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승연 조비 경농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8년 7월12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경농 창립 제61주년 기념식에서 이병만 회장(앞줄 가운데), 이용진 부사장(앞줄 오른줄 두 번째) 등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농> |
△조비의 지배구조
이승연은 2024년 11월 현재 조비의 주식을 들고 있지 않다.
다만 조비의 최대주주(54.56%)인 경농의 주식 40만2780주(2.06%)를 들고 있다.
경농과 리더스케미컬(2.39%)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인이 56.95%의 지분율로 조비를 지배하고 있다.
조비는 농약업체인 경농과 조비 등 2개 상장회사를 주축으로 하는 동오그룹의 일원이다. 오너 일가 → 동오홀딩스 → 경농 → 조비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다.
지주회사인 동오홀딩스는 오너 2세인
이병만 경농 회장의 세 자녀인 이재연 글로벌아그로 사내이사(24.79%), 이승연(19.53%), 이용진 경농 대표이사 사장(55.68%)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조비의 2대주주인 리더스케미컬은
이병만 회장의 형인 고 이병일 동오그룹 명예회장 가족이 보유한 회사다. 이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성진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부인 조숙씨와 이성진 대표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조비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없다.
조비는 농업에 사용되는 비료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 비료 사업부 단일 부문에서 매출 100%가 나온다.
조비는 약 280개 품목의 복합비료(질소(N), 인(P), 칼륨(K) 등 비료의 3요소 중 2종 이상을 포함하는 비료)를 비롯 662개 품목의 비료를 생산한다. 이 중에서도 완효성 비료인 ‘단한번’이 대표 제품이다. 완효성 비료(緩効性肥料)는 비료 성분이 천천히 오랜 시간 동안 방출되는 비료를 말한다. 비료의 표면을 특수한 물질로 코팅해 용출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양분 유실을 최소화하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조비는 1987년 국내 최초로 완효성 비료를 개발했다.
조비의 매출액(2023년 기준) 중에서 농협에 납품하는 복합비료의 비중이 72.33%를 차지한다. 나머지 27.67%는 시판용 비료와 기타 매출이다.
비료산업은 고정적인 수요가 꾸준히 존재해 경기에 비탄력적인 특성이 있지만,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농지 면적과 농촌 인구 감소라는 시장 저해 요인이 존재한다. 또 인광석, 염화칼리 등 주요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보통 국내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내수산업의 특징을 갖는다.
조비는 2023년 기준 약 9%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4년 9월 말 현재 조비가 속한 동오그룹의 계열사는 조비를 비롯해 7개다. 조비와 경농, 동오홀딩스 외 계열사로는 비료 도소매업을 하는 글로벌아그로, 생활용품 유통업체 탑프레쉬, 축산물 도소매업을 하는 동오네트웍스, 비료·농약 도매업을 하는 파인아그로케미칼 등이 있다.
조비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승연과 이용진 경농 사장, 허준영 조비 부사장이 맡고 있고 신현관 전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조비는 감사위원회 없이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이동일 전 경농 총무팀장이 감사로 일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
조비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908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 당기순이익 2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974억 원, 영업손실 44억 원, 당기순손실 64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6.74% 하락했지만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복합비료의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도 내려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전환했다.
조비는 2023년 매출액 1147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 당기순손실 9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 1486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 당기순이익 86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22.78% 줄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비료 가격의 하락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고 이자비용과 법인세비용의 증가로 순손익도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친환경 생분해 비료 인도네시아 수출
조비는 애경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완효성 비료 ‘조비 코트(CHOBI COTE)’를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팜농장(PT BIA)에 수출한다.
조비, 애경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3사는 2024년 7월2일 조비 울산공장에서 제품 출고식을 열고 친환경 비료 수출을 위한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수출에 이어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비 코트가 사용되는 인도네시아 팜농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조성해 운영하는 곳이다.
완효성 비료는 비료 성분이 천천히 오랜 시간 동안 방출되는 비료를 말한다. 비료의 표면을 특수한 물질로 코팅해 용출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양분을 작물의 생육 시기에 맞게 적절히 공급해 비료 유실률을 줄이고 이용률을 높인다.
다만 일부 완효성 비료의 경우 코팅제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그 잔여물이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조비 코트는 비료 알갱이 표면을 생분해성 수지(PBAT)로 코팅해 만든 제품이다. 조비 코트를 둘러싼 생분해성 수지는 미국 농무부(USDA)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을 받았다. 햇빛과 미생물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완전히 분해된다.
앞서 조비와 애경케미칼은 2023년 1월 국내 최초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하고 이를 완효성 비료 생산에 적용한 바 있다.
조비와 애경케미칼은 피복 물질이 완전 생분해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고효율 완효성 피복 비료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11월 ‘생분해성이 우수한 완효성 피복 비료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식물유래 물질의 함량을 높인 친환경 피복물질을 사용해 완전 생분해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을 단축한 고효율 완효성 피복 비료를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애경케미칼이 생분해성이 우수한 코팅용 수지를 개발하고 조비는 이를 활용해 생분해 완효성 비료 완제품을 생산한다.
