우스의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제우스 또는 그 자회사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J.E.T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마켓에 상장된 회사로 ‘반도체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그 자회사인 J.E.T. Semi-Con. TAIWAN, ORIBRIGHT SHANGHAI, 제이이티코리아, J.E.T. AGRI, J.E.T. AMERICA 등은 반도체장비 제조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판매 및 유지보수, 농작물의 생산·가공·판매 및 수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제우스의 종속회사 앤피에스가 반도체장비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외 쓰리젯과 그 자회사 쓰리젯메탈은 각각 탭·밸브장치 제조업, 제강업을 하고 있다. ZEUS CHINA, 에이피씨티, GLOBAL ZEUS, 헤라켐테크놀러지 등은 각각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전자재료용 화학물질 제조업, 기계 및 장비 중개업, 감광재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을 벌이고 있다.

이종우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제우스 주식 685만8084주(22.1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6인과 합쳐 39.81% 지분으로 제우스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이종우의 아버지인 이동악 제우스 창업주가 93만6420주(3.02%)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생인 이종화씨, 이승혜씨 등이 각각 75만5700주(2.44%), 168만1592주(5.42%)를 갖고 있다.

그 외 우리사주조합, 제우스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단법인 산기 등이 각각 15만3774주(0.5%), 102만8010주(3.31%), 93만4560주(3.01%)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 설비투자 확대로 실적 호조
제우스는 2024년 매출 4907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 순이익 431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2023년과 비교해 각각 21.8%, 588.2%, 330% 증가했다.

반도체 주요 고객사가 설비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크게 뛰었다. 구체적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에 따라 세정 장비 납품이 본격화된 결과로 파악된다.

구체적 매출현황을 보면 반도체 제조장비 3255억 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442억 원, 산업용 로봇 및 진공 1026억 원, 플러그밸브 18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반도체 제조장비,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용 로봇 및 진공 부문 매출은 각각 9.7%, 229%, 45.5% 올랐고 플러그밸브 부문 매출은 17.7% 내렸다.

키움증권은 제우스가 2025년 매출 5525억 원, 영업이익 56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 추가 투자 여부에 따라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납품이 이연된 일부 장비는 2025년 상반기에 셋업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2024년 역성장한 자회사 JET를 통한 중화권향 장비 매출도 2025년 정상화를 전망한다”며 “2024년 하반기 공급계약을 맺은 디스플레이 반송로봇 매출도 2025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제우스가 반도체 제조장비 외에도 ‘로봇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오현진 연구원은 “최근 2024년 제우스가 수주한 디스플레이 반송로봇은 국내 장비사를 통해 해외 고객사로 최종 납품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계약 기간 등을 감안 시 대규모 수주로 예상되며 동사가 단순 유통뿐 아니라 제조 및 서비스 인력 등을 직접 운용함에 따라 이익 기여도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용 로봇 브랜드 ZERO의 경쟁력은 가벼운 무게와 낮은 전기 사용량으로도 높은 정밀도 구현이 가능한 경량 로봇이라는 점”이라며 “이에 자율이동로봇(AMR) 등에 사용이 용이해 제조업 및 F&B 분야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제우스의 실적.
△황하섭 대표이사 선임, 기술기반 리더십 강화
제우스가 경영 효율화와 업무추진력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제우스는 2025년 3월31일 이사회를 열고 황하섭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제우스에 이종우-황하섭 각자대표체제가 들어섰다.

황하섭 대표는 삼성 반도체의 핵심 직무를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다.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25년까지 약 36년간 근무하면서 국내외 메모리 및 반도체 제조분야 핵심 직책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법인장과 평택단지 단지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생산기지의 안정적 운영 및 품질 혁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황 대표는 삼성전자 퇴임 직후인 2025년 3월17일 제우스에 ‘전사담당’으로 합류했고 3월31일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황 대표가 보유한 제우스 지분율은 0.04%(1만2천 주)다.

제우스는 이번 황 대표 선임으로 기술 기반 리더십을 바탕으로한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결산배당으로 30억 원 지급
제우스가 2025년 4월16일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30억4368만 원을 지급했다.

제우스는 앞서 2025년 3월31일 경기 화성 제우스 본사에서 열린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9%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증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1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30억4368만 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1주당 배당금은 같고 배당금 총액은 194.3% 증가했다.

이는 앞서 2024년 1월17일 무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무상증자에서 제우스는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식 중 자기주식을 제외한 1033만8995주에 대해 주식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했다. 이에 이종우의 보유주식 수도 2024년 초 228만6028주에서 2024년 말 685만8084주로 200% 증가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7%로 전년도의 10.3% 대비 3.3%포인트 내렸다.

