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024년 9월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한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장기 근속 임직원들에 공로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금융 > |
△2024년 연말 인사, 안정보다 변화에 방점
양종희는 2024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주력 계열사와 지주 경영진을 대부분 교체하면서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11월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다음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KB국민은행장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
이환주 사장의 KB국민은행장 내정은 업계에서 예상 밖의 ‘깜짝’ 인선으로 여겨졌다. 비은행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국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이환주 사장이 처음이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임원진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2024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20명을 1970년대생으로 발탁했다. 1980년대생 임원도 나왔다.
KB금융은 이어 12월6일 대추위에서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데이타시스템 등 계열사 3곳의 대표도 교체했다. KB국민카드 신임 대표에는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이, KB라이프생명 신임 대표는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맡는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박찬용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이 추천됐다.
주력 계열사 가운데 KB증권만 기존
김성현·
이홍구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양종희는 지주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KB금융은 2024년 12월26일 조직개편에서 지주 부사장 6명 가운데 임기가 끝난 5명을 교체하고 경영진 직위체계도 손봤다.
글로벌과 디지털·IT부문 등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부문에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배치하면서 부문장이라는 직위를 새롭게 부여했다.
국내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능력을 검증받은 계열사 대표이사 출신 인물의 경영관리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고 핵심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지주 전략담당과 리스크관리담당 등에는 비은행 계열사 출신 임원을 발탁해 변화를 줬다.
박영준 KB금융지주 신임 전략담당 전무는 KB자산운용에서 경영전략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엄홍선 리스크관리담당 전무도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지주 부사장진에 대체로 KB국민은행 출신들이 중용되던 관례를 깨면서 은행과 비은행 협업과 시너지 강화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됐다.
이 밖에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후보자가 맡았던 지주 재무담당은 나상록 지주 재무기획부장 상무를 앉혔다. 임기가 2025년 12월까지인 임대환 준법감시인 부사장은 이번 지주 부사장진 인사에서 유일하게 유임됐다.
앞서 양종희는 2024년 9월 KB금융그룹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빠르게 달라지는 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변화하는 ‘새로고침’ 경영법을 모두 함께 되새겨야 한다”며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도 관성적으로 당연하게 해 온 것들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2023년 12월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뒤 첫 조직개편에서는 부회장직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부활했던 KB금융의 부회장직은 3년 만에 다시 사라졌다.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에 힘 실어
양종희는 조직개편과 인사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은 2024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전략 수립과 계열사 협업을 지원하는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부는 디지털플랫폼, 인공지능(AI), 데이터영역의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AI본부와 디지털전환본부를 통합해 'AI·디지털본부'로 개편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업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AI센터를 2개로 늘렸다.
양종희는 KB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에는
이창권 KB국민카드 전 대표이사 사장을 앉히면서 힘을 실었다.
KB금융그룹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 주요 계열사들은 양종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의지에 발맞춰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금융상담 에이전트, KB증권의 AI통합금융플랫폼 캐비, KB카드의 모두의 카드생활메이트 등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KB금융은 또 2025년을 목표로 주요 계열사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금융권은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시장 분석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4년 1~10월 기준 KB스타뱅킹의 월 평균 이용자수는 1231만 명으로 집계됐다. 토스(2202만 명), 카카오뱅크(1702만 명)보다는 이용자수가 적지만 주요 시중은행 앱 가운데서는 제일 많다.
같은 기간 신한쏠뱅크(810만 명), 우리WON뱅크(740만 명), 하나원큐(575만 명), NH콕뱅크(542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이 2024년 말 은행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모아놓은 ‘우리WON뱅킹’을 새롭게 내놓았고, NH농협은행도 ‘NH올원뱅크’ 개편을 추진하면서 슈퍼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희는 2024년 11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제6회 KB테크포럼 비욘드 Exp’ 행사에서 “이번 포럼이 인공지능, 디지털기술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금융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협력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금융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번 포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발 프로세스와 업무 효율성 개선 사례, 슈퍼앱 전략, 임베디드 금융 강화를 위한 인터페이스(API)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앞장서
KB금융은 2024년 12월 밸류업지수 추가 편입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는 2024년 12월16일 KB금융을 포함해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기업 5곳을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특별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12월20일부터 지수에 편입됐다.
