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양곤 HLB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5월17일 서울시 강남구 KT웨스트 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HLB 계열사 지분 확대로 책임경영 의지
진양곤이 HLB그룹 계열사들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HLB그룹은 2025년 2월7일 진양곤이 HLB이노베이션 주식 11만 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진양곤은 앞서 1월16일 처음으로 HLB이노베이션 주식 10만 주를 장중 매입한 데 이어 2025년에만 두 차례 매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진양곤의 HLB이노베이션 지분은 0.14%로 확대됐다.
2024년에도 수차례에 걸쳐 HLB제넥스 주식을 총 42만5645주를 매입해 1.46%를 보유하고 있다.
HLB글로벌에서는 2024년에만 전환사채 취득 등으로 지분을 6.55%로 늘렸다.
HLB 쪽은 "최고경영자가 계열사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은 신약 허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냄과 함께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신약 개발 가속
진양곤은 면역항암제 리보세라닙 상용화 이후에도 차세대 신약개발 연구에 힘을 싣고 있다.
HLB는 2026년 상반기까지 담관암 신약 허가를 목표로 하는 등 신약 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2025년 2월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5년에는 간암 치료제와 선낭암 치료제의 상업화를 추진해 2년 안에 모두 3개 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한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은 2025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HLB는 이후 선낭암 치료제를 처방약으로 등재하고 2025년 말 담관암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HLB는 헙력사인 헝루이제약(항서제약)이 임상을 마쳐 자료를 확보한 암종을 중심으로 해외 임상을 확대하거나 특정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암종에 관계없이 처방이 가능한 ‘암종 불문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HLB는 미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을 통해 FGFR2 변이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암종 불문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FGFR2는 세포 성장과 재생에 관여하는 수용체를 말한다. 전체 암 환자의 약 1.5%에서 FGFR2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라푸그라티닙은 HLB그룹 계열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에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모달리티(의약품이 표적을 타깃하는 방법)로 여겨지는 CAR-T세포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HLB그룹 계열사인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CAR-T 치료제 개발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CAR-T 치료제는 4세대 항암제로 분류되는데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 일종인 T세포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 ▲ 진양곤 HLB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2024년 5월23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소피텔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HLB바이오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리보세라닙 미국 품목허가 재도전
진양곤이 미국에서 리보세라닙 품목허가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HLB는 협력사 헝루이제약(항서제약)이 2025년 1월24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 병용약물인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한 보완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FDA의 캄렐리주맙 생산시설에 대한 제조품질관리(CMC) 지적 사항에 대한 자료를 낸 것이다.
FDA는 같은달 1월 초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품목허가를 위해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생산시설 실사 과정에서 3가지 개선사항을 지적했다.
이번 보완자료 제출에 대해 미국 FDA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2025년 3월20일까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HLB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으로 FDA 품목허가 도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애초 HLB는 2024년 5월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직판망을 구축해왔지만 최종 승인 과정에서 불발됐다.
HLB는 2024년 5월17일(현지시각) FDA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진양곤은 직접 HLB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FDA가 보완요구서한을 발행하면서 지적한 내용은 2개로 캄렐리주맙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며 “항서제약이 제조공정 실사에 대해 마이너한 내용을 지적받았는데 항서제약의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진양곤은 당시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직판망을 구축하면서 허가에 대비해왔지만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진양곤은 이와 관련해 FDA 지적 사항을 보완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HLB는 2024년 9월 미국법인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FDA에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진양곤에게 있어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는 무척 의미가 크다. 리보세라닙은 HLB바이오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리보세라닙은 간암뿐 아니라 위암과 대장암 등에서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진양곤은 그동안 바이오사업을 펼치며 10년 넘게 리보세라닙의 미국 상업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일찍이 진양곤은 2008년 이노GDN(현 HLB)을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노GDN는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던 LSK바이오파트너스(현 엘레바테라퓨틱스)에 투자하고 있었다.
진양곤은 이후 기나긴 개발기간과 막대한 임상 비용 등을 감수하며 리보세라닙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10년이 넘는 노력 끝에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HLB 생태계’ 구축
진양곤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사들여 HLB그룹의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HLB그룹 계열사 HLB생명과학은 2025년 1월10일 강지훈 티니코 대표이사가 보유한 티니코 지분 전량을 17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티니코는 초탄성 니티놀 소재 전문기업으로, 니티놀은 형상기억효과와 초탄성, 생체적합성 등을 갖고 있어 의료기기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HLB그룹은 이번 인수로 계열사도 53개로 늘어났다.
