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이 2025년 1월24일 취임식에서 "포용적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고 거대한 기술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는 이화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화여대> |
△하버드대와 학술 문화 교류하는 유일한 국내 대학
이화여대는 2025년 3월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과 함께 학술강연과 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이화-HUAP(Harvard Undergraduates in Asia Program)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향숙은 이화여대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하버드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 대학으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학술강연과 문화 체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HUAP는 미국 하버드대와 아시아 8개국 명문대 학생들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의 아시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학술 및 문화교류 컨퍼런스다.
이화여대를 비해 아시아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하버드대를 방문하는 1차 ‘보스턴 컨퍼런스’와 하버드대 학생들이 각 아시아 대학을 방문하는 2차 컨퍼런스로 구성돼 매년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이화여대가 2007년부터 국내 유일의 파트너 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화-HUAP 서울 컨퍼런스는 ‘공감을 통한 연결 – 내일을 새롭게 상상하는 문화 연결하기(Connected by Compassion: Bridging cultures to reimagine tomorrow)’라는 주제로 한반도 분단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코로나, 환경재난 등 글로벌 위기에 대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 대학 학생들은 연사 강연, 스타트업 모의 투자대회, 문화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글로벌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협력과 공감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용적 리더십을 키우는 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화여대는 HUAP 컨퍼런스 외에도 하버드대와 2006년부터 국내 유일하게 공동 운영하고 있는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비롯해 2023년에는 ‘하버드모의국회(Harvard Model Congress Asia)’을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개최하는 등 하버드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화여대, 올해 QS 평가에서 12개 학문 분야 200위 진입 ‘쾌거’
이화여대가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 학문분야별 세계대학 평가에서 12개 학문 분야가 세계 20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 3월12일(현지시간) 공개된 이번 평가는 전년 대비 세계 200위권에 포함된 분야가 5개에서 7개 분야가 추가됐다.
세계 100위권에 진입한 학문분야는 모두 4개로 신학, 간호학, 문헌정보학 분야가 51~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교육학은 세계 63위를 차지하며 100위권 내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8개 학문 분야가 101~200위권에 랭크됐다. 미술·디자인, 영문학, 언어학, 현대언어학, 행정학 등 5개 분야는 101~150위권을 기록했으며, 약학,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사회학 등 3개 분야는 151~200위권에 자리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이화여대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 결과라는 게 대학의 분석이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유망 학문분야 지원 정책의 성과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향숙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을 조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제 공동 연구와 학술 협력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왼쪽)이 2025년 3월5일 엔에이치엔링크(주) 이화 웨스트 캠퍼스(Ewha West Campus) 건립기금 기금전달식에서 왕문주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화여대> |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 기금’ 첫 기부받아
이향숙은 취임 후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을 위한 첫 기금을 기부받았다.
이화 재정 확충을 우선 추진 과제로 여기는 이향숙 총장이 취임 한달 만인 2025년 3월4일 NHN링크로부터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 기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기금전달식에서는 NHN링크(주) 왕문주 대표이사가 이향숙에게 직접 기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이화여대 생활환경관·동창회기념관 재건축을 포함해 이화여대 캠퍼스 서쪽 후문 영역을 글로벌 융합연구, 산학협력 및 창업을 이끌어갈 최첨단 미래 캠퍼스로 구축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 서비스 제공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고 있는 NHN링크(주)는 이화여대 대표 문화 공간인 삼성홀과 2025년 1월 새로 개관한 영산극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함께 지역사회 문화 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행숙은 이 자리에서 “새로 건립될 캠퍼스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이화여대에 큰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음대 100주년 기념, 뉴욕 카네기홀에서 특별 무대
100주년을 맞는 이화여대 음악대학이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기념연주회를 가졌다.
2025년 3월 1~2일 이화여대 음대는 미국 랭커스터 감리교회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기념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100년간 음악적 성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3월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감리교회에서 첫 무대가 펼쳐졌다. 랭커스터 감리교회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서양인이자 이화여자전문학교의 첫 총장인 앨리스 아펜젤러를 파송한 교회다. 아펜젤러는 이화여전의 전신인 이화학당의 당장을 맡은 바 있다.
