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주가 미국과의 산업협력, 미국의 중국 선박 제재 등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증권가가 전망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9일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선산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논의했다”며 “HJ중공업,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조선주가 미국과의 산업협력, 중국 선박 제재 등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화오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조선산업 관련 조직을 신설해 이 분야에서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미국에서 해군준비태세보장법이 발의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미군 함정 및 해안경비대 선박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중국 선박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최근 그리스 선주는 한국 조선소에 컨테이너선 15억 달러 규모를 발주하기도 했다.
하나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수혜가 예상되는 희토류 관련주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중국은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상품에 관세 34%를 부과한다. 또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규정하고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실시한다.
하나증권은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 7종류에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한국 희토류 관련주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노바텍, 유니온, 디엔에이링크, 성안머티리얼스, 티플랙스, 동국알엔에스, 유니온머티리얼, 그린리소스 등을 관련주로 제시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