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의 사업분야
넥스틸과 종속회사들은 강관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주요 제품은 유정관(OCTG Pipe), 송유관(Line Pipe), 일반관(Standard pipe)이 있다. 매출 비중은 2023년 기준으로 유정관 47.7%, 송유관 20.3%, 일반관 29.0%, 기타 3.0% 등이다.
유정관(OCTG, Oil Country Tubular Goods)은 원유와 천연가스 채취, 가스정의 굴착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으로, 케이징(Casing) 파이프와 튜빙(Tubing) 파이프로 구분된다. 케이징 파이프는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현장에 시공된 시추공 내에 삽입하는 강관으로, 시추공이 붕괴되는 것을 예방하고 벽면을 지탱하며 시추과정에서 외부 토사나 물이 원유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튜빙 파이프는 케이징 내부에 삽입돼 원유와 가스를 직접 지하 산출층으로부터 채취하고 지상으로 운반하는 데 쓰인다.
송유관은 원유와 천연가스, 고압 도시가스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 설치하는 강관이다.
일반관은 물, 증기 등을 수송하는 배관용 강관과 조선, 건설, 기계 장치에 사용되는 구조용 강관을 포함한다.
또한 강관은 용접 유무에 따라 용접 강관과 무계목(Seamless) 강관으로 구분되며, 용접 강관은 다시 용접 방식에 따라 전기저항용접(ERW), 서브머지드 아크 용접(SAW) 강관으로 나뉜다.
ERW는 열연강판을 동그랗게 말고 연결 부위를 전기로 용접하는 방식이다. 생산성이 높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유정관과 송유관 생산에 적합하다. SAW는 후판을 원형으로 말고 아크열로 자동 용접하는 롤벤딩 강관과, 열연강판을 나선형으로 말아 두 면을 용접하는 스파이럴 강관이 있다. 두 강관 모두 26인치 이상 대형 강관 생산에 적합하며, 대량 생산이 어렵다. 무계목 강관은 라운드 빌릿(환봉) 중심에 열을 가해 구멍을 뚫는 방식이다. ERW와 SAW 강관이 견디기 어려운 초고압, 초고강도 환경용 강관에 쓰인다.
넥스틸은 중소구경 ERW 강관을 주로 생산해 왔고, 2023년 26인치 대구경 ERW 라인 설비를 완료해 대구경 생산도 시작했다. SAW 방식인 롤벤딩과 스파이럴 라인도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고, 2025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넥스틸의 지배구조
박효정은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넥스틸 주식 1408만 주(54.1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효정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6인이 61.69%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효정의 아들인 박영회 넥스틸 전무도 7.38%를 들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은 모두 회사 임원들이다.
2024년 9월 말 현재 넥스틸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3개로, 모두 해외법인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넥스틸 아메리카(NEXTEEL AMERICA LLC.), 미국 델라웨어주 소재 넥스틸 홀딩스(NEXTEEL HOLDINGS LLC.),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넥스틸 캐나다(NEXTEEL CANADA CO., LTD.) 등이다.
넥스틸의 계열사는 2024년 9월 말 현재 4개로, 모두 해외 법인이다.
종속회사가 아닌 계열사는 2019년 설립된 생산법인인 넥스틸 사하(NEXTEEL SAHA LLC.)가 있다. 넥스틸 사하는 넥스틸의 미국 현지 협력사들과 세운 합작법인으로, 넥스틸이 지분 50.88%를 갖고 있다. 지분율은 50%가 넘지만 주주 간 약정에 따라 넥스틸이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서 종속회사에 편입되지는 않았다.
△판매 부진으로 2024년 3Q 매출액 하락
넥스틸은 2024년 3분기 누적(연결기준) 매출액 4262억 원, 영업이익 578억 원, 당기순이익 32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4799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 당기순이익 1073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1.21%, 영업이익은 55.75%, 순이익은 69.56% 각각 줄었다.