제우스는 순자산액에서 자본금 및 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 등을 차감해 배당가능이익을 결정, 매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가치 증대 및 경영환경을 고려해 배당을 결정하고 있다.

이종우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6억858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회사 아바코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반송로봇 공급계약 체결
제우스가 2024년 7월29일 평판디스플레이 장비생산 회사 아바코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반송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7월29일~2026년 1월31일이다. 제우스는 아바코 쪽의 영업비밀 보호요청을 사유로 계약금액 등 사항을 2026년 1월31일까지 공시유보하기로 했다.

키움증권 쪽에 따르면 이번 수주한 디스플레이 반송로봇은 국내 장비사를 통해 해외 고객사로 최종 납품될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수주로 예상되며 제우스가 단순 유통뿐 아니라 제조 및 서비스 인력 등을 직접 운용함에 따라 이익 기여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우스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제우스는 공급금액 기준 전체 대비 16.99%를 공급했으며 대금의 3.69%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된다.

제우스는 2025년 상반기 및 하반기에 각각 40%씩 공급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2025년 상반기 판매·공급금액에 대한 대금은 2025년 하반기에, 2025년 하반기 판매·공급금액에 대한 대금은 2026년 상반기까지 수령할 예정이다.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7월30일 경기도 성남 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이사와 '스마트 팩토리 및 산업용 로봇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제우스>
△삼성디스플레이와 290억 원 규모 로봇 수주계약 맺어
제우스는 2023년 9월 삼성디스플레이와 290억 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반송로봇 수주계약을 맺었다.

제우스가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패널 이동에 사용되는 로봇이다.

2023년 6월30일 기준 제우스 로봇사업 부문은 매출 416억 원을 올렸다.

제우스는 “대형 OLED 수요 대응을 위한 대대적 설비 투자가 시작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에 필수적인 반송 로봇의 수주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본 상장 자회사 J.E.T 이전상장 승인받아
제우스는 2023년 8월 일본 자회사 J.E.T의 동경증권거래소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J.E.T는 제우스의 반도체 세정장비(Wet Station) 사업을 벌이는 일본 자회사다. 2009년 일본의 반도체 세정장비 기업 S.E.S 지분을 100% 인수한 뒤 사명을 J.E.T로 변경했다.

J.E.T는 동경증권거래소 도쿄프로마켓에서 스탠다드 마켓으로 이전상장됐다.

이번 이전상장은 2022년 4월부터 동경증권거래소가 프라임, 스탠다드,그로스로 재편된 데 따른 것이었다.

상장기일은 2023년 9월25일, 상장 주식은 총 449만 주였다. 기존 총발행주식 389만 주에 신주발행으로 60만 주가 더해진 규모였다.

제우스는 같은 날 이전상장 소식과 함께 J.E.T 보유주식 370만 주 가운데 80만 주를 처분했다.

이번 처분으로 제우스가 보유하는 J.E.T 주식 수는 290만 주가 됐다. 기존 총발행주식(389만 주) 대비 74.55%, 상장 후 총발행주식 449만 주 대비 64.58%에 이른다.

제우스는 당시 “처분 후 지분비율은 기존 389만 주를 기준으로 한 비율이며 신주발행 60만 주 및 초과배정옵션 21만 주 행사 여부에 따라 지분비율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 사업에 힘 쏟아
제우스는 2019년 10월9~12일 2019 로보월드(Robot World 2019)에 참가해 자체 개발 산업용 로봇 ‘제로’를 선보였다.

당시 공개된 제로는 6축 다관절 로봇으로 제우스의 특허 기술인 패스 스루(Pass-Through)가 탑재됐다. 패스 스루는 선회 동작 없이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공간과 시간을 절약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밖에도 제로는 17kg의 가벼운 무게, 0.02mm의 낮은 오차범위(높은 정밀도), 낮은 소비전력 등의 장점을 갖췄다.

제우스는 “제우스의 뛰어난 로봇 양산 능력과 로봇 품질을 시연해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며 제품 개발 및 공개에 박차를 가했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애초 제우스의 로봇사업은 제조가 아닌 수입·납품에서 시작됐다. 제우스는 1996년부터 일본 로봇 제조 회사 산쿄의 디스플레이 반송용 로봇을 수입해 삼성, LG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했다.

이후 2010년대 후반부터 자체 로봇개발에 착수해 2019년 산업용 6축 다관절 로봇 제로를 내놨고 2019년 7월에는 포스코ICT와 ‘스마트 팩토리 및 산업용 로봇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우스 산업용 로봇 제로와 포스코ICT 산업용 로봇통합운영 솔루션 아이라스(IRaaS)를 상호 연계해 하나의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 화성 반도체 세정장비 공장 준공
이종우는 제우스의 생산역량을 한군데 집중시키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 기술 간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다.