앞서 KB금융은 같은 해 9월 밸류업지수 공개 당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발표하지 않아 지수 종목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 뒤 2024년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자본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시장의 예상대로 특별 편입 종목으로 선정됐다.
양종희는 2024년 10월24일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생중계에서 직접 본원적 수익창출력 강화와 보통주자본비율을 연계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을 바탕으로 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 유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연말 CET1비율 13%를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2025년 중 CET1비율 13.5%를 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양종희는 이날 발표에서 “KB금융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단순히 총주주환원율을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환원을 연계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양종희는 2024년 11월13일 진행한 연례 주주간담회에서도 “기업가치 제고계획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있다”며 “밸류업 환경에 맞춰 질적성장을 추구하는 경영관리 체계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종희는 2024년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뒤 외국인투자자 이탈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KB금융은 계엄 사태 뒤 주요 해외투자자 대상으로 서한을 보내 밸류업 방안의 변함없는 이행 의지를 설명하고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그룹 콘퍼런스콜, 대면 미팅 등을 실시했다.
앞서 양종희는 2024년 5월 중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등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투자자 홍보활동(IR)에도 나섰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분기 균등배당 방식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과 탄력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도 내놓았다.
|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4년 2월23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KB프라삭은행 그랜드오프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현종 KB프라삭은행 부행장(맨 왼쪽부터), 옴쌈은 KB프라삭은행장,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 KB국민은행 > |
△KB금융 주가 10만 원 시대 열어
KB금융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프로그램의 대표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국내 은행주 최초로 주가가 10만 원대까지 올랐다.
2024년 10월25일 KB금융 주가는 1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8년 10월 KB금융지주가 상장한 뒤 역대 최고가이고, 4대 금융은 물론 국내 은행주 최초로 주가 10만 원 시대를 열었다.
KB금융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피시장 7위로 올라섰다.
전날인 10월24일 양종희가 직접 발표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계획 효과가 즉각 나타나면서 이날 하루 만에 주가가 8%대 상승했다.
KB금융은 그 뒤로도 2024년 12월3일에도 종가가 10만1200원을 보였다.
KB금융은 낮은 주가순자산배율(PBR)과 탄탄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4년 초 기업 밸류업 정책 추진 초기부터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톡톡히 수혜를 봤다.
KB금융은 2024년 들어 12월3일까지 종가 기준 주가가 87.0% 급등했다.
다만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타격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이탈이 이어지면서 같은 해 12월 말에는 주가가 8만 원 중반대 안팎을 보이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 증가세 돋보여
KB금융지주는 2024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 증가 등에 힘입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1~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95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해 역대 최대기록을 썼다.
KB금융지주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2023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5227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대출 평균잔액 증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 등에 힘입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났다.
KB국민은행은 홍콩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영향이 지속되면서 2024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다. 하지만 KB증권(51.4%), KB국민카드(36%), KB손해보험(8.8%) 등 비은행 계열사는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양종희는 2023년 말 회장 취임 뒤 첫 인사에서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대표를 모두 교체하며 진영을 새롭게 꾸렸다.
비은행 계열사에 지주나 은행 인사를 내려 보내던 관행에서 벗어나 비은행부문 대표를 내부에서 다수 발탁했다.
KB손해보험은 2024년 처음으로 손해보험업 출신 내부인사가 신임 대표에 올랐고, KB증권과 KB자산운용 새 대표도 모두 회사 내부 출신으로 꾸려졌다.
양종희는 취임 뒤 지속해서 비은행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양종희는 2024년 신년사에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보험, 투자운용, 자산관리, 글로벌 4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2024년 1월 주요 계열사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각 계열사 대표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면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기조를 보였다.
K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안정적 실적과 은행 대출 증가세 등이 더해지면서 순이익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2024년 지배주주 기준으로 순이익 5조9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 원을 달성하면서 리딩금융 입지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통제 강화
KB금융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해 내부통제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2024년 10월30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했다.