이승연은 “조비 코트 수출은 조비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양·뿌리 건강 돕는 액상비료 3종 출시
조비가 2024년 4월 건강한 토양과 튼튼한 뿌리 형성을 돕는 액상비료 3종을 선보였다.
먼저 ‘킬레이트킹’은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킬레이트 토양개량제(DTPA)를 함유한 프리미엄 킬레이트화 액상비료로, 토양개량 효과를 내 염류장해 해소와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 안정화된 액상 제형으로 사용이 간단하고 편리하다.
‘바이오119’는 뿌리 발달과 생육 증진에 효과가 있는 비료다. 작물 근권 주변으로 정착해 토양 내 물리·화학성을 변화시키고 작물이 이용할 수 없는 불용 양분들을 가용 상태로 전환해 준다.
‘뿌리네’는 천연식물 생리활성 물질과 대사촉진 물질, 식물 생장에 꼭 필요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작물의 생육이 증진되고 수량이 늘어난다. 또 대사촉진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작물의 크기를 키우는 비대효과가 높다.
△지력 회복 위한 엔에스플러스 출시
조비는 지력(地力) 회복을 위한 비료 신제품 ‘엔에스플러스(NS PLUS)’를 2024년 3월 출시했다.
엔에스플러스는 휴믹산과 펄빅산을 함유한 천연 부식산 토양개량제다. 휴믹산과 펄빅산은 토양 지력 증진제로, 천연유기물이 땅속에서 오랫동안 부식되면서 형성된다.
특히 엔에스플러스는 휴믹산과 펄빅산의 원료로 사용되는 레오나르다이트를 채택했다. 레오나르다이트는 갈탄의 산화 생성물로, 휴믹산의 주요 공급원이다. 생체를 활성화하고 불용성 양분을 가용화하는 작용기(作用基)인 카르복실기가 많이 포함돼 있다.
엔에스플러스는 유기농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조비는 해외 유기농인증(OMRI)과 국내 유기농업자재 등록까지 완료했다.
△완효성비료 ‘ONECOTE 6M’ 출시
조비가 2024년 1월 프리미엄 완효성 비료 신제품 ‘원코트 6M(ONECOTE 6M)’을 출시했다.
식물유래 물질의 함량을 높여 완전 생분해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한 피복 물질로 코팅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명 중 6M은 180일을 뜻한다. 1회 시비(施肥)로 효과가 5~6개월간 지속된다는 의미로, 웃거름 생략이 가능하고 노동력이 절감된다.
원코트 6M은 식물유래 물질의 함량을 높여 완전 생분해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한 피복 물질로 코팅했다. 또 필수 3요소(질소·인·칼륨)은 물론 다량요소인 고토·황, 미량요소인 붕소·아연·구리·망간·몰리브덴 등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어 작물의 생육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황이 고농도로 함유돼 있어 작물의 맛·향·색 향상에 도움을 준다.
| ▲ 이승연 조비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3년 3월31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생분해성 피복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조비> |
△단한번 전시포 최종평가회 개최
조비가 2023년 9월5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에 있는 전시포에서 ‘단한번 전시포 최종평가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대표 완효성 비료인 ‘단한번’의 효과를 입증했다.
현장에는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 인근 농민 등이 참석해 벼 포기와 이삭 수량 등을 관찰하며 작황을 확인했다.
전시포는 개량된 품종이나 새로운 농업기술에 대한 시범을 보이고 권장하기 위해 세워진 논밭이나 농장을 말한다.
2005년 출시된 단한번은 비료 성분이 벼의 생육 단계에 맞춰 공급되도록 설계된 완효성 비료다. 기능성 성분 아미톤이 함유돼 생리장해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 종합적인 대사 활동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입자가 균일하고 단단해 기계 살포 시 막힘 현상이 없어 농작업이 편리하다.
조비 측은 “최근 높아진 여주 벼 농업인들의 완효성비료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선임
조비는
이병만·이용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승연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됐다.
2021년 3월30일 조비는
이병만·이용진 대표이사의 중도 사임으로 이승연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이승연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재무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푸르덴셜에서 부동산투자부문 애널리스트, 미국 에이븐프로덕츠에서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2008년 경농에 입사해 경영기획본부장(상무), 경영총괄 부사장을 지냈고 2016년 경농 사장에, 2020년엔 조비 사장에 올랐다.
한편 경농도 이날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
이병만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병만·이용진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이승연의 동생인 이용진 사장이 경농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비와 경농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조비가 걸어온 길
1955년 11월 이승연의 조부 고 이장표 선대회장이 조선비료공업(현 조비)을 설립했다.
1957년 7월 고 이장표 선대회장이 대구시 수창동에서 경북농약공사(현 경농)를 설립했다.
1963년 10월 부산공장을 준공했다.
1968년 12월 울산공장을 준공했다.
1976년 12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4년 11월 본사를 신축사옥인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7-4 동오빌딩으로 이전했다.
1990년 10월 사명을 조비로 변경했다.
2004년 12월 조비경농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13년 8월 본점을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39길 15-10 한라비발디 스튜디오193으로 이전했다.
2015년 7월 본사 신축사옥을 준공하고 본점을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77길 28 동오빌딩으로 이전했다.
2015년 11월 새 CI를 선포했다.
2017년 2월 울산 복합비료 공장 신축공사를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