제우스는 2018년 경기도 화성에 7만9347㎡(약 2만4000평) 규모 신공장의 준공검사를 마치고 파주, 용인, 안산 등 기존 4곳 공장을 한 군데로 합쳤다.

화성 신공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등 제우스의 핵심 제품들을 생산하는 통합공장이 됐다.

앞서 2014년 제우스는 JW중외제약으로부터 이 땅을 사들였다. 취득금액은 225억 원으로 당시 제우스 자산총액 2146억 원 대비 10.48%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황재익 제우스 FA사업부 BU담당자는 당시 “이번 신공장 이전으로 개발과 테스트, 생산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현재 연간 1천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데다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어 생산 능력 측면에서도 진정한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7월25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우스>
△제우스 대표이사 취임
제우스는 2011년 12월15일 이종우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종우는 이때부터 2015년 3월27일 부친 이동악 제우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3년3개월간 함께 제우스 각자대표를 맡았다.

이동악 회장과 함께 이전까지 각자대표를 맡던 이경주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놨다.

제우스는 “이경주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종우는 앞서 2004년 7월 처음 제우스에 입사한 뒤 제우스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2009년 6월 이동악 회장과 제우스 창업부터 함께해온 문정현 당시 부회장이 자녀 문현선, 문희선씨에게 제우스 주식을 증여하면서 이종우(198만7433주, 21.05%)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2015년 3월27일 이동악 회장이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종우는 제우스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제우스는 이동악 회장의 대표의 사임을 두고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고서점계 전설인 조부로부터 정도경영 배워
이종우에게 정도경영의 의미를 새기게 해주었던 조부는 이겸로 선생이다. 이동하 제우스 창업주가 이겸로 선생의 장남이다.

이겸로 선생은 서울 인사동에서 고서점 통문관을 70년 넘게 운영하며 국보ㆍ보물급 한국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데 공헌했다.

서울시의 서울미래유산에 따르면 통문관은 고서매매와 출판업을 겸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서점이다.

이겸로 선생은 1934년 인사동에 금항당을 열고 광복 후 통문관으로 이름을 바꾼 후 본격적으로 고서수집에 주력해 한국전쟁 중 월인천강지곡을 발굴했고 청구영언, 두시언해, 월인천강지곡 영인본 등을 출간했다.

문인 최남선, 국문학자 이희승, 미술사학자 김원룡. 시조작가 이병기 등이 이곳은 자주 찾았다고 한다.

통문관은 우리나라 고서 연구에 크게 공헌하며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학자교육추진총연합회 학술저널에선 이겸로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 계승에 무량공헌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제우스가 걸어온 길
제우스는 1970년 이동악 창업주 겸 회장이 설립한 무역회사 제우스콤상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1년 반도체 장비·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1988년 주식회사 제우스로 법인 전환해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제우스는 LCD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삼아 LG필립스엘시디(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했다. 제우스의 LCD 장비 매출은 전체 매출의 72% 비중을 차지했다.

2009년 일본 일본 반도체 세정장비 자회사 J.E.T를 설립했다.

2019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로봇 ‘제로’를 출시했다.

2020년 종속회사 제이이티코리아를 설립했다.

2021년 종속회사 J.E.T.가 동경증권거래소 TOKYO PRO Market에 상장됐다. 종속회사 J.E.T. AGRI를 설립했다.

2023년 종속회사 J.E.T.가 동경증권거래소 Standard Market으로 이전상장됐다. 종속회사 J.E.T. AMERICA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제우스>
이종우는 제우스를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로 키운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에 기술 시너지 창출을 통한 통합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우스는 앞서 2018년 경기도 화성에 7만9347㎡(약 2만4000평) 규모 신공장을 짓고 파주, 용인, 안산 등 기존 분산돼 있던 생산거점을 집결시켰다.

생산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용 로봇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장기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술 측면에서는 특히 반도체 세정장비 분야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배치식 세정장비보다 높은 수율과 정밀성을 지닌 매엽식 세정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30nm 이하 반도체 공정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종우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제우스는 산업용 로봇 브랜드 ‘ZERO’를 기반으로 자율이동로봇, 스카라 로봇, 6축 수직 다관절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아바코 등과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반송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제우스는 ‘산업용 로봇 구독서비스’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자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부담이 큰 고객사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산업용 로봇사업 규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15년 7월22일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41세의 젊은 나이로 제우스 대표이사에 취임해 제우스를 매출 4천 억대 기업으로 키워내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오너2세다.

