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세호 심텍 회장(오른쪽)이 2022년 5월9일 심텍홀딩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자회사 서스티오(Sustio Sdn Berhad)를 설립하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베스트페낭> |
△심텍의 사업구조
심텍은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회사다. 국내 6개 공장과 중국·일본 등의 생산법인을 통해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히고 있다.
심텍의 주요 제품은 모듈용 인쇄회로기판(Module PCB)와 반도체 패키징 기판(Package Substrate)이다.
모듈용 인쇄회로기판은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 등의 기억용량을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반도체 패키징 기판은 반도체칩을 조립할 때 사용되는 기판으로 반도체칩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모든 기능을 통합해준다.
반도체 패키징 기판 사업이 심텍의 핵심 사업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반도체 패키징 기판 매출 비중은 73.7%을 차지했고 모듈용 인쇄회로기판 매출 비중은 26.3%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 반도체 패키징 전문 회사 ASE, Amkor, JCET 등이 있다.
△심텍의 지배구조
심텍은 2024년 9월30일 기준 20개 계열사(상장사1, 비상장사19)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사인 심텍홀딩스가 지주회사다.
심텍은 2015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인쇄회로기판 제조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심텍을 설립했다. 존속법인은 심텍홀딩스로 지주사업만 담당하고 있다.
심텍은 8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뒀다. 글로벌심텍, Simmtech Hong Kong Holdings Limited, STJ Holdings 등은 투자업을 하고 있고 신태전자(서안) 유한공사, SIMMTECH GRAPHICS 등은 각각 인쇄회로기판를 제조한다.
T.E.TECH(M)SDN.BHD, AI TECH, BESTICS 등은 PCB 제품검사 및 PCB 물류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전세호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심텍홀딩스 지분 40.2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쳐 56.22% 지분으로 심텍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다.
심텍홀딩스는 심텍의 최대주주로 심텍 주식 1052만7150주(33.05%)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호→심텍홀딩스→심텍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매출 늘고 적자폭 줄어, 모듈 인쇄회로기판이 실적 견인
심텍이 2024년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심텍은 2024년 매출 1조2335억 원, 영업손실 469억 원, 순손실 3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8.3% 늘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46.7%, 73%씩 줄었다.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 및 수요둔화가 지속됐음에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년 대비 약 2천 억 원 높은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I 부문(PC, 서버, SSD, AI용 모듈 인쇄회로기판 제품)과 Tenting 부문(BOC 등 비주력 제품) 매출이 각각 전년대 비 34%, 40%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MSAP 부문(SiP모듈, FC-CSP, MCP, GDDR용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은 7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매출 성장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편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약 400억 원 축소된 점도 고무적이다.
앞서 심텍은 2023년 매출 1조418억 원, 영업손실 881억 원, 순손실 1151억 원의 실적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8.7% 줄었고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각각 3천 억 원 이상 쪼그라들며 적자전환했다.
반도체 경기침체 및 전방시장 수요감소 탓에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 경기침체가 심화 지속되면서 가동률 회복이 지연됐고 이에 수익성이 저하됐다.
△대만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심텍이 2025년 3월13일 대만 반도체 후공정 업체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대만을 거점으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대만업체는 무역분쟁에 따른 반도체 부품 수급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시설을 보유한 심텍을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심텍은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과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를 생산하고 있다. 충북 청주를 거점으로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업계 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심텍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만업체가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연계해 반도체 패키징 기판 공급량을 늘리고 첨단 반도체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반도체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영선 심텍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첨단 패키징 제품 거래량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 PCB 세계 점유율 1등 기업인 심텍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텍 및 심텍홀딩스, 2024년 결산배당 실시
셈텍이 2025년 2월25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심텍은 2025년 3월26일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안건에 부친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9%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1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31억8458만 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37.5%씩 줄었다.