양종희는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가 본질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부통제 장치”라며 “KB금융은 책무구조도를 충실히 운영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체계를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하는 문서다. 임직원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범위와 내용을 미리 정해 금융사 전반의 내부통제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KB금융은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새롭게 개선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KB금융은 지주 이사회 산하에 소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립하고 KB국민은행은 앞서 같은 해 9월 준법감시인 아래 책무관리 업무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KB금융은 2024년 연말 조직개편에서도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준법감시인 아래 있던 소비자보호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으로 확대 재편했다. 지주와 계열사 내부통제 부서는 ‘준법추진부’로 이름을 통일해 체계적 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준법감시인 산하에 상시감시, 책무관리 전담조직을 별도로 설치했다. 인사평가 항목에도 내부통제지표를 신설했다.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 실어
양종희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양종희는 KB금융 회장 취임 뒤 주력 해외시장인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은행 브랜드 등을 재정비했다. 2024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에
이재근 KB국민은행 전 행장을 앉히면서 해외사업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KB금융은 주요 해외사업장인 인도네시아법인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인 KB뱅크(옛 KB부코핀은행)는 2024년 1~3분기 누적 순손실 규모가 4300억 원에 이른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 규모가 5배가량 불어났다.
이재근 전 행장은 KB국민은행을 3년 동안 이끌면서 인도네시아 KB뱅크(옛 부코핀은행)를 비롯해 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해외사업 현황과 과제에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주 글로벌부문장을 맡아 KB뱅크 정상화 등을 속도감 있게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KB금융은 2024년 3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위해 KB부코핀은행의 이름을 'KB뱅크'로 바꿨다.
캄보디아 통합 상업은행인 KB프라삭은행은 같은 해 2월 이름과 영업점 등 내부통합 과정을 완료하고 대외 브랜드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양종희는 취임 뒤 첫 해외 출장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KB프라삭은행 그랜드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 밖에 KB금융은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의 선별적 확장을 위한 '3X3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3x3전략은 해외사업을 동남아 시장, 선진국 시장, 신대륙 시장으로 구분해 지역 맞춤형 전략을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남아 외 뉴욕과 런던 등 선진국시장 투자,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사업 투자방식도 그동안 경영권 확보에 집중했던 인수합병(M&A) 투자방식에서 현지 기업들과 제휴 및 지분투자 확대로 다각화하고 있다.
|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024년 10월30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금융 > |
△상생금융 활동에 역량 집중
양종희는 상생금융을 최우선 경영과제 가운데 하나로 내걸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2024년 10월 소상공인 관련 상품·서비스 개발과 관련 정책 마련을 돕기 위해 KB경영연구소장 직속 조직으로 ‘소상공인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소상공인 연구센터는 소상공인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한다. 소상공인 관련 이슈를 분석해 대안 상품과 정책이 담긴 연구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한다.
KB금융은 2024년 12월 현재 소상공인 금융비용 환급 프로그램인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15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착한가격 가게 477곳을 'KB마음가게'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4년 민생금융 지원비용에는 은행권에서 가장 큰 규모인 3721억 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 상생금융부분에서 자영업자 경영난 극복을 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에 600억 원(2025년까지), 늘봄학교 등 돌봄기관 확충에 500억 원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양종희는 2024년 1월5일 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KB금융의 각 계열사들도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상생금융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KB손해보험은 '국민,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사회적 책임기업 추진'을 2024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세부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KB증권은 경영전략회의 ‘우리의 다짐’ 세션에서 사회를 향한 상생 실천 의지 등을 강조했다. KB국민카드도 본업 내실 성장, 미래 성장동력 발굴 강화, 플랫폼·데이터 기업 진화와 더불어 사회적가치 창출 확대를 2024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ESG본부, ESG기획부를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하고 기업성장지원부를 신설해 기업고객과 상생을 추진한다.
양종희는 2024년 시무식에서도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양종희 취임 뒤 첫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2024년 상생금융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금융은 2024년 2월7일 2023년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 상생금융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금융 본업의 역량을 활용한 상생 노력과 사회기여 활동 노력을 속도감 있게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ESG경영 강화
KB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저출생 극복 정책 등 상생과 돌봄을 두 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은 2024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종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 경제 주춧돌인 소상공인들이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 협약에 따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소상공인 자녀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모두 160억 원을 지원한다. 출산과 육아로 사업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금융은 2024년 저출생 위기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개편했다. 돌봄영역은 저출생(출산장려 지원), 보육(돌봄체계 구축), 교육(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시니어 케어) 분야로 구성했다.
