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원태 차의과학대 신임 총장이 2024년 4월2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
△차병원바이오 오너 3세 지배력 확대
차원태는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오너 3세다.
차원태는 지주사인 차바이오텍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부친인 차광렬 차병원바이오 설립자의 5.83%보다는 낮다. 차원태가 4.23%를 들고 있고 누나인 차원영씨(1979년생)가 2.16%, 동생인 차원희씨(1984년생)가 1.77%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상으로 차원태를 비롯 차광렬 회장 오너 일가가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2024년 11월 공시기준 차바이오텍 지분을 이들 오너 일가 소유의 특수관계법인인 KH그린이 9.58%, 차의대를 산하에 두고 있는 학교법인 성광학원이 3.70% 각각 들고 있다. 오너 일가는 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최대 주주인 KH그린은 오너 일가가 거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KH그린은 비주거용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KH그린은 계열사도 3곳 두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차바이오F&C다. KH그린이 대주주가 되기 전 차원태가 최대주주로 있었을 당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2019년 KH그린이 자금 30억 원을 수혈하면서 차바이오F&C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KH그린이 차원태의 승계작업과 이미지 쇄신에 뒷배 역할을 했다는 시선이 나왔다.
앞서 2018년 KH그린의 최대주주는 오너 2세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에서 3세 차원태로 변경됐다. 2023년 5월엔 KH그린 대표이사에 차원태의 배우자인 구조앤씨가 취임했다. 구씨는 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녀다.
△미래형 캠퍼스 유니버-시티(Univer-City) 프로젝트 추진
차원태가 총장 취임 6개월 만에 차의대의 미래형 캠퍼스 유니버-시티(Univer-City)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차원태는 2024년 10월28일 차의과학대 개교 27주년 기념식에서 유니버시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차의과학대가 소재한 포천의 새 랜드마크로 강의실과 연구실, 기숙사 등의 첨단 복합 시설을 건립하고 대학과 도시가 상생발전하는 미래형 캠퍼스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500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에 착공해 202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원태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부응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하기 위해 공간과 환경의 혁신, 지역사회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미래형 캠퍼스의 중심이 될 복합시설은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917㎡ 규모로 지어진다.
대형 강의실, 실습실, 최첨단 연구실이 들어서며 160여 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가 들어선다. 연못과 벤치 등 자연 친화적인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북카페와 피트니스 센터도 구축한다.
차의과학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의사과학자를 길러내며 대학의 외연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포천시의 교육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차원태는 “‘유니버-시티’의 구현을 통해 대학이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의 혁신성장거점으로 역할을 하려 한다”며 “포천시와 면밀히 협력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지역과 대학의 공동 혁신을 이뤄내는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 차원태 차의과학대 총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4년 10월28일 차병원 난임트레이닝센터 개소식에서 센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의과학대> |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 개소
차의과학대가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를 열고 관련 전공학과를 설치한다.
차병원이 2024년 10월25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를 열었다. 우수한 난임 연구원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 난임 연구원들의 기술력은 난임성공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는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콤플렉스 지하 2층에 자리잡았으며 차병원 난임센터와 같은 연구실 시스템에 최신 장비를 갖췄고 20년 이상 경력의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교육을 맡게 된다.
초급 연구원들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에 중견 연구원을 위한 심화프로그램을 더해 체계적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차병원은 난임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차병원 40년 난임 기술을 국내외 치료기관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 생식의학회와 연계를 통해 전세계 난임 연구원 교육기관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도 내놨다.
특히 차의과학대와 연계해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전문 난임 인재들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학과를 졸업하면 차병원이 있는 미국을 비롯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차원태는 “호주는 우리에게 난임 기술을 가르치는 선진국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기술을 배우러 올 정도로 발전했다”며 “이 배경에는 수준 높은 난임 연구원의 역할이 있었다. 차의과학대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명문 럿거스대학과 글로벌 협력 맺어
차의과학대가 미국 명문대학 중 한 곳인 럿거스대학과 연구 및 학술교류를 위한 협력을 맺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싣게 됐다.
