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사업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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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사업부문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여는 회의로 국내 임원뿐 아니라 해외법인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다.
삼성그룹은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대가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임원인사 등 연말일정 대부분을 뒤로 미뤘는데 글로벌 전략회의는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를 비롯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의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사업 등을 담당하는 IM부문은 19일에 회의를 연다. IM부문은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고 갤럭시S8 출시시기와 지역별 프리미엄제품 전략, 중저가제품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사업 등을 담당하는 CE부문은 20일에 회의를 열고 프리미엄 사업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미국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데이코를 인수하는 등 가전사업에서 프리미엄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와 패널 등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마지막 날인 21일에 회의를 연다. DS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등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시장의 내년 상반기 동향을 진단하고 하만과 전장부품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각 부문의 부문장인 신종균 IM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권오현 DS부문 부회장이 각각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