이튿날인 3월2일에는 모든 연주자의 꿈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국제재단을 비롯해 미주지역 동창과 후원자 등 600명이 함께 해 객석을 메웠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올린 세계 초연작 ‘크로싱(Crossing)’과 국악 뮤지컬 ‘스크랜튼, 이화를 꿈꾸다’는 이화여대 음대 역사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화여대는 2025년 5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든 학과가 함께하는 ‘음악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화여대 음대는 1925년 설치 이래 국악 교육과 여성 음악가 양성, 오케스트라 창단 등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 왔다.
950년 성악과 김자경 교수가 카네기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독창회를 개최한 데 이어 한국 최초 여성 오케스트라를 설립하는 등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화여대 연구자 39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024년 12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세계적 출판기업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화여대 연구진 3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9명 증가한 것으로, 특히 교육학과 리처드 라이언(Richard M. Ryan) 초빙 석좌교수는 세계 상위 0.01%의 최정상급 연구 실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됐다.
이화여대는 ‘이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하고 신설된 ‘R&D총괄기획단’을 중심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도 분야와 미래 도전분야를 적극 육성하고자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을 추진, 창의연구 생태계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상위 2% 연구자는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기반으로 22개 주요 학문 분야, 174개 세부 분야별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 중 논문 피인용도 영향력을 분석해 선정한다.
교육 심리학 및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라이언 교수의 논문 피인용 횟수는 세계 상위 0.01%에 달하며, 세계 상위 2% 연구자 중에서도 세계 종합순위 16위, 국내 대학 소속 교수 중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로 이화여대 교육학과 프론티어 10-10 사업단(사업단장 김안나 교수) 초빙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외에도 윤여민 석좌교수(환경공학), 김광명 석좌교수(약학), 올리버 리치몬드 초빙석좌교수(국제학), 김희정 초빙석좌교수(심리학), 김은아 초빙석좌교수(물리학), 수니치 후쿠즈미 교수(화학·나노과학), 박태현 교수(식품영양학) 등 이화 프론티어 10-10사업 초빙 석학 8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형광화학센서 및 분자인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11년 연속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윤주영 석좌교수(화학·나노과학)와 산소화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남원우 석좌교수(화학·나노과학)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고 이화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도 분야(5개)와 미래 도전 분야(10개) 등 총 15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각 사업단은 국내외 석학 및 우수 교원을 확보하고,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혁신 연구를 진행하며, 국제 학술대회 및 초청 특강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이 2025년 2월20일 학내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동계 전체 직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 |
△포용적 혁신 통해 사람 중심 가치 창출에 중점, 6개 핵심과제 도출
이향숙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향숙은 창조적이고 포용적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며 거대한 기술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이향숙은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와 이화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6개 핵심 정책 과제 추진을 약속했다.
먼저 세계 수준의 연구 환경 조성으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형 연구 리더십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몰입형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교수의 유연 계약제 및 성과 보상제, 특수목적 기금 확보를 통해 우수 교원 충원과 초학제적 융복합연구 활성화를 추진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고등교육의 대전환’을 선도해 이화형 미래 교육 모델을 확립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반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AI 4 All Ewha 프로그램과 전공별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학생들에게 문제 창조·해결 능력, 창의적 사고 및 혁신 역량, 협업과 소통 능력 등 디지털 역량과 AI 활용 능력을 키우고 전문성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시대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적화된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행정 시스템 혁신과 캠퍼스 인프라 고도화’도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로 내놨다. 이를 통해 이화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직원의 전문성 강화와 성실·면책제도 도입으로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연구몰입환경과 수월성 교육에 필요한 행정 인프라 제도를 확충하는 한편 이화 웨스트 캠퍼스 신축을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화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과감하고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도 펼쳐냈다. 역사와 전통이 지닌 고유의 가치에 기반해 세계적인 연구 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글로벌 명문사학으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 확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속 가능한 재정 확충 시스템 구축’이 이 모든 구상과 계획의 기반인만큼, 산학협력단 재정 확대와 대외협력 조직 강화를 통한 기부금 모금 활성화, 교육사업 확대, 기금 운용의 고도화, 이화 브랜드 가치의 자산화, 수익사업 개발 등을 통해 대학 재정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지막 핵심 과제로 내놓은 이화의료원 활성화 방안도 구체화한다.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의과대학이 캠퍼스와 상생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는 한편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연구 및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향숙은 2025년 3월10일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TF 발대식을 열고 대학 구성원과 함께 본격적인 대학 발전계획 수립 논의에 들어갔다.
