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두일 아스트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3월13일 기업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경남 사천에 위치한 아스트 본사를 방문한 이명구 관세청 차장과 악수하고 있다. <관세청> |
△아스트의 사업구조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 전문회사다. 크게 민항기 동체 제조 및 항공기 개조 등 두 부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민항기 제조 부문에서는 민항기에 들어가는 부품, 구조물 및 동체를 만들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Section48, Fuselage, Bulkhead, Stringer 등이 있다.
Section48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B737 항공기 후미 동체 부분이고 Fuselage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E-Jet Ⅱ의 항공기 동체다. 그 외 Bulkhead는 B737 기종에 적용되는 핵심 기체 격막 구조물이고 Stringer는 항공기 동내의 휘어짐을 막아주는 동체 길이 방향의 골격재 부품이다.
항공기 개조(Conversion) 부문에서는 화물기용 도어(MDCD, 대형항공기 중앙동체 부분의 화물용 대형 개폐문) 및 관련 구조물을 만든다. 주로 15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데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보잉, 엠브라에르, 유럽 에어버스, 캐나다 봄바디어 등 글로벌 4대 항공기업체와 국내 한국항공우주(KAI), 대한항공 등이 있다.
△아스트의 지배구조
아스트는 유암코(UAMCO, 연합자산관리)의 계열사다.
유암코는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 등이 각각 지분 14%씩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수출입은행이 나머지 지분 2%를 갖고 있다.
2023년 유암코는 ‘알파에어로 유한회사’를 통해 김희원 아스트 창업주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아스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아스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에 알파에어로 유한회사가 아스트의 최대주주(지분율 61.57%)로 있다.
알파에어로 유한회사는 유암코의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유암코 기업리바운스제십삼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유암코는 ‘유암코 기업리바운스제십삼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97.97%를 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유암코→유암코 기업리바운스제십삼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알파에어로 유한회사→아스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김두일은 유암코가 아스트를 인수하면서 내세운 전문경영인이다. 이에 아스트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편 아스트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카프에어로 1곳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기존 종속회사였던 ASTG는 2024년 6월28일 아스트에 흡수합병됐다.
카프에어로는 2017년 설립된 아스트의 완전자회사(지분율 100%)로 항공기 부품 제조업을 하고 있다.
△엠브라에르 민항기 동체(Fuselage)가 실적 견인,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적자폭 줄어
아스트는 2024년 매출 1713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 순손실 1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7% 늘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82.5%, 57.6% 줄었다.
항공기 동체 제품 ‘Fuselage’가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판매단가 상승 및 원가절감으로 영업손실폭이 축소됐다. 또 금융비용 절감으로 당기순손실이 감소했다.
Fuselage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E-Jet Ⅱ의 항공기 동체다.
아스트는 앞서 2019년 미국 항공기 제조사 트라이엄프(Triumph Aerostructures)로부터 엠브라에르 E-Jet Ⅱ 동체 제작 사업권을 1300억 원에 인수한뒤 엠브라에르와 직접 2조1천 억 규모 E-Jet Ⅱ 동체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항공기 동체 가운데 Fuselage 964억 원, Section48 457억 원, Bulkhead 110억 원, U/L Deck 100억 원, 등의 순으로 Fuselage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Fuselage 및 U/L Deck 매출이 각각 109.6%, 16.5% 올랐고 Bulkhead, Section48 등은 12.2%, 20.4%씩 내렸다.
항공기 부품 Stringer와 기타 매출은 각각 16억 원, 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 60.3%씩 감소했다.
한국IR협의회는 2025년부터 아스트의 본격적인 외형증가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엠브라에르향 Fuselage 매출액은 8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해 2019년 수주 이래 역대 최대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엠브라에르와 체결한 740억 원 규모 군용수송기 C390 계약건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STEA와 이스라엘 IAI를 통해 추진 중인 P2F Conversion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아스트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재 연구원에 따르면 STEA의 수주잔고는 1억500만 달러로 2020년 수주액(1억2천만 달러)의 87.5%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총 400대 P2F 수주분 중 약 350대가 수주잔고로 남아있다.
2022년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IAI로부터 수주한 B777 P2F 계약도 2024년 변경계약에 따라 수주액이 기존 3900만 달러에서 6205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5년부터 이런 부분들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종속회사 ASTG 흡수합병 완료
아스트가 2024년 6월28일을 합병기일로 종속회사 ASTG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아스트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았고 합병계약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됐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아스트는 합병기일까지 피합병회사 ASTG의 발행주식 100%를 취득했다. 이에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진행됐다.
합병 목적은 ‘생산설비, 기술, 인력 및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경영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아스트는 합병을 통해 조직과 인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상호보완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자원 통합으로 인한 경영의 효율성 증대로 재무 및 영업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 ▲ 최종공정에 돌입한 E-JETS Ⅱ 중후방동체 제품 사진. <아스트> |
△미국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와 항공기 동체 공급계약 체결
아스트가 2024년 6월 미국 항공기 부품 제조사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와 B737의 Section48 및 Bulkhead 등 기타 부품 제작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4년이다.
총 계약금액은 약 1조1785억 원이다. 이는 아스트의 2023년 매출액 대비 7배(699.53%)에 이르는 규모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군용수송기 C390 부품 공급계약 체결
아스트가 2024년 5월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와 군용수송기 C390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19년 엠브라에르와 2조1천 억 규모 E-Jet Ⅱ 동체 납품 계약을 체결한 지 약 5년 만이다.