임직원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조부인 이겸로 선생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겸로 선생은 서울 인사동에서 고서점 통문관을 70년 넘게 운영하며 국보ㆍ보물급 한국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제2회 중견기업 Sustainability 컨퍼런스’에서 이종우는 “조부인 이겸로 선생께서는 위 상(上)이 아래 하(下)를 떠받치는 형상의 바를 정(正)이 경영의 정도라고 가르쳤다”며 “기업 존립의 근본은 모든 임직원이라는 인식 아래 겸손과 배려의 태도를 견지하려는 노력이 제우스의 성공 노하우”라고 말한 바 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자율적 근무환경을 보장하고 직원 복지에 힘 쏟아 직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제우스 내에서 직급 대신 '님'이라는 호칭 사용을 장려하고 직속 선임에게 채용 권한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사내 문화 개선 및 소통 강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경기 화성에 위치한 제우스 본사 전경. <제우스>
△국세청으로부터 과태료 10억 원 부과받아
중부지방국세청 동화성세무서가 2024년 8월6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제우스에 과태료 10억 원을 부과했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및 그 시행령에 따르면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거주자나 내국법인 가운데 해당 연도의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외금융계좌정보를 다음 해 6월1일부터 30일까지 납세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세무당국은 제우스가 2022년 7월1일 및 2023년 7월1일 두 차례에 걸쳐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과태료를 부과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5억 원 초과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하고도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제우스는 해당 과태료 부과 처분에 대해 이의제기했다. 이에 재판을 통해 과태료 부과처분을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불공정하도급 거래행위로 공정위 경고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2015년 9월14일 불공정하도급 거래행위를 한 제우스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우스는 수급사업자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이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위반한 행위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위 회의운영 및 사건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53조의2 제1항 및 제50조 제1항 제2호에 근거해 심사관 전결로 경고 조치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7월3일 '제2회 중견기업 Sustainability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1998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전자부품 회사 MACOM에서 테스트 디자인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0~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Magme Design Automation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1~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Cadence Design Systems에서 제품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4년 제우스에 입사했다.

2011년 제우스의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과대학 전자·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이동악 제우스 창업주 겸 회장의 1남2녀 중 장남이다.

형제자매로 이종화씨, 이승혜씨가 있다.

조부는 한국 고서점계의 전설로 불렸던 산기 이겸로 선생이다. 이종우는 이겸로 선생의 장손이다.

◆ 상훈

2015년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8년 EY최우수기업가상 패밀리비즈니스 부문에 부친인 이동악 회장과 함께 선정됐다.

◆ 기타

이종우, 이동악 회장, 홍기범 영업총괄 사내이사 등 3인은 제우스의 등기이사로 2024년 총 9억2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900만 원이다.

이종우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제우스 주식 685만8084주(22.11%)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4월21일 종가(1만2990원) 기준 890억8651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
▲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5년 7월22일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자인 황교안 국무총리(가운데) 및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내 투자가 급감하면서 주문이 줄었고 코로나19 변수까지 더해졌다. 2020년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엔지니어라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극복해 내겠다.”

“제우스는 3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웨이퍼 표면을 처리하는 핵심 약품의 유량, 온도, 농도 등을 고객이 원하는 수준으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나노급 세정을 위해 모든 약품 공급라인을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부품으로 구성해 세정력도 높였다.”

“작지만 빠르고 정밀한 로봇을 개발해 한국 로봇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 (2020/03/29, MBN 인터뷰에서)

“제우스 로봇 제로의 위치반복 정밀도 오차는 0.02㎜ 이내다. 제우스는 9세대 규격 대형 디스플레이 기판을 정확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정밀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기술을 제로에 적용했다.”

“앞으로는 노동시장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런 점에서 로봇 산업의 발전이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의 어려움은 단기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이 강세일 것이라 생각한다.(중략) 그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을 대상으로 한 장비 판매가 많았다. 앞으로는 토종 중국기업에 대한 공략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2019/06/27,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2015년에도 약 30%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우스는 아버지 이동악 회장의 작은 무역회사로 출발해 반도체 세정장비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앞으로 반도체 설계까지 아우르는 범위를 제우스 사업 목표로 잡고 있다.”

“개발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년 최근 신청 등록한 특허 건수가 과거 누적 건수보다 더 많다. 2014년까지 108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등록 건수도 97건에 달한다. 연구 인력도 81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20%에 달한다.”

“연구개발 인력들에게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해보라고 얘기한다. 연구개발에 돈 쓰는 것을 아끼지 말자는 주의여서 연구개발 비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5/02/27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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