상생영역은 일자리 지원(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사업지원), 환경(탄소배출량 감축), 글로벌(의료·교육지원) 분야로 나눠 공헌활동을 추진한다.
KB금융은 2024년 1월에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 운용은 물론 펀드에 관한 투자 결정에도 ESG투자 기준을 적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ESG투자 모범기준’을 수립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해놓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뒤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실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KB금융은 글로벌 ESG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글로벌(S&P글로벌)이 발표한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최상위 지수인 월드지수에 9년 연속 편입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2년 연속 ‘AAA(최고)’ 등급을 받았다. MSCI는 해마다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역량을 평가한다.
KB금융은 글로벌 ESG 투자자문그룹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발표한 ‘2023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은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3365억 원) 이상 상장기업 6700곳 가운데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우수한 곳이 선정된다.
이 밖에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23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탄소경영 아너스클럽’에 선정됐다.
KB금융이 2024년 9월 발간한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2023년 사회적 가치 5조6984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3조5485억 원)보다 60.6% 증가했다.
|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024년 5월16일 미국 뉴욕에서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그룹 창업자 겸 회장(왼쪽)과 KB금융과 블랙스톤 사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동석했다. < KB금융 > |
△분기 균등배당 정책 시행
KB금융지주는 2024년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4월25일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분기 균등배당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분기별 3천억 원 수준, 연간 1조2천억 원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2천억 원 수준을 유지 또는 확대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금융은 그 뒤 2024년 1분기 주당 현금 784원, 2분기에는 791원, 3분기에는 795원을 배당했다.
KB금융지주는 해마다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이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종희는 2024년 3월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KB금융은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을 포함 주주환원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2023년 연간 주당배당금은 3060원이었다. 2022년보다 4%가량 증가했다. 총 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지주 설립 뒤 첫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
KB금융지주는 양종희 체제에서 처음으로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3월22일 정기 주주총회 뒤 이사회를 열고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선주 의장은 IBK기업은행 최초 여성 행장으로 현재는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2023년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면서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42.8%까지 확대됐다.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하는 상장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33%)을 넘어섰다.
KB금융지주는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은 KB금융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KB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인 ‘KB 다이버스티 2027’의 핵심인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그룹 여성 리더들을 육성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양종희는 2024년 3월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여성 부점장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기업이 혁신하고 발전하는 데 여성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룹의 다양한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리더’로 KB금융그룹 발전에 주체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은 선배 남녀 임원이 멘토를 맡아 리더십 역량과 경험을 신임 여성 부점장 등에 전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사주 매입 통해 책임경영 의지
양종희는 2024년 3월 KB금융 자사주 5천 주를 사들였다.
KB금융은 양종희가 2024년 3월19일 장내매수를 통해 KB금융 보통주 5천 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7만7천 원으로 매입금액은 3억8500만 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으로 양종희가 보유한 KB금융 주식은 기존 451주에서 5451주로 늘어났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원계정을 포함하면 KB금융 주식 5914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2024년 12월27일 종가 기준 약 5억269만 원어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사업 바탕에 믿음을 보인 것”이라며 “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금융그룹 대표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3년 '리딩금융' 탈환
KB금융은 2023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신한금융으로부터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조631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순이익이 11.5%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KB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단단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 비용 관리 결실로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신한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4조3680억 원을 거뒀다. KB금융보다 264억 원가량 적은 성적이다.
앞서 KB금융은 2022년 순이익 4조1732억 원을 내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신한금융에 리딩금융 타이틀을 내줬다. 신한금융은 2022년에 순이익 4조6423억 원을 올렸다.
KB금융의 2023년 말 기준 총자산은 715조7천억 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16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71%,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58%로 나타났다.
△2023년 연말 조직개편
KB금융은 2023년 12월28일 조직개편 통해 부회장직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부활했던 KB금융의 부회장직은 3년 만에 다시 사라졌다.
부회장직 유지 여부는 양종희의 회장 선임 당시부터 이번 KB금융의 연말 조직개편의 가장 큰 관심사로 여겨졌다.
전임자인
윤종규 회장이 오랜 기간 부회장직을 통해 후계자를 양성한 상황에서 취임 직후 부회장직을 없애버리면 기존과 같은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월 ‘은행지주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하며 부회장직을 통한 금융지주의 승계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부회장직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크게 줄었다.
