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경훈 코미팜 각자대표이사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04년 9월30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유럽, 미국 암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해 코미팜의 항암제 임상을 맡고 있는 이상복 박사(맨 왼쪽부터), 한스 핸드릭스 박사, 안젤리카 버거 박사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코미팜의 지배구조
양경훈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코미팜 주식 2195만3545주(31.0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양경훈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39.9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양경훈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문성철 사장은 코미팜 주식 38만6864주(0.55%)를 보유하고 있다.
코미팜은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 대비 제조업 비중이 약 98%다.
그 중에서도 대표 백신 제품인 PRO-VAC FMD와 PRO-VAC CIRCOMASTER의 판매 비중이 높으며, 각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23년 제조부문 전체 매출 대비 16%, 26%에 이른다.
코미팜 제품의 국내외 판매 비중은 수출이 약 35%, 내수가 약 65%다.
2001년 10월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코미팜은 2024년 9월 말 기준 호주 현지 법인(Komipharm International Australia Pty. Ltd.) 단 하나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만을 두고 있다. 비상장사다.
호주 법인은 의약품 무역업, 인체의약개발지원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코미팜이 지분 72.49%를 보유한 주요 종속회사다.
계열회사 1개도 종속회사와 같다.
코미팜의 이사회는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4명은 양경훈, 문성철 각자대표이사 사장, 송봉규 의약사업부 총괄 상무이사, 박미란 경영지원 담당 이사다.
사외이사 2명은 양영유 교수와 박용남 회계사다.
양경훈과 송봉규 상무이사는 호주 법인의 임원도 겸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고 상근감사 1명을 두고 있다. 감사는 한태진씨다. 한태진 감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금융기관 정부 증권유관기관에서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백신 계약금 반영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
코미팜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0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8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78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 당기순손실 16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41.03% 늘었으며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코미팜은 2024년 상반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321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당기순이익 5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상반기 매출 233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 당기순손실 29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37.77% 늘었으며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미팜이 2024년에 들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정부로부터 약 88억 원 규모의 럼피스킨병(소과 동물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축전염병) 백신 공급과 관련해 계약금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코미팜은 2024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재 럼피스킨병 백신 조달 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았다.
87억8282만 원 규모의 계약금이 2024년 2분기 코미팜의 실적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흑자 전환을 이끌어 냈다.
앞서 코미팜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6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 당기순손실 5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매출 398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 당기순손실 75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이 7.15%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65.79%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1.33% 줄어들었다.
△필리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수출 추진
코미팜은 2024년 7월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의 필리핀 품목 등록 허가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기관에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로 돼지에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치사율이 약 100%임에도 현재까지 백신이 없다.
이에 전세계 여러 제약사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코미팜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 등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필리핀은 양돈산업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미팜 관계자는 “약 1조 원대인 ASF 백신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개발 과정이 조속히 성과로 이어져 세계 양돈 산업의 안정화에 기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코미녹스(PAX-1) 임상2상 중간 결과 발표
코미팜은 2024년 6월12일 코미녹스(PAX-1)의 해외(대만, 엘살바도르) 임상 2상을 마치고 이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코미녹스는 코미팜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 및 암성통증치료 신약후보물질이다. 세계 최초의 전이암 치료제이며 마약성 진통제 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이다.
암 환자들은 암 치료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암성 통증을 겪어야 함에도 적절한 통증 관리를 받지 못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많다.
코미녹스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 없이 암 환자의 암성 통증을 없애고 암의 전이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임상은 피험자들에게 코미녹스 임상약인지 위약인지, 복용 약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4주 동안 복용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일부 피험자들에 이어지는 4주 동안 위약 없이 코미녹스 임상약만 복용케 했다.
코미녹스 임상약과 위약 중 하나를 투약하도록 한 임상에서 일일 통증 평균 수치(NRS, Numeric Rating Scale)가 30% 이상 감소한 피험자는 전체의 약 45%로 나타났다.