차의과학대는 2024년 10월21일 미국 명문 공립대학 뉴저지주립대 럿거스대학(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으로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 자료기술 공유, 학술 교류, 인적 교류,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같은해 4월 럿거스대와 분당차병원이 맺었던 재생치료법 관련 업무협약이 이번 협력의 발판이 됐다. 차의과학대는 럿거스대학, 분당차병원 등과 산·학·연·병 연계를 통해 의과학연구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 효율적인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176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은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원태는 “두 대학이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라바스 모게 럿거스대 수석부총장은 “전 세계 산·학·연·병의 인프라와 의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차의과학대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교육혁신 평가 ‘S등급’ 획득
차의과학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24년 8월 차의과학대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교육혁신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해당사업은 대학의 자율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교육품질 향상 등을 토대로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평가로 기존 사업비에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차의과학대 측은 학생들의 진로선택권을 확대한 미래융합대학의 무전공통합선발(전공자유선택제) 학사제도와 미래 의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학사구조개편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융·복합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모듈형 교육과정 개발, 전공 적응과 진로 지원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사업비와 추가 인세티브는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과 산학연병 협력 강화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원태는 “과감하게 전공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 자율성에 기반을 둔 대학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이러한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의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 연구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 차원태 차의과학대 신임 총장이 2024년 4월23일 대학 학내 각 부서와 캠퍼스를 돌아보고 있다. <차의과학대> |
△서울시립미술관과 손잡고 미술치료 교육프로그램 개발
차의과학대가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에 나섰다.
차의과학대는 2024년 6월 서울시립미술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통한 상호교류 협력을 맺었다.
두 기관은 2024년 첫 협력사업을 지역의 시니어 연령층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접목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노인우울증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기능저하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층의 자살문제도 심각해 202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2.2명에 이른다. 이는 OECD 평균보다 2.5배 높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주요 국내 미술관 중 한 곳으로 주로 국내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전시뿐만 아니라 강연, 워크숍,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2015년 세계 최초로 의대 내 미술치료학과를 개설하고 학부를 비롯 특수대학원인 미술치료대학원을 둬고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총장으로 대학경영에 첫발
차원태가 차의과학대 제13대 총장으로 대학경영자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차원태는 2024년 4월15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의과학대 총장으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차원태는 취임사를 통해 “고 차경섭 이사장,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만들고 세운 차의과학대 총장으로서 차의과학대를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7개국 91개 센터에서 1800명의 의료진과 1만4천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차병원·바이오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학연병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며 차의과학대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4년 4월8일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차의과학대 제13대 총장으로 차원태를 선임했다.
차원태 신임 총장은 차병원의 모태인 차산부인과를 개원해 현재 차병원의 근간을 다진 차경섭 명예 이사장의 손자이자 차병원 그룹 운영을 총괄하는 차광렬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듀크대학교 생물해부학과를 나와 미국 예일대학교와 MIT에서 각각 공중보건학 석사(MPH)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차원태는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시스템즈의 최고운영책임자·사장을 지냈으며 차병원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차헬스케어시스템 사장으로 해외사업 이끌어
차원태는 2023년 차헬스케어시스템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차헬스케어시스템은 차헬스케어의 자회사이고 차헬스케어는 지주사 차바이오텍의 종속회사다.
차원태는 차헬스케어시스템에서 해외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네트워크 확대, 투자에 관여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기울여 왔다. 차바이오텍은 해외 의료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매출이 60~70%에 이른다.
2024년 3월 공시 사업보고서를 보면 차바이오텍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9540억 원에 이른다. 2024년 들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769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차바이오텍이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CDMO)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마티카 바이오가 2023년 하반기 미국 바이오기업 3곳과 계약 및 계약의향서를 체결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주기를 통해 미국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2024년 9월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이 종속회사로 편입돼 매출이 확대됐다.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이다.
차원태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사업기반 강화와 매출 확대에 기여한 만큼 차원태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디지털헬스케어 인재육성 강화
차의과학대는 생성형 AI기술과 헬스케어 지식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미래 첨단 헬스케어 산업을 주도할 고급인력 배출에 힘쓰고 있다.
차의과학대는 2024년 3월 대학원 석사과정에 AI헬스케어융합 전공을 개설했다.
신설 석사과정은 학사과정과 연계해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일반 석사과정보다 한 학기 먼저 학위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빨리 산업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에는 생성형 AI 기초와 의과학 기초과정으로 시작해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링까지 이론부터 실무에 이르는 단계적 커리큘럼이 마련된다.
장학제도로 학생의 부담도 줄였다. 전업 학생을 위해 수업료 절반을 지원한다.
△차의과학대 발굴 화합물로 NK세포 항암효능 향상 연구
차의과학대 연구팀이 발굴한 양이온성 화합물을 NK세포에 적용해 항암효능을 끌어올리는 연구가 차바이오텍에서 진행되고 있다. 산학연의 대표적 연계 사례로 언급된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 2월 차의대 박경순 교수팀이 NK(Natural Killer)세포 치료제의 기능을 강화하는 양이온성 화합물을 발견했으며 동물모델에서 NK세포의 항암효능 향상을 확인했다.
