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데 사용하는 포장재를 재활용하고 있다.
쿠팡은 27일 재사용 횟수를 마쳐 배송 수명이 끝난 ‘로켓 프레시백’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파렛트(화물 운반대)로 생산하는 재생산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쿠팡이 배송용 보랭가방 '로켓 프레시백'(사진)을 재활용해 파렛트(화물 운반대)로 재생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 |
쿠팡은 프레시백을 100회 사용한 뒤 폐기해왔다. 앞으로 이 프래시백에서 재생 플라스틱을 연간 2300여 톤 추출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8050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쿠팡은 기대했다.
로켓 프레시백은 쿠팡이 2020년 3월 선보인 다회용 보랭 가방이다. 신선식품 주문 10건 가운데 7건가량이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있다. 프레시백 재사용으로 스티로폼 상장 연간 2억 개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쿠팡은 파악하고 있다.
쿠팡은 프레시백에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적용해 100회 재사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해왔다. 사용 횟수를 채운 프레시백은 고객경험과 품질관리를 위해 일괄 폐기했으며 폐기한 프레시백은 에너지 생산 용도의 연료로 사용됐다.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기업 엔피씨와 함께 폐기 프레시백으로 재활용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4년 7월 재활용 설비 공정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프레시백 재활용을 시작했다.
프레시백으로 만든 재생 플라스틱 원료는 파렛트로 만들어져 수출되고 있다.
쿠팡은 “친환경 가치는 쿠팡이 주력하고 있는 여러 혁신 분야 가운데 하나다”며 “다회 사용을 마친 프레시백의 재활용은 지속가능한 물류배송을 향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