진양곤은 진단부터 치료제, 예방까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전 주기를 구축하겠다는 비전 아래 인수합병을 통해 꾸준히 관련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HLB그룹은 2024년에만 4개 기업에 대해 인수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특수 효소를 생산하는 제노포커스(현 HLB제넥스) 인수를 위해 총 800억 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HLB와 HLB파나진 등 7개 계열사들은 인수 및 증자를 통해 250억 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전환사채를 통해 550억 원 투자해 지분 26.48%를 인수했다.
HLB그룹은 2023년 6월 유전병 치료 소재개발 및 암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을 인수하면서 진단 사업을 강화했다.
2021년에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에프에이, 비임상시험수탁기업(CRO) 노터스, 미국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베리스모테라퓨틱스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2020년에는 미국 백신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HLB그룹에 합류했다.
HLB가 최대주주인 HLB생명과학도 2020년 메디포럼제약(현 HLB제약), 2022년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에임을 차례로 인수했다.
에프에이와 에임의 경우 각각 HLB와 HLB생명과학에 흡수합병돼 HLB 헬스케어사업부와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HLB글로벌이 주축이 된 HLB그룹 컨소시엄이 2021년 백신 유통기업 지트리비앤티(현 HLB테라퓨틱스)를 인수한 바 있다.
HBS와 별개로 바이오 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도 이뤄지고 있다.
진양곤이 최대주주로 있는 HLB글로벌은 2022년 12월 미디어커머스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티아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하 음료 브랜드 ‘아임얼라이브콤부차’, 화장품 브랜드 '엘리샤코이'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HLB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진양곤이 HLB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HLB는 2023년 12월21일 임시주총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HLB는 조만간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다만, 2025년 2월10일 현재 HLB는 코스닥 상장되어 있는 상태다.
2024년 상반기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대했으나 실패로 돌아가면서 HLB는 FDA 승인을 우선 받아놓고 이후 기업가치평가를 제대로 받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전상장 추진도 늦춰졌다.
HLB는 FDA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 허가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5년 3월20일까지 승인 여부가 가려진다.
△HLB 코로나19 진단 감소로 2023년 실적 부진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HLB는 2023년 매출 부진으로 적자전환됐다.
HLB는 2023년 별도기준 매출 263억 원, 영업손실 254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85.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흑자전환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HLB는 2023년 선박사업부의 물적분할과 헬스케어사업부 매출 감소 등을 부진의 이유로 봤다.
HLB는 “선박사업부가 물적분할됨에 따라 별도기준 실적에 포함되지 않게 됐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로 인해 진단부문 매출 규모가 상당히 감소하면서 매출이 2022년과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엘레바테라퓨틱스,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등 해외 바이오 자회사들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는 적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
HLB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429억 원, 영업손실 1250억 원을 봤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6.13%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503억 원가량 더 확대됐다. 해외 바이오 자회사들을 통한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업 발굴 전문기업 설립
진양곤은 HLB그룹의 신사업을 탐색하기 위한 전문기업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HLB는 2021년 5월 비상장 투자회사 HLB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 신기술투자조합 설립 등 투자업무를 담당한다.
2022년 7월 첫 번째 투자활동으로 의료용 대마사업 투자를 위한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설립했다. HLB생명과학 등이 참여해 자본을 댔다.
HLB생명과학은 2022년 4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자기업 네오켄바이오와 의료용 대마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조합 참여를 통해 신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다.
진양곤이 개인적으로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에포케 역시 HLB그룹의 신사업 발굴 역할을 맡고 있다.
에포케는 2016년 3월 설립된 경영컨설팅 기업으로 HLB그룹이 HLB테라퓨틱스, 노터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조합 대표를 맡은 바 있다.
△HLB그룹 정체성 강화
진양곤은 브랜드 ‘HLB’를 중심으로 그룹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HLB는 '휴먼 라이프 베터(Human Life Better)'를 뜻한다.
진양곤이 최대주주인 넥스트사이언스는 2022년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이름을 HLB글로벌로 바꿨다. HLB글로벌 산하 단비아이오사이언스, 엘리샤코이는 각각 HLB사이언스, HLB생활건강으로 간판을 교체했다.
HLB가 2021년 인수한 지트리비앤티는 HLB테라퓨틱스라는 이름을 새로 받았다.
HLB그룹은 이처럼 계열사 이름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HLB’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2020년 상표권을 출원해 2022년 초 등록을 마쳤다.