차의과학대 연구팀이 발견한 화합물은 합성폴리모 소재로 이뤄졌다. 분자량이 낮은 분자단위체가 반복 결합된 고분자의 한 종류로 연구팀은 특정 합성폴리모와 NK세포를 함께 배양했을 때 삼중음성 유방암과 난소암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앞서 2022년 8월 미국면역항암학회 저널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된 바 있다.
차바이오텍은 배지조성물을 이전받아 NK세포의 항암효능 향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폴리머 포함 배양조건으로 개발 중인 NK세포제를 만들고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항암효능 향상수준을 확인하고자 한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물질로 NK세포의 항암효능을 끌어올릴 새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A서 강원도와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손잡아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Matica Biotechnology Inc.,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 LA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차원태는 마티카 바이오 이사로서 2024년 1월11일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계획의 구체적 전략 마련차 미국을 방문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나 정책·기술교류 및 기업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미국 현지 자회사다.
차원태는 당시 “마티카 바이오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CDMO 시설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병원·차바이오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원도 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도 “바이오는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키워온 강원자치도 3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바이오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차원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사가 2024년 1월11일 미국 LA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와 바이오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차병원차바이오> |
△‘이번엔 송도로’ 송도 차병원 설립 추진
차병원이 청라 대신 송도에 세포치료·안티에이징·난임치료의 글로벌 메카 구축에 나섰다.
차병원 의료법인인 성광의료재단은 2023년 9월 인천경제자유구청(인천경제청)과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차병원바이오 전략기획총괄 사장인 차원태도 함께 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이 사업추진 계획과 건축 계획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정부에 글로벌 특화병원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차병원바이오는 차헬스케어를 통해 청라에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나섰으나 공모사업 전환에 따른 사업중지로 원점에서 다시 공모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송도국제도시로 눈길을 돌려 ‘글로벌 특화’를 앞세운 송도 차병원 건립에 나섰다.
송도국제병원 부지에 세포치료·안티에이징·난임치료 등 차병원이 갖춘 고부가가치의 전문성을 특화한 의료기관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난임전문병원, 임상시험센터, 줄기세포치료센터, 바이오-셀 은행(Bio-cell Bank) 등의 병원 및 연구센터 등과 의대 교육 일부를 이전해 차의대 송도캠퍼스로 조성하고 시약 생산시설까지 가져오는 방안 등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이 차병원과 손잡은 건 해당 부지가 종합병원 부지로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탓에 병원을 제외한 용도 변경이 어려운 데다 이미 서울아산병원이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고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이 건립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을 들이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료과목 중복이 없으면서 진료과목이 특화돼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몸집이 작으면서 알찬 의료기관을 유치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차병원은 세포치료, 난임치료로 특화돼 있고 줄기세포치료 임상허가를 받은 유일한 의료병원이다. 이미 해외 난임센터 등 해외 클리닉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적합한 모델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당시 언론에서 제기한 영리병원 설립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 ▲ 차원태 차의과학대 총장(가운데)이 2024년 10월28일 개교 27주년 기념식에서 모범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의과학대> |
△차바이오그룹 연구원 박사과정 신설
차의과학대가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원들의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차의과학대는 2022년 9월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손잡고 대학원에 바이오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일종의 계약학과였다.
신설된 박사과정은 정규 4학기와 연구학기로 진행하는 정식 박사학위 과정이다.
첫 입학자들로 차바이오텍, 차메디텍, 종합연구원, 미래의학연구소, 차여성의학연구소 난임센터 등 차병원·차바이오 내 연구부문 임직원 10명을 선발했다.
신설 박사과정은 등록금 25%만 부담하면 되고 업무와 학업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강의장소와 수업시간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
차병원·차바이오의 산학연병 연계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연구원들은 현재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 관련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 업무와 학업이 연속선 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정식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연구원 개인의 역량 제고 기회인 동시에 역량의 우수함을 인정받는 기회란 것인데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면 국책과제 수주 자격을 얻어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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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남은 의학전문대학원 체제
차의과학대는 2024년 12월 현재 국내 유일하게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의대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던 대학들이 차의과학대를 제외하고 모두 의대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차의과학대는 "다양한 전공분야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인재들이 의학교육을 받아 융복합의 특화된 전문분야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005년 본격 도입됐다. 첫해 건국대, 경희대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체제를 전환하기 시작해 2009년엔 전국 41개 의대 중 27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이들 가운데 13개 대학은 두 체제를 병행 운영했다.
2020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의대 체제로 복귀가 이뤄지며 차의과학대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남았다.
