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16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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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은 올해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상상인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15일 기준 주가는 1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오리온은 올해 영업이익률은 17.7%로 추정되고, 그 중에서 베트남 법인 영업이익률이 19.0%로 가장 높다. <오리온>
오리온 주요 법인의 1분기 단순 합산 기준 매출액은 8060억 원, 영업이익은 1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 법인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으나, 전반적인 원가 압박 및 환율 상승 등이 이익 성장 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한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영업이익은 +6%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 및 TT(전통매장) 채널 거래처 감소에도 불구하고, MT(할인점) 성장 채널(할인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전년도까지 판관비로 반영됐던 광고비 일부가 매출 차감 계정으로 변경된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장률이다.
일부 가격 인상 품목은 1분기 중 순차적으로 출고됐으며, 이커머스 등 일부 거래처 반영은 4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영업이익은 +3% 증가를 기록했다. 정교한 명절 물량 수요 예측과 함께 이어지는 평수기에도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 및 시즌 제품 출고의 적절한 대응으로 매출 공백을 방지했다.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영업이익은 +9% 성장했다. 현지 소비 경기 둔화, TT 채널 내 일부 경쟁사 과잉 재고 영향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영업이익은 +10% 증가를 기록했다. 루블화 강세 전환과 주요 대형 거래처 내 판매 호조 등에 따라 고성장했다. 주요 제품인 초코파이 외에도 신규 SKU 확대 등에 따라 현지 공장의 가동률은 120%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지난 4월10일 연례행사인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오리온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를 고려해 한국과 중국 등 주요 법인에서 가성비 제품 중심의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근 국가로의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전사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최근 국내 법인의 미국향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암시함에 따라 한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법인은 수출 거점으로의 도약 또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대비해 오리온은 전일 2027년까지의 국내 진천 공장 투자 계획을 공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러시아 공장 증설과 함께 본업 성장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오리온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 늘어난 7942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296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3조3531억 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592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