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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사 티미 스튜디오 산하 개발조직 통합 진행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5-01-14 16: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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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사 티미 스튜디오 산하 개발조직 통합 진행
▲ 중국 매체 징허에서 작성한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사 티미 스튜디오의 향후 조직 모습. 4개 스튜디오 산하로 기존 소규모 개발 조직이 통합됐다. <징허>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사 티미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14일 여러 중국 게임 매체와 텐센트 공식 발표를 종합하면, 텐센트는 보고 수준과 관리 책임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하 핵심 개발사 가운데 하나인 티미 스튜디오의 조직구조를 재편성했다.

중국 매체 징허에 따르면, 이는 런위신 텐센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원 회의에서 설명한 전략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런위신 COO는 "단일 스튜디오의 규모를 더 키우고 프로젝트를 더 많이 포함할 것"이라며 "이는 게임 개발자들이 스튜디오 관리보다는 프로젝트 자체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티미 J1, L1, J3, T1 등 4개 개발 조직 산하에 기존 개발팀들이 합쳐진다. 신작 게임의 연구개발과 인큐베이팅을 맡는 Z1과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G1은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J1 스튜디오 산하로 통합되는 곳은 J5, J6, F1 스튜디오다.

각 스튜디오의 주요 작품을 살펴보면, J1 스튜디오는 'QQ 스피드', '니드 포 스피드'의 모바일 판인 '니드 포 스피드 어셈블' 등 레이싱 게임 개발에 특화돼 있다.

J5 스튜디오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왕자영요'의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한 신작 게임 '성지파효(星之破晓)'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텐센트는 2024년 12월 프로젝트를 취소하지는 않지만, 게임의 방향성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투자를 본격화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J6 스튜디오는 런앤건(슈팅 게임의 하위 장르) '메탈슬러그 각성'과 MOBA '포켓몬 유나이트'를 제작했으며, F1 스튜디오는 런앤건 '콘트라 리턴즈'를 선보였다.

J1 스튜디오의 총 책임자는 QQ 스피드의 개발을 이끈 지저펑이 맡는다. 그는 G1 스튜디오도 총괄하며 해외 사업까지도 지휘한다.

이 조직은 레이싱 게임과 액션 게임 개발에 힘을 쏟는다. 2024년 12월24일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은 오픈월드 생존 게임 '몬스터헌터 아웃랜더스'도 해당 스튜디오에서 맡는다.

L1 스튜디오 산하에는 L2 스튜디오가 합쳐진다.

L1 스튜디오는 MOBA 왕자영요를 담당하고 있으며, L2 스튜디오는 왕자영요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왕자영요 월드'를 2025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L1 스튜디오의 총 책임자는 왕자영요의 프로듀서(PD)였던 리민이 담당한다.

J3 스튜디오 아래에는 Y1, Y2, Y3 스튜디오가 포함된다.

Y1 스튜디오는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을, Y2 스튜디오는 슈팅 게임 '델타 포스 호크 옵스'를, Y3 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의 슈팅 게임 '크로스 파이어'를 모바일로 이식한 '천월화선(穿越火线)'을 각각 개발했다.

J3 스튜디오의 총 책임자는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개발에 참여했던 야오위엔이 맡는다.

T1 스튜디오에는 T2 스튜디오가 합류한다.

T1 스튜디오는 프랑스 게임 개발·유통사 유비소프트의 대표 IP인 '어쌔신크리드'를 모바일로 이식한 '어쌔신크리드 코드네임 제이드'를, T2 스튜디오는 전쟁게임(SLG) '중반제국'을 제작했다.

T1 스튜디오의 총 책임자는 파티 게임 '원몽지성'과 SLG '난세왕자' 등의 디렉터였던 단훼이가 맡는다. 

텐센트 측은 현재 회사의 게임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36Kr에 따르면,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13일(현지시각) 중국 선전의 본사에서 진행한 연례 회의에서 "텐센트의 게임 사업은 1년 동안 국내외에서 모두 잘 되고 있으며, 해외 투자 스튜디오의 상황도 긍정적"이라며 "텐센트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2023년 연례 회의에서 "우리는 현재 상황에 너무 안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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