△세브란스 출신 주요 보직자들, 차의대·차병원 임원진으로 자리 옮겨
연세의료원 주요 보직자 출신들이 차의과학대와 차병원 임원진으로 자리를 옮겨오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한중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성광학원 이사장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출신으로 연세대 총장을 지냈으며 2024년 현재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회장도 맡고 있다.
윤도흠 차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장을 지냈다.
분당차병원장을 거쳐 차의과학대 총장을 지냈던 김동익 전 세브란스 진료부원장도 연세대의료원 주요 보직자 출신 중 한 명이다.
지훈상 전 연세대 의료원장은 분당차병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차의대 의무부총장도 겸했으며 현재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이사로 있다.
역시 차의과학대 학교법인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병수 전 차의과학대 총장도 세브란스 암센터 원장을 지냈고 연세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들 세브란스병원 주요 보직자 출신들이 세브란스에서 얻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차의과학대, 차병원쪽에서 의학 및 의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차병원바이오를 설립한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연세대 의대 출신이란 점도 이들을 끌어오는 데 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 ▲ 차원태 차의과학대 신임 총장이 2024년 4월29일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할 사진을 찍고 있다. <차의과학대> |
△학교법인 성광학원의 이사회 구성
차의과학대 재단은 학교법인 성광학원이다.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다. 김한중 이사장은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차병원바이오 회장이었던 차광렬 차그룹글로벌종합연구소 소장도 학교법인 성광학원 이사다. 차 소장은 차의과학대 초대 총장을 지냈다. 차경섭 차병원 설립자의 아들이다.
차광렬 소장의 아들인 차원태도 차의과학대 총장으로서 이사진에 포함돼 있으며, 12명의 이사 중엔 1980년생으로 가장 젊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으로 있었던 정길생 전 건국대 총장, 지훈상 전 연세대 의료원장,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이 모두 차의과학대 법인 이사다.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을 역임했던 김동익 전 총장도 법인 이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그 외 성광학원 이사로는 차의료원 법인인 성광의료재단 김춘복 이사장을 비롯해 강일모 전 국제예술대 총장, 김광중 전 대구한의대 교수, 김승조 전 가톨릭의대 교수, 장성구 전 경희대병원장 등이 있다.
국세심사위원이었던 원형태 더클회계법인 대표와 박동혁 전 대원화성 회장이 성광학원 감사를 맡고 있다.
△차병원차이오와 차의대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병원의 기업화와 상업화를 공식화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차의과학대의 부속병원은 구미차병원이다.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 분당차여성병원, 대구차여성병원, 차움의원 등은 협력병원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클리닉을 두고 있는데 모두 7개국 96개 의료기관, 1800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차여성의학연구소는 서울역, 분당, 강남, 일산, 대구 등 5곳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중문의대가 개교했고 2000년 의료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차바이오텍을 설립했다. 중문의대에 대체의학 대학원을 설치하고 이듬해 여기에 고위과정과 연구과정을 개설했다.
2004년 미국 종합병원인 LA할리우드장로병원을 인수했고 2006년 최첨단 통합 연구시스템을 갗춘 ‘통합 줄기세포치료 연구센터’를 오픈했다.
2008년 IT기업 디오스텍을 인수합병해 코스닥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우회상장했다.
2010년 판교 테크노밸리에 ‘차그룹 통합줄기세포 종합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세계 첫 통합의학센터이자 미래지향형 병원 브랜드로 ‘차움’을 개원했다.
차움은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회장이 공을 들여 개원한 세계 최초 통합의학센터다.
차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차움은 대체의학부터 바이오기술까지 통합해 질병의 유무 및 발병 가능성까지 예측하며 질환예방, 건강관리, 생활습관관리, 세포치료 등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는 프리미엄 예방의학센터”라고 설명했다. 직접 공을 들여 개원한 만큼 고품격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프리미엄 건강검진, 파워에이징(노화방지) 등에 초점을 맞춰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과 건강하게 나이듦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며 동서양 의학과 통합의학, 운동치료와 식품치료 등 모든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총망라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통합의학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불신이 높고 양한방병원의 성공케이스를 찾기 힘든 국내 상황에서 차움의 의료진 설득도 쉽지만은 않았는데 당시 차광렬 회장은 한의학, 대체의학을 수용하지 못하는 의료진에겐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이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논문으로 써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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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병 생태계 구축에 공들여
차병원바이오는 대학, 연구소, 병원, 기업이 연계해 산학연병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기초연구부터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제조, 판매, 연구 재투자로 이어지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순환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세포와 유전자 기술, 독자 개발 면역증강 플랫폼 등 차별화된 BT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면역세포치료, 줄기세포치료, 예방백신과 치료백신, 표적항암제, 개량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집중돼 파킨슨병, 고형암, 조현병까지 아우르는 난치병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원천기술로 난치성 질환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차바이오텍이 차바이오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 종속회사를 통해 의약품 사업(CMG제약, 차백신연구소), 글로벌 CDMO 사업(Matica Holdings Inc. Matica Biotechnology, Inc.),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장 및 관련 서비스 사업(차케어스, 차헬스케어, CHA Hollywood Medical Center, LP.CHA Health Systems, Inc., CHS Property Holdings, LP., City Fertility Sydney CBD Pty. Ltd., CHA SMG Australia Holding Pty. Ltd., CHA Healthcare Singapore Pte. Ltd.,TLW Success Ltd.,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SMG Astra Women's Specialists Pte. Ltd.)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차헬스케어는 2002년 11월 설립돼 국내 유일의 글로벌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개발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의료수출 1호로 칭해지는 미국 할리우드차병원, 호주난임센터 City Fertility,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 그룹인 Singapore Medical Group, 일본 TCC 등 7개국에서 91개 메디컬 네트워크 등을 운영한다.