엠브라에르는 국내선용 수송기를 전문으로 만들어온 중소형 항공기 전문 제조회사다. 미국의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에 이어 글로벌 3위 항공기 제조사다.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는 엠브라에르에 향후 7년간 5410만 달러(약 740억 원) 규모 C390 군용수송기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로써 아스트 사업영역은 민간 부문을 넘어 방산까지 확대됐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2023년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수송기 2차사업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밀레니엄을 공군의 차기 대형수송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공군은 2026년까지 7100억 원을 들여 공군 대형수송기 3대를 구매해 운용할 계획이다.
△항공기 부품기술 인재육성에 힘써
아스트가 2024년 4월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와 고정밀 항공기 부품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정밀·고난이도 항공기 부품 가공기술 교육을 위한 업무협력을 비롯 항공기 부품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운영, 항공산업 교육연수 등을 위한 시설 장비의 공동활용,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기타 대학 및 항공산업 상호 공도알전을 위한 협력사항 등을 골자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스마트제조기계설계과를 전담 학과로 지정해 아스트와 긴밀한 협의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산·학 공동연구와 현장 중심형 기술 인재 양성에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스트는 항공산업을 주도할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폴리텍대학에 적극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 ▲ 김두일 유암코 CR그룹장 전무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4년 5월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유암코(연합자산관리)간 해운산업 구조조정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
△아스트 대표이사로 취임
김두일이 2024년 2월29일 아스트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기존 대표직을 맡던 김희원 아스트 창업주는 같은 날 대표직을 사임했다.
유암코가 아스트 최대주주에 오른 뒤 아스트의 경영정상화라는 중책을 김두일에게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는 같은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두일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아스트 이사회는 김두일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유암코의 전무로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회사 조직 정비 등 회사의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두일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하다가 2009년 유암코에 합류해 전무이사, CR(기업구조조정)그룹장 등을 맡았다.
한편, 김희원 아스트 창업주는 보유한 아스트 지분의 정리수순에 들어갔다.
앞서 2023년 3월10일 유암코의 사모투자 합자회사 ‘알파에어로 유한회사’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180만 주를 양도했다. 2024년 1월5일에는 ‘유니온차세대전략산업’에 63만3663주를 대물변제 형태로 넘겼다.
△민간용 수송 항공기 동체 구조물 설계부문 ‘KS Q 9100’ 인증 획득
아스트가 2023년 6월 항공우주 품질 경영시스템 ‘KS Q 9100’의 인증을 갱신하면서 설계 부문에 대한 인증을 추가했다.
KS Q 9100은 국내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표준 및 인증체계다. 글로벌 표준인 AS 9100 인증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
이번 인증 갱신은 기존 부품 제작 및 동체 구조물 조립 부문 품질경영시스템에 민항기 동체 구조물 설계부문 인증을 추가한 것으로 민항기 설계에서 부품제작 및 동체조립에 이르는 종합적인 설계·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스트의 이번 설계 분야 품질시스템 인증은 브라질 엠브라에르 항공기 ‘E2-190’과 ‘E2-195’의 설계를 바탕으로 했다.
아스트는 앞서 2019년 미국 트라이엄프사(Triumph Aerostructures)로부터 E-Jet Ⅱ 기종 동체에 대한 설계 및 제작 사업권을 인수해 동체구조물과 복합재 방향타 및 승강타 설계 능력 증진에 힘 써왔다.
아스트는 “KS Q 9100 설계 인증 추가를 통해 항공기 설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인정받게 됐다”면서 “현재 방산사업에 치중돼 있는 국내 항공산업 분야에서 민간항공기 부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암코 구조조정 전문가로 역할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증하는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농협,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이 공동설립한 회사다.
김두일은 삼일회계법인에서 8년 동안 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다룬 구조조정 전문가로 2009년 유암코 설립 초기부터 합류해 구조조정본부장으로 기업 구조조정(CR)업무를 주도했다.
부실기업의 회생가능성을 평가하고 자금 지원 및 경영 개선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제지회사 ‘세하’ 구조조정을 이끌면서 구조조정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서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출자전환을 통해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세하는 제지회사라는 산업 특성상 성장 잠재력이 낮았고 높은 부채비율로 신규 투자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김두일은 세하의 담보채권을 매입해 주식으로 전환하고 추가 자본을 투입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채택, 이를 통해 세하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트가 걸어온 길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로부터 대형항공기 골격재인 STRINGER 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됐다. 미국 보잉의 공정인증을 받았다.
2002년 B737 Stringer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06년 B757 Main Deck Cargo Door Assembly 납품 계약을 맺었다.
2007년 B757 Main Deck Cargo Door 1호기를 출하했다. 같은 해 B737 Bulkhead Assembly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B737 Bulkhead Assembly 초도납품을 개시했다.
2011년 미국 스프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와 B737 Section48 Assembly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종속회사 ASTG를 설립했다.
2017년 미국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와 B737, A350 판금 및 기계부품 19품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미국 트라이엄프사(Triumph Aerostructures)로부터 엠브라에르 E-Jet Ⅱ 동체 제작 사업권을 인수했다.
2021년 B737 Section48 출하량 누적 500호기를 달성했다.
2023년 유암코(UAMCO, 연합자산관리가 아스트를 인수했다.
2024년 김두일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와 군용수송기 C390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종속회사 ASTG를 흡수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