이복현 원장은 당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부회장 제도는 폐쇄적으로 움직이는 원인이 된다”며 “새로운 후보 발탁이나 경쟁자 물색을 차단한다는 우려도 있고 지주 이사회 의장들도 이 부분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직제를 없애는 동시에 지주 조직을 기존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도 '3부문 6담당(옛 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로 크게 줄였다.
KB금융은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본질 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구현 등을 3대 원칙으로 삼고 조직운용체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말 계열사 대표 인사
KB금융지주는 2023년 12월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8개 계열사 9명 CEO 가운데 6명을 교체했다.
KB증권(WM부문)과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에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고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 등 3개 계열사는 현재 대표를 재선임했다.
이 인사는 양종희가 취임 뒤 처음 진행한 계열사 대표 연말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양종희가 경영 안정성을 위해 계열사 인사 교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교체 대상의 3분의 2를 바꾸며 안정보다는 변화에 힘을 실었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에 내부 출신 대표를 발탁하며 전문성도 크게 강화했다.
그동안 주요 계열사에는 은행이나 지주 출신 인사들이 대표로 내려올 때가 많았는데 내부 출신을 발탁하면서 비은행사업 강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추위는 각 계열사 대표 후보와 관련해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을 지속 가능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대추위 위원장은 양종희다. KB금융 회장은 이사회 내 7개 상설위원회 가운데 유일하게 대추위 위원장을 맡는다.
△사랑의열매 이웃사랑 성금 2배 늘려
양종희는 2023년 12월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200억 원을 전달했다.
양종희는 사랑의열매 이웃사랑 기부금을 2022년 100억 원에서 2023년 200억 원으로 2배 늘렸다.
KB금융은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의미를 더욱 키워나간다는 의미로 지난해 기부액의 2배인 200억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024년 12월에도 사랑의열매가 주관한느 희망2025나눔캠페인에 200억 원을 전달했다.
희망나눔캠페인은 우리사회의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여는 성금 모금 캠페인이다.
KB금융은 2001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2024년 12월 말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910억 원에 이른다.
양종희는 2024년 기부금 전달식에서 “KB금융이 고객과 함께 모은 소중한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용기를 드리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웃사랑성금 외에도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 신설,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KB소호컨설팅센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굿잡 취업박람회’ 등 여러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2023년 12월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희망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이웃사랑성금 200억 원을 전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금융 > |
△KB금융 회장 취임
양종희는 2023년 11월21일 KB금융그룹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KB금융이 새 회장을 맞은 것은 2014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양종희는 2023년 11월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종희 시대’ 개막을 확정했다.
당시 양종희의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은 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80.87%, 주총 출석 수 대비 찬성률 97.52%로 통과됐다.
양종희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윤종규 전 회장의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희는 “국내 리딩그룹 KB금융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취임사에서 향후 주요 경영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주요 경영방향으로 내세운 ‘상생경영’을 가장 강조했다.
양종희는 취임사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아파트 분양에 당첨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부부고객의 기쁜 표정, 작지만 사업체를 꾸리고 처음 수표와 카드를 발급받은 젊은 사업가의 희망찬 모습을 보면서 금융회사의 역할과 사명감을 배웠다”며 과거 고객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CEO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취임식 하루 전인 2023년 11월20일에는 내정자 신분으로 상생금융과 관련한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취임 다음날인 11월22일에는 ‘KB Investor Insights 2024(KB인베스터인사이츠)’ 콘퍼런스, 11월24일에는 ‘KB테크포럼’에 참석하며 본격적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KB인베스터인사이츠는 KB금융이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KB테크포럼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테크, 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부문 사업의 주요 개발현황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다.
|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3년 11월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 KB금융 > |
△KB금융 회장 최종후보자 선정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023년 9월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후보를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숏리스트 3인인 김병호(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KB금융지주 부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투표를 통해 KB금융 회장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가 양종희라는 데 뜻을 모았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양종희 후보는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라며 “KB손해보험 사장 및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통하고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함께 양종희 후보가 제시한 KB금융의 미래에 대한 차별화한 전략과 가치경영, 강력한 실행의지와 경영철학도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양종희는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하다.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회장 최종 후보로 뽑힌 뒤 같은 해 9월11일 약식 기자간담회도 진행했다.
