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월20일 대전 연구개발센터 안전 체험관에서 안전 보호장구를 직접 착용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LG유플러스 > |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참가
홍범식은 LG유플러스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 참가한다.
홍범식은 2025년 3월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공개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로 독일 IFA, 미국 CE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전시관 중앙에는 ‘익시퓨쳐빌’이라 불리는 조형물을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익시퓨처별은 미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생활상을 담은 작품이다.
홍범식은 자체개발 통신특화 AI모델 익시젠,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 안티딥보이스, 퍼스널 AI에이전트 익시오,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비전, 수도권 데이터센터 AIDC 등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홍범식은 이번 MWC에서 AI와 네트워크, 플랫폼 분야의 빅테크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도 논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 사업 전환에 속도
홍범식은 실적 회복을 위한 방책으로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상반기 안으로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이용자를 10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2024년 11월 익시오를 처음 선보이면서 향후 1년 내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던 것과 비교하면 목표 달성 시기를 최대 반년 가량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30만 명 가량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늘리기 위해 현재 애플 아이폰에만 탑재한 익시오를 2025년 2월 국내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갤럭시 주요 기종으로 확대 탑재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안에 무료로 제공되는 익시오 일부 기능을 유료화해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최윤호 AI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은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취재진들에 이 같은 계획을 소개하면서, 익시오의 기능을 빅테크와 협업을 통해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3년째 감소 추세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3년 연속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252억 원, 영업이익 8631억 원, 순이익 3529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3.5%, 순이익은 44% 각각 급감했다.
신규 통합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자산상각 비용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2023년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자회사 LG헬로비전이 유료방송시장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 2024년 LG헬로비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5% 급감한 339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을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조813억 원, 2023년 9980억 원, 2024년 8631억 원으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홍범식은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 주주환원계획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11월22일 LG유플러스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밸류업 플랜’을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AX(인공지능 전환) 컴퍼니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 재무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모든 사업영역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 영역에서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를 집중 육성해 해마다 7~9% 이상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B2C(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 영역에서도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 전환 전략으로 2023년 기준 5.4% 수준의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3년 기준 130% 수준의 부채 비율을 6G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재무 안전성을 공고히 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주환원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주환원율을 최대 60%까지 높인다. 약 1천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도 검토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선임
홍범식은 2024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11월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업과개인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의 다양한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할인물로 낙점됐다.
홍범식은 사장 선임 이후 첫 출근날인 2024년 12월2일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모든 임직원에게 보냈다.
홍범식은 LG유플러스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을 꼽고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추기 위해 ‘한 몸이 돼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영 리더 워크숍, 현장 방문 등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2025년 1월20일에는 첫 현장경영 장소로 대전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운영 교육과 기술 검증 현장을 살폈다. 대전 R&D센터는 LG유플러스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훈련센터다.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운영이나 복구 등의 임직원 교육을 시행하고 네트워크의 품질을 검증·실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홍범식은 이날 “확실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 확립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이 확립돼야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 입사
홍범식은 대학 졸업 이후 LG그룹에 입사하기 전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다.
글로벌경영컨설팅 회사 모니터그룹에서 파트너로 활동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비전과 혁신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2007년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으로 영입됐다.
2011년에는 글로벌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 합류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5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2기 민간위원을 구성할 때 자문위원 25명 가운데 1명으로 위촉됐다.
2019년 LG그룹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 그룹 성장동력 발굴과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 등을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