△각계에 보낸 인사말서 ‘혁신’ 강조
이향숙은 이화여대가 사람 존중과 인격 형성을 교육 가치로 하는 품격 있는 대학으로서 ‘21세기 과학기술 시대’를 새롭게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취임 후 각계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이향숙은 “이화는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시대를 선도하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 왔다”며 “이화가 걸어온 길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었으며, 이러한 전통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향숙은 또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 혁신이 이끄는 거대한 전환의 흐름 속에서, 대학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의하려는 근본적인 물음에 직면해 있다”며 “이화는 이러한 대내외 도전 과제에 현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현재를 넘어 미래를 능동적으로 설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퍼스트 무버(First Mover)형 연구 리더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고등교육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이화형 미래 교육 모델을 확립해 세계적인 연구와 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한층 더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입학식서 전공별 맞춤형 AI 교육 제공 선언
이향숙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신입생들에게 인공지능(AI) 4 All Ewha' 프로그램을 비롯한 전공별 맞춤형 AI 교육을 통해 자질과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향숙은 2025년 2월28일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라는 비전 아래 이화형 미래 교육 모델을 확립하고, '인공지능(AI) 4 All Ewha' 프로그램을 비롯한 전공별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사람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독립된 개인으로 존중하며 개개인의 자질과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리더로서 우뚝 서도록 하는 것이 이화의 교육 이념”이라며 “학생들이 '나눔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고 사회와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이 2025년 2월24일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에게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이화여대> |
△첫 이공계 총장, 직선제 세 번째 총장
이향숙이 2025년 2월1일 제18대 이화여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대 사상 첫 이공계열 총장이며 교수, 직원, 학생, 동창까지 참여하는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세 번째 총장이다.
앞서 2024년 11월26일 이화여대 총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제18대 총장 후보선출을 위한 1차 투표결과 사회학과 김정선 후보가 총 득표율 28.65%로 1위를 차지했다. 25.34%를 득표한 수학과 이향숙 후보가 그 뒤를 따랐다.
의대 교수 3명이 출사표를 동시에 내면서 주목을 받았던 이선희, 박영미, 김영주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각각 11.34%, 19.58%, 7.77%로 전원 결선 투표 진출이 좌절됐다.
과반득표자가 없음에 따라 다음날인 27일 1~2순위 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진 2차 결선투표에서 이향숙 후보가 득표율 54.2%로 1차 결과를 뒤집고 45.8%의 김정선 후보를 꺾으며 최종 1순위 총장 후보자가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1순위 후보 이향숙과 2순위 후보 김정선을 총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11월28일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이사회를 열고 1순위 후보인 이향숙을 새 총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대한수학회 사상 첫 여성 회장에 선출
이향숙은 대한수학회 회장으로 선출되며 사상 첫 여성 회장이 됐다.
이향숙은 2017년 1월 대한수학회 제24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수학회는 1946년 전신인 조선수물학회로부터 시작됐다.
이향숙은 창립 72년만에 배출된 학회 사상 첫 여성 회장이었다.
임기 중 대한수학회 논문집이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에 등재됐다. 학술정보서비스 클래리베이트(Clarivate) 데이터베이스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이른바 SCIE(SCI와 통합) 저널 등재 전 후보군으로 보면 된다.
대한수학회가 선발해 출전을 지원하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2017년 브라질 대회에서 한국팀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종합 1위는 앞서 2012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래 사상 두번째로, 전세계 참가팀 중 유일하게 한국팀만이 전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해 국제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세계 각국의 수학영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기초과학계에 기여할 세계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장이다.
이향숙은 특히 2018년 10월 대한수학회와 독일수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국제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냈다.