심텍은 이번 결산배당금을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앞서 2023년 –4.4%에서 2024년 –10.2%가 됐다. 2023~2024년 적자를 기록한 탓에 배당성향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3년 심텍은 순손실 1151억 원의 실적에도 불구 50억9534만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심텍 쪽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침체 및 시장수요 감소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됐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60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2월28일 지주회사 심텍홀딩스도 2024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1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4억9582만 원이다. 심텍홀딩스도 3월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뒤 1개월 이내 이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세호는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심텍홀딩스에서 1억9444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 ▲ 전세호 심텍 회장(가운데)이 2015년 1월23일 심텍 복대 어린이집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심텍> |
△중소벤처기업부 ‘2024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중기부의 2024년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 대상기업으로 심텍을 선정했다.
2024년 7월12일 심텍에 띠르면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공장 내 발생하는 공정·장비간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가상공간에 현실 사물·시스템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구축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제조 선도사업이다. 2024년 첫 시행됐으며 선정된 전국 20개 기업 가운데 충북에서는 심텍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에는 최대 2년간 6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는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을 통해 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사전예측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축시 기초가 되는 데이터들을 구제표준 기반으로 표준화해 현장 공정·장비의 생산성, 안정성 및 상호운용성을 높인 자율형공장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심텍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사로 공정·장비 데이터 표준이 없고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오류 및 비효율성, 불량원인 파악 애로를 해소하고 화학약품 노출에 따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심텍 쪽은 이번 지원을 통해 품질 영향 데이터를 확보·관리하고 디지털트윈을 통한 이상감지, 품질예측, ESG 관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관제를 통한 작업자, 설비, 위험상황 파악 등 대형사고 사전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들 전영선 대표이사 취임, 2세 경영 시동
전영선 심텍 전무이사가 2024년 3월29일 심텍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전영선 대표가 김영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심텍을 이끌게 됐다.
전영선 대표는 전세호의 아들이다. 1982년생으로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2014년 심텍에 합류해 해외지사 이사를 지냈고 2018년 영업센터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심텍 쪽은 전영선을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10년간 당사의 해외지사 및 국내 영업센터 등에서 기술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외 반도체용 PCB분야에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 및 기업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청주시와 인쇄회로기판(PCB) 대규모 증설투자협약
심텍이 2023년 2월1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 및 청주시와 청주 일반산업단지 내 심텍 공장에 대한 시스템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대규모 증설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미세회로공법(MSAP)을 이용한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제조설비 증설투자와 이에 대한 충북도 및 청주시의 지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세회로공법은 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도록 한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술을 말한다.
심텍은 2022년 10월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인쇄회로기판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다. 1987년 충북에서 설립된 충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심텍은 2022년 반도체 수요감소 등 업황 악화를 맞으며 시스템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제조설비 투자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제조공정 혁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구 심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구 심텍 대표이사는 “심텍은 2023년 초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보유한 청주 제9공장을 완공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요대응을 위해 2025년까지 청주 제9공장에 제조설비를 추가 투자해 최첨단 랜드마크 공장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발전하고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의 향토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쇄회로기판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협약이 그 자리를 굳건하게 하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 지역 인재 고용 및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텍이 걸어온 길
1987년 전세호가 충북전자를 설립했다.
1988년 인쇄회로기판(PCB) 공장을 완공했다.
1993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1994년 BIB(Burn-in-Board)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1995년 사명을 심텍으로 변경했다.
1996년 BGA(Ball Grid Array) 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1999년 충북 청주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3년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 제4공장을 준공했다.
2007년 제5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중국 생산법인 신태전자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1년 중국 시안공장(신태전자)을 완공했다.
2015년 인쇄회로기판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주체제를 완성했다. 같은 해 신설법인 심텍이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됐다.
2018년 심텍글로벌을 설립했다.
2020년 심텍글로벌 사명을 글로벌심텍으로 변경했다.
2021년 에이아이테크를 설립했다.
2022년 베스틱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같은 해 청주 본사 제9공장을 완공했다.
2024년 한국거래소 주관 ‘2024 코스닥 글로벌 기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