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정국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통과 뒤 입장문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가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 특검이 빠르게 구성돼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직무가 정지됐으나 현직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있다. 하지만 헌법에 따라 내란과 외환죄는 예외다.
이미 윤 대통령은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동시다발적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경찰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각 수사기관이 초동 수사를 진행한 후 앞으로 출범할 특검에 내용을 인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뿐 아니라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특별검사의 수사도 이뤄질 공산이 크다.
김건희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15가지 혐의를 수사할 네 번째 ‘검건희 특검법안’이 지난 12일 국회를 통과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 차례 김건희특검법안처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물론 대통령 권한대행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한덕수 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총리 역시 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높은 만큼 김건희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또 특검 외에 국회 차원의 내란 국정조사에도 속도를 낸다. 특검 출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정조사를 통해 증언과 증거를 확보해 이를 특검에 넘기겠다는 것이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국회 앞 탄핵촉구 집회에 모인 시민들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자신의 정치 슬로건인 ‘먹사니즘’을 앞세워 침체한 내수 경기를 부양하고 각종 경제 이슈를 주도해나가려는 움직임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어 경제 이슈를 주도하며 중도층으로 외연확장을 노릴 수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집회 연장에서 펼친 연설을 통해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말하고 그것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관철되는 그런 나라,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자"며 "국민이 원하는 걸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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