양종희는 당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부회장직 유지나 계열사 대표 인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고,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금융사뿐 아니라 비금융사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KB금융 회장 최종후보자 선정 과정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023년 11월20일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 4개월을 앞두고 다음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했다.
회추위는 2023년 7월20일 회의를 시작으로 모두 4번의 회의를 거쳐 9월8일 다음 회장 최종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같은 해 8월8일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했고, 8월29일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
1차 숏리스트에는 양종희, 이동철, 허인 부회장과 함께 박정림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 내부 후보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자 2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추위는 1차 숏리스트 6명 가운데 외부 후보자가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2차 숏리스트 3명에 포함되기 전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윤종규 당시 회장은 1차 숏리스트 발표를 이틀 앞둔 8월6일 공식적으로 용퇴의 뜻을 밝혀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2차 숏리스트에는 양종희와 함께 허인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회추위는 안정적 경영승계를 위해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 시기를 2020년과 비교해 약 3주 정도 앞당겼다.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 걸리는 검증 기간도 19일에서 한 달로 늘려 후보자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방식도 개선해 2번의 인터뷰와 외부기관 평판 조회 등을 거쳐 후보자를 면밀히 평가하기로 했다. 2020년에는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만 진행한 뒤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회추위는 7월20일 시작일부터 숏리스트 결정 등 주요한 절차를 거칠 때마다 관련 내용을 외부에 적극 알리며 경영승계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벌어질 수 있는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여기에
윤종규 회장의 용퇴가 더해지며 이번 KB금융의 경영승계 과정은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의 이번 경영승계 과정은 금융당국이 금융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여러차례 “KB금융이 선도적 사례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KB금융 경영승계 과정은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과제도 남겼다.
부회장직을 통한 승계방식이 대표적이다. KB금융은 2020년 말부터 약 3년 동안 부회장 제도를 통해 회장 후보자를 육성했다.
금감원은 2023년 12월12일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하며 부회장 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KB금융은 2023년 12월28일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직제를 없앴다.
△KB금융지주 선임 부회장 시절
양종희는 5년간 이끌어온 KB손해보험을 떠나 2020년 12월 KB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KB금융은 2010년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 겸 부회장이 물러난 지 10년 만에 다시 부회장직을 되살리며 경영승계를 염두에 둔 인사를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21년 말 인사를 통해 '3인 부회장 체제'를 갖췄다.
양종희가 부회장 3인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오른 것인데 양종희는 애초부터
윤종규 회장을 이을 유력 후보로 꼽혔다.
양종희는 2017년
윤종규 당시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 최종 숏리스트에 들기도 했다.
양종희는 부회장 시절 그룹의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치며 성과를 냈다.
양종희는 2021년에는 지주 부회장으로서 지주 보험부문장과 글로벌부문장을 맡았다.
보험과 글로벌부문은 KB금융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은 영역인 만큼 그룹 내 양종희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KB금융은 2021년 당시 전체 순이익에서 보험부문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의 비중이 40%까지 늘었고 글로벌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에서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했다.
2022년에는 3인 부회장 체제가 도입되면서 양종희는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이끌었다.
KB금융그룹은 2022년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 서비스를 통합·재편성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양종희는 2023년에는 또 다시 업무를 바꿔 개인고객부문과 WM(자산관리)·연금부문 SME(중소상공인)부문을 맡았다.
KB금융은 2023년 금융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히는 연금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등 알찬 성과를 냈다. KB금융이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개인고객부문 역시 고금리시대 수익성을 개선하며 리딩금융 탈환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은 2023년 상반기 개인고객사업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그룹의 개인 고객 멤버십 제도인 ‘KB스타클럽’을 13년 만에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왼쪽 세 번째)가 2016년 6월30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주거환경 개선사업 '희망의 집짓기 36호' 완공식에서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최불암씨, 사연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함께 새로 지어진 아이들 방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손해보험 > |
△KB손해보험 대표 시절
양종희는 2016년 3월 KB손해보험 대표에 올라 2020년 말까지 약 5년 간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2018년 3월 첫 번째 임기를 마친 뒤 연달아 3번 연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015년 LIG손해보험에서 이름을 지금과 같이 바꾸고 KB금융 품에서 새로 출발했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의 KB금융 안착을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양종희는 한 때 유력한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을 연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며 계속 KB손해보험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은 양종희 대표 시절 내재가치가 꾸준히 성장했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 가치와 보유계약 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로 꼽힌다.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2017년 말 3조1520억 원에서 2018년 말 4조7120억 원, 2019년 말 6조6070억 원, 2020년 말 7조8060억 원 등으로 매년 늘었다.