이름이 유사한 차케어스는 바이오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마케팅을 주로 하는 의료시설 관리시스템 등의 서비스 제공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 병원·의료기관, 약국과 일반 환자가 주요 고객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 높아, 등록금 의존율 20%대
차의과학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장학금 모두 대학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등록금 의존율도 20%대에 불과하다. 사립대 중에선 재정안전성, 법인책무성이 이례적으로 양호한 몇 안되는 대학 가운데 한 곳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공시기준 차의과학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3869만7천 원이다. 2022년 3374만6천 원, 2023년 3694만2천 원, 2024년 3869만7천 원으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평균 2042만9천 원 대비 1.9배에 이른다.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도 대학평균 대비 20% 이상 많다. 차의과학대의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은 대학평균 359만1천 원보다 70만 원이 더 많은 429만5천 원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의하면 2023년 공시기준 교육비 환원율이 434%로 대학평균 220.3%의 두배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3694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 1767만6천 원 대비 두 배가량 많다.
재무안전성도 양호하다. 부채비율이 0.1%에 그친 데다 등록금 의존율이 23.4%로 20%대를 나타냈다. 대학의 평균 등록금 의존율은 51.4%다.
법인책무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법인전입금 비율이 5.1%로 대학평균 4.2% 대비 높고 법정전입금 비율,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모두 100%를 만족했다.
학교운영경비 부담률도 125.0%로 대학평균 96.4%을 상회한다.
대신 등록금은 비싸다. 연평균 등록금은 대학평균 682만 원 보다 36만 원 높은 717만8천 원이다. 의약 및 바이오분야 등 비교적 등록금이 비싼 학과들이 주로 많기 때문이다.
2024년 공시기준 차의과학대의 적립금은 298억 원으로 전년 322억 원에서 감소했다. 기부금은 22억6천만 원으로 역시 전년 24억 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차의과학대의 취업률은 2023년 기준 74.9%로 대학 평균 66.3%를 크게 앞선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2021년 67.2%, 2022년 69.9%, 2023년 74.9%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의과학대의 중도탈락율은 2023년 공시기준 5.3%, 신입생의 경우엔 13.7%다.
△대학현황
차의과학대의 재학생 규모는 2024년 4월 기준 2198명이다. 재적학생 수로 보면 2597명이다.
전임교원 수는 495명이며 강사 및 겸임·초빙교원 등의 비전임교원 235명을 합해 총 730명이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임교원 수가 비전임교원 보다 두배 많은 것도 특이하다.
145명의 직원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차의대는 미래융합대학, 약학대학, 차오름교양대학 등에서 총 29개 학과·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원을 비롯 경영대학원, 임상약학대학원, 미술치료대학원, 통합의학대학원, 보건산업대학원, 임상상담심리대학원, 스포츠의학대학원 등 7개의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인 의학전문대학원을 두고 있다.
차의대 캠퍼스는 경기도 포천시 해룡로에 위치해 있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96년 학교법인 성광학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설립자는 차경섭 차병원그룹 이사장이다.
1997년 경기도 포천시에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개교했다. 차광렬 초대 총장이 취임했다.
1999년 포천중문의대 부속병원 구미차병원이 설립됐다.
2000년 대체의학대학원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1년 세포유전차 치료연구소를 설립했다.
2002년 CRI(차연구소)가 개소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의대 협력병원인 맥클린병원과 공동연구협정을 체결했다.
2008년 임상의학연구소가 개소했다.
2009년 차의과학대학교로 대학명을 변경했다.
2018년 LA에 글로벌센터를 개소했다.
2022년 개교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