독일 수학자 90여명이 참석하고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세계 120여명의 수학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240여편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는 2008년 기센대학교 교육자상(Habilitation Award of the University of Giessen)을 수상한 토바이어스 베스(Tobias Weth)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Goethe-University Frankfurt) 교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 일부를 이루는 리벳 정리를 증명하고 1989년 페르마상(Prix Fermat) 수상한 미국수학회장 케네스 리벳(Kenneth A. Ribet)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교수, 2016년 EU로부터 기금(ERC Advanced Grant)지원을 받은 수학자 칼 테오도르 스트룸(Karl-Theodor Sturm) 응용수학연구소(Institute for Applied Mathematics) 교수, 2012년 사이먼 펠로우십(Simons fellowship)을 수상한 데이비드 다마닉(David Damanik) 라이스대학교 (Rice University) 교수, 위르겐 리히터 게버르(Jürgen Richter-Gebert) 뮌헨공과대학교(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 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향숙은 이보다 먼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014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대회준비와 진행에 기여했다.
2014 세계수학자대회는 한국 수학계가 수학 선진국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수학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로 당시 개최년도 2014년이 한국 수학의 해로 선포되기도 했다.
이향숙은 2018년 12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
이향숙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장을 지냈다.
단체는 한국의 수학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수학회, 대한수학교육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산업응용수학회 등 10여개 학회들이 모여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주된 현안은 수학교육에 관한 국가 정책 방향, 수학에 대한 정부와 사회 및 과학기술계의 인식전환, 수학 교육과정 운영, 수학발전과 국가경쟁력, 수학계의 국제적 역량과 네트워크 확대 등이다.
이향숙이 회장으로 재직 당시 2018년, ‘수능에서 수학과학바로세우기 서명운동’을 펼쳤다.
당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이공계열 지원자 대상 과목에서 기하와 과학II를 제외했다.
과학기술계는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며 수험생들의 학습부담 완화를 이유로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교육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교육당국이 내놓은 이번 수능안이 문·이과 융합인재가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인력을 배출할 것이라면서 이공계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와 이공계 교육의 심각한 왜곡을 우려했다.
이에 과학기술계는 ‘수학과학바로세우기 서명운동’을 펼쳤다.
여기엔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를 비롯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등 13개 단체들이 함께 했다.
|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2025년 2월25일 ECC 컨퍼런스홀에서 석좌교수 초청 오찬 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여대> |
△적립금 많지만 등록금 비싼 대학
이화여대는 적립금을 축적해 놓고 있음에도 등록금이 비싼 대학 중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공시 기준 이화여대의 적립금은 6573억원이다. 이화여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2024년 기준 874만6천원이다.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681만8천원 보다 200여만 원 가까이 더 비싸다.
2023년 공시 기준 이화여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132만6천원이다. 대학 평균 1935만7천원보다 높다. 반면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대학 평균 360만5천원에 못 미치는 349만3천원이며, 취업률도 67.9%로 대학 평균 66.3%를 약간 상회한다.
교육부·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학재정 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의하면 이화여대의 총 장학금 지원율은 36.8%로 47.4%의 대학 평균 보다 11%포인트 낮다.
법인전입금 비율도 대학 평균 4.2% 보다 낮아 3.0%에 그쳤다.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63.6%로 학교법인은 기준금 146억원 중 93억원을 부담했다.
등록금 의존율은 47.6%로 대학 평균 51.4%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 대학 일반 현황
2025년 3월1일 기준 대학 총장은 이향숙,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은 장명수다.
재학생은 2024년 10월1일 현재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2만888명이며, 전임교수 952명, 직원 307명이다.
졸업생 수는 2024년 8월 기준 26만1200명으로 이화학당과 이화여자전문학교 졸업자까지 포함한 학사 졸업자는 19만3849명, 석사 6만1563 명, 박사 5788 명 등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1886년 미국 북감리교 여선교부선교사 메리 F. 스크랜튼이 서울 정동 자택에서 시작한 교육이 이화여대의 효시가 됐다.
1887년 고종황제로부터 이화학당 명칭을 하사받았다.
1910년 대학과가 신설됐다.
1925년 대학과, 대학예과를 이화여자전문학교로 개칭했다.
1943년 재단법인 이화학당이 설립됐다.
1945년 경성여자전문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1946년 이화여자대학교가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