전방산업인 국내 건설업 시장의 부진과 주 판매시장인 미주 지역 에너지용 강관산업 위축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다만 2023년 호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의 측면도 있다. 실제로 영업이익률은 13.56%를 기록해, 2023년 27.21%에 견줘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넥스틸의 주력인 유정관이 2022년 정점 후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넥스틸은 앞서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191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 당기순이익 129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 6684억 원, 영업이익 1813억 원, 당기순이익 1442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7.38%, 영업이익7은 13.22%, 순이익은 10.13% 각각 감소했다.
2022년 대비 실적이 나빠졌지만 2022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여지는 면이 적지 않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5.42%로 2022년(27.12%)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넥스틸은 2022년부터 시작된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따라 주 판매시장인 미주지역 에너지용 강관 산업의 회복세가 일면서 제품의 마진율 향상이 수익성 확대의 주요 사유라고 판단했다.
△베트남 기업과 전략적 협력
넥스틸이 베트남 기업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넥스틸은 2025년 2월20일 네트남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가스) 산하 강관 기업인 PV강관(PV GAS PIPE)과 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PV강관은 넥스틸을 LSAW(길이방향 서브머지드 아크용접) API 5L(미국 석유·가스 수송강관 표준 기술규격) 강관 제품의 우선 글로벌 유통업체(베트남 제외)로 지정하게 된다. 넥스틸은 PV강관을 베트남 ERW(전기저항용접) 강관에 대한 공인 유통업체로 지정한다. ERW 강관은 PV강관이 생산하지 않는 제품이다.
특히 PV강관은 2025년 넥스틸이 유통하는 1만 톤의 강관을 공급하고 2026년에는 2만 톤, 2030년까지는 연간 4만 톤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력 계약은 2030년 말까지 유효하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 상호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마련됐다.
PV강관은 2010년 설립됐다. 띠엔장(Tien Giang)성 소아이랍(Soai Rap) 석유가스 서비스 산업단지에 연간 10만 톤 생산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석유와 가스 강관 제조 사업을 한다.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사업 사모펀드에 400억 투자
넥스틸은 디케이 제이커브 플로터 기업재무안정 기관전용 사모투자합자회사(디케이 사모펀드)에 최대 4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024년 12월17일 공시했다.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출자를 통해 투자수익을 얻고 신규사업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디케이 사모펀드는 디케이파트너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넥스틸에 따르면 디케이 사모펀드는 해상풍력 관련기업에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넥스틸은 사모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를 진행한다.
정확한 지분율과 투자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시에 나온 400억 원은 최대 예상금액으로, 사모투자합자회사(PEF) 내 투자자별 비율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최종 집행될 때 투자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넥스틸은 이번 투자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며, 현금을 일시불로 납부해 지분을 취득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 진행
넥스틸은 2024년 11월28일자 분기보고서(2024년 9월30일 기준)에서 포항3공장 스파이럴 강관 설비와 롤벤딩 강관 설비에 1689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규모는 각각 스파이럴 강관에 17억 원, 롤벤딩 설비에 1672억 원이다.
이에 따라 넥스틸은 기 투자액 503억 원에 더해 스파이럴과 롤벤딩 신규 설비에 모두 2192억 원을 투입한다.
26인치 이상의 서브머지드 아크 용접(SAW) 강관을 제조해 강관 외경 범위를 확대하고 대형 구조물 강관을 생산해 해상풍력 등 신규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투자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넥스틸은 포항3공장 롤벤딩 설비에 1613억 원을 투자한다고 앞서 6월18일 공시한 바 있다. 투자기간은 이날부터 2025년 10월1일까지다.
투자가 완료되면 넥스틸은 26인치 이상 SAW 대구경 강관을 제조할 수 있게 되고, 공항과 상하수도 등 대형 구조물 프로젝트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신규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스파이럴과 롤벤딩 신규 설비는 2025년 내 가동된다. 스파이럴은 연간 5만 톤, 롤벤딩은 연간 18만 톤 규모를 생산 가능할 전망이다. 넥스틸의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122만 톤에서 145만 톤으로 늘어난다.
| ▲ 박효정 넥스틸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5년 2월20일 베트남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가스) 산하 강관 기업인 PV강관(PV GAS PIPE)과 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넥스틸> |
△국내 최초 26인치 ERW 생산 돌입
넥스틸은 26인치 전기저항용접(ERW) 강관 납품계약을 미국 기업과 체결했다고 2024년 9월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스틸은 국내 최초로 26인치 ERW 강관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물량은 소량이지만 이번 납품을 계기로 판매처를 계속해서 확대해 수출 저변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6인치는 아시아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외경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강관 제조사만 생산 가능하다.