이후 2022년 8월 HLB와 주요 계열사들 사이 브랜드 사용 계약이 체결됐다.
△항암제 리보세라닙 글로벌 판권 인수
HLB는 2020년 2월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인 미국 어드벤첸연구소로부터 중국 판권을 포함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을 4200만 달러(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서 어드벤첸연구소는 2004년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항서제약에 이전하며 2014년부터 매년 중국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고 있었다.
HLB는 2020년 리보세라닙 중국 로열티를 어드벤첸연구소가 수령하게 함으로써 당초 5천만 달러(약 600억 원)였던 인수금액을 4200만 달러로 낮췄다.
진양곤은 “2021년부터 리보세라닙의 로열티 수령으로 안정적 현금원을 확보했다”며 “항서제약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기대되는 만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신약허가신청과 리보세라닙의 추가 적응증 임상 시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엘레바테라퓨틱스를 HLB 완전 자회사로 편입
진양곤은 2019년 11월 HLB의 미국 계열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HLB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HLB의 바이오사업 진출을 상징하는 회사다. 2007년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사인 미국 어드벤첸연구소로부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 대한 판권을 받아 개발하고 있었다. 당시 회사 이름은 LSK바이오파트너스였다.
HLB는 앞서 2015년 2월 LSK바이오파트너스 지분 31.21%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분율을 차츰 확대해 2019년 3분기 기준 59.83%를 확보했다.
LSK바이오파트너스 지분 과반을 얻은 진양곤은 2019년 6월 HLB와 LSK바이오파트너스의 삼각합병에 나섰다. 미국에 100% 자회사 HLB USA를 설립하고 HLB USA를 통해 LSK바이오파트너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취했다.
진양곤은 당시 기업설명회를 통해 “HLB는 중국에 5년째 시판된 검증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판매허가의 문턱까지 와 있는데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결국 투자한 회사가 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삼각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HLB와 LSK바이오파트너스의 삼각합병은 2019년 11월 완전히 마무리됐다.
LSK바이오파트너스를 흡수합병한 HLB USA는 2019년 12월 엘레바테라퓨틱스로 이름을 바꿨다.
△하이쎌 인수와 매각
진양곤은 전자부품회사 하이쎌을 2008년 인수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던 가운데 하이쎌의 인쇄전자사업의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결정했다.
진양곤이 인수하기 전 하이쎌은 매출이 158억 원이었으나 인수 첫해인 2008년 매출 428억 원, 2009년 712억 원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이쎌은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순이익도 5년 만에 흑자전환됐다.
하지만 진양곤은 2013년 하이쎌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HLB의 인공 간 임상 상용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HLB는 인공심장 이식에 성공한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바이오 인공간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양곤이 하이쎌 지분을 들고 있는 동안 하이쎌을 경영하던 윤종선 전 하이쎌 대표는 2022년 3월 HLB사이언스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진양곤은 하이쎌 외에도 여러 회사를 인수했다.
2007년 구명정 제조회사 현대라이프보트, 2018년 탄광업체 동원과 해외유전 전문개발기업 넥스트사이언스(현 HLB글로벌)를 사들였다.
△구명정 제조회사 이노GND(현 HLB) 바탕으로 바이오 진출
진양곤은 2008년 구명정을 제조하던 이노GND(현 HLB)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제약바이오사업에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노GND의 출자회사 가운데 하나가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던 미국 LSK바이오파트너스(현 엘레바테라퓨틱스)였다.
당시 이노GND는 자회사인 라이프리버(현 HLB셀)가 인공 간 연구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진양곤이 이노GND를 인수한 다음 해인 2009년에 LSK바이오파트너스가 이노GND에 투자를 요청해왔다.
당시 이노GND는 조선업 불황이 닥친 가운데 신규사업 운영자금을 대느라 재정이 빠듯했다. 하지만 진양곤은 미국으로 건너가 LSK바이오파트너스 경영진으로부터 표적함암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임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투자를 결정했다.
진양곤은 “전문적 식견이 없어 산업과 기술을 평가할 수는 없었고 사람에 의존해 결정했다”며 “LSK바이오파트너스 경영진의 열정을 보고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진양곤은 2013년 전자부품회사 하이쎌의 경영권을 매각하고 개인적으로 HLB 지분을 직접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5년에는 LSK바이오파트너스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했다.
2017년 6월에는 HLB 대표이사에 올라 직접 경영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