KB손해보험은 2016년 양종희 취임 이후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라는 비전을 세웠다.
고객중심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보장서비스 제공, 고객의소리(VOC)와 데이터 분석기반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KB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이 실시하는 ‘2019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손해보험업권 ‘우수회사’로 선정돼 ‘2019 포용금융 부문 등 유공자 시상식’에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기관표창(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양종희는 처음 KB손해보험 대표에 오를 때 보험업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됐지만 실제 경영을 통해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 서로 전혀 다른 DNA를 지닌 LIG손해보험과 KB금융지주의 화학적 결합도 이끌어냈다.
양종희는 2016년 초부터 2020년 말까지 5년가량 KB손해보험을 이끌며 매년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직개편을 동반한 임원인사를 시행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양종희는 2015년 말 KB손해보험 대표에 내정된 뒤 2016년 3월 주총을 통해 대표에 오르기 전부터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인사를 주요 요직에 앉히며 조직을 빠르게 장악했다.
이후 2016년 말에는 디지털 환경에 맞는 성장동력 확보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큰 폭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당시 디지털전략부와 자산리스크관리부, 보험리스크관리부를 만드는 동시에 SME영업부와 대체자산운용부 등을 신설해 법인영업과 자산운용에 힘을 실었다.
2017년 말에는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역동적 조직’을 주제로 제휴영업본부, 장기상품본부, 데이터전략부 등을 신설했고 2018년 말에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총괄체제를 도입했다.
최고경영자(CEO) 아래 상품총괄과 영업관리총괄 등 2총괄을 두고 책임과 권한을 분산한 것인데 2019년 말에는 이를 경영총괄로 단일화해 1총괄 체제로 바꿨고 2020년 말에는 총괄체제 자체를 폐지했다.
총괄조직이 조직체계 상단부에 자리잡은 만큼 총괄체제의 변화는 그 아래 부문과 본부, 부의 조직 변화로 이어졌다.
양종희는 2020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KB손해보험에 새 대표가 내정된 상황에서도 2년 간 유지됐던 총괄체제를 없앴다. 그만큼 효율적 경영을 위한 조직체계를 중요하게 여겼다고 볼 수 있다.
양종희는 당시 부문장 중심의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해 내부 책임경영을 강화했는데 이때 갖춰진 부문장 중심 조직체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KB손해보험 대표 취임
양종희는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돼 2016년 3월 취임했다.
KB금융은 당시 양종희를 두고 “KB금융지주 재무와 HR, IR총괄 부사장, 전략담당 상무, 이사회 사무국장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고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업무도 종합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시각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할 인사”라며 “그룹 내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계열사 사이에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양종희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재출범할 때 양종희를 첫 사장으로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당시에는 김병헌 기존 LIG손해보험 사장이 그대로 대표를 맡았다.
다만 양종희는 보험업무를 직접 맡은 적이 없어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은행업과 보험업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양종희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혔다.
양종희는 취임사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며 실천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2016년 3월 취임 뒤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2020년 업계 1위를 목표로 내세우며 “카드와 은행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대표 이전
양종희는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서초역지점장과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낸 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매물로 나온 LIG손해보험 인수 업무를 맡았다.
KB금융은 2006년 외환은행, 2011년 우리은행, 2012년 ING생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거듭 추진했으나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KB금융은 2014년 6월 LIG손해보험 인수를 확정했고 2015년 3월 LIG손해보험 지분 19.47%를 6450억 원에 사며 인수를 마무리했다.
양종희는 LIG손해보험 인수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2014년 말 인사에서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단 번에 승진했고 지주에서 재무기획부, IR부, HR부를 총괄했다.
이후 2015년 말 인사에서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양종희는
윤종규 전 회장이 지주 CFO를 지내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지주 경영관리부장을 맡아 윤 전 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