넥스틸은 2023년 7월 경주1공장에 연 35만 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ERW 26인치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이 라인에서는 최대 외경 26인치(660.4mm), 최대 두께 1인치(25.4mm), 최대 길이 81피트(24.7meter)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550×550 각관 제품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설비다.
넥스틸은 이번 설비 가동으로 중소구경부터 대구경에 이르는 모든 크기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 강관업체로 부상했다. 그간 넥스틸은 16인치 이상 대구경 설비를 보유하지 않아 세아제강, 현대제철과 같은 종합 강관사라는 평판을 얻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ERW 강관, 미국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넥스틸은 자사의 전기저항용접(ERW) 강관이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024년 7월1일 밝혔다.
UL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안전인증 기관으로,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UL의 EPD 인증은 제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거쳐 자원 투입량과 제품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넥스틸은 “UL EPD 인증을 취득하면서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상세히 공개해 제품의 투명성을 강화했다”면서 “이를 통해 ESG경영과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저온 인성강관 특허 취득
넥스틸은 ‘용접부 저온 인성이 우수한 라인파이프용 강관과 그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23년 10월16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합금 성분과 성분비를 제어하고 용접부에 대한 고주파 열처리를 실시한 직후 냉각공정을 적용함으로써 용접부에 대한 저온 인성을 높인 라인파이프용 강관을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인성은 재료가 충격이나 외부 힘을 받았을 때 깨지지 않고 변형을 견디는 능력을 말한다.
넥스틸에 따르면, 특허를 받은 강관은 극저온 환경에서 원유,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장거리 라인라이프, 해양구조물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최근 라인파이프 수송능력과 효율을 확대하기 위해 고강도 강관이 요구되고 있다. 넥스틸은 극저온 인성강관의 효율적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신규 시장 진출이 가능해지고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박효정 넥스틸 회장이 2023년 9월22일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넥스틸> |
△코스피 상장
넥스틸이 2023년 8월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넥스틸은 공모가인 1만1500원보다 760원(6.61%) 하락한 1만740원에 장을 마쳤다.
넥스틸은 앞서 같은해 8월2∼3일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235.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1500∼1만2500원) 하단인 1만15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9∼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도 4.63대 1로 저조했다.
홍성만 넥스틸 대표이사는 8월2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다양한 대구경 강관 제조를 위한 설비를 확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 종합 강관 회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변경
넥스틸은 2021년 8월 대표이사를 박효정에서 홍성만 대표이사로 변경했다.
박효정은 1990년 넥스틸의 전신인 대원공업을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아들인 박영회 전무에게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때까지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에서 회사의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닦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홍성만 대표이사는 1958년생으로, 울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부터 넥스틸 설립 이래 박효정과 함께 일해왔다. 업계를 대표하는 철강 분야 전문경영인이다.
△넥스틸이 걸어온 길
1990년 1월 박효정이 경북 경주에서 대원공업(현 넥스틸)을 설립했다.
1994년 1월 포항1공장(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덕로212번길 195)을 매입했다.
1995년 11월 포항2공장(괴동공장)을 설립하고 본사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괴동동 1095-1로 이전했다.
2001년 3월 사명을 넥스틸로 변경했다.
2006년 12월 포항 제4산업단지에 포항3공장을 설립했다.
2007년 2월 유정용 강관과 라인파이프에 대한 미국석유협회(API) 인증을 획득했다.
2008년 12월 본사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송덕로212번길 195로 옮겼다.
2011년 12월 미국 현지법인(Nexteel America LLC)을 세웠다.
2019년 3월 미국 현지법인(NEXTEEL SAHA LLC)을 설립했다.
2023년 8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4년 1월 캐나다 현지법인(NEXTEEL CANADA CO., LTD.)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