코미녹스 임상약만 추가 투약한 경우, 피험자들의 일일 통증 평균 수치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는 전체의 약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미녹스 임상약이 효능이 있다고 판단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미팜 관계자는 “암 환자의 통증을 마약성 진통제가 아닌 코미녹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신약 코미녹스의 상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미녹스가 개발 완료되면 통증과 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호주법인 보유 부동산 처분으로 자금 확보
코미팜은 2024년 4월3일 자사의 호주 법인이 보유한 부동산을 토목·엔지니어링 기업 ‘Ovidiu Laurentiu Constantin of Pacifico Structural Steel’에 약 15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호주 법인의 2023년 연결 자산 총액 대비 12.67%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미팜은 부동산 처분의 목적을 두고 "다국가 임상 계획에 따라 품목 허가와 마케팅에 중점을 둔 글로벌 생산지 국가를 재설정하기 위해서"라고 알렸다.
처분일은 2024년 7월25일이다.
코미팜은 공시 당일 자사 누리집을 통해 "앞으로 신약 개발 진행이 품목 허가와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며 실질적 상황에 맞춰 생산 계획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 호주 법인 단데농 부동산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주 법인 단데농 부동산의 취득시 지불 가격이 700만 호주달러(약 64억 원)이었는데 이번에 1720만 호주달러(약 157억 원)에 처분하게 돼 1020만 호주달러(약 93억 원)의 유형 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약 개발’ 넘어 ‘주거 환경 개선 분야’로 사업 확대
코미팜은 2024년 3월11일 자사 누리집을 통해 미래 사업 전략에 따라 사업 목적을 새 업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코미팜이 이번에 추가한 업종은 △실외기 없는 저전력 에어컨 제조 판매업 △공기조화장치 제조 판매업 △기체 여과기 제조 판매업 등이다.
코미팜은 "기존 동물의약품 제조 판매업에서 신약 개발 및 주거 환경 개선 관련 미래 산업 분야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경훈은 주거 환경 개선 관련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동안 따로 관련 제품들의 발명을 위해 연구 기업에 개인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양경훈이 투자한 연구 기업은 그동안 실외기 없는 저 전력 에어컨, 제습 기능과 화재시 연기 자동 배출 기능을 갖춘 복합용도 제품, 이동이 가능한 실외기 없는 에어컨 등을 발명했다.
양경훈이 노인가구와 1인 가구 세대의 확산으로 작은 평수대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양질의 실내 주거 환경 조성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미팜 측은 2024년 하반기 이후 새 사업 목적 추가에 따른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0년 넘게 동물의약사업 펼쳐와
코미팜은 2024년 현재 동물의약품 제조 업계의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코미팜은 연매출 기준으로 동물의약품 제조 업계 5위(2023년 말 기준)에 올라 있다. 동물 백신 약품을 주로 생산한다.
2024년 9월30일 기준 코미팜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동물용 백신은 돼지구제역 예방백신으로 전체 매출의 14.12%를 차지한다.
이밖에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 예방백신(1.98%), 돼지열병·단독생백신(1.17%),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 예방백신(1.06%) 등도 생산해 판매한다.
코미팜은 2021~2023년 3년 평균 해마다 총 매출의 약 8.83%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며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경훈과 함께 코미팜의 경영을 맡고 있는 문성철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동물의약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문성철 사장은 경상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수의사다.
앞서 한국미생물연구소(현 코미팜)는 1972년 설립된 뒤 같은 해 닭뉴켓슬사독백신을 첫 제품으로 선보이며 동물 백신 제조업을 시작했다.
1995년에는 ‘동물 질병 진단 센터’를 개설하고, 1998년부터는 ‘기업부설 중앙 연구소’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 ▲ 경기도 시흥시 코미팜 본사 전경. 회사 이름 ‘코미팜(Komipharm)’은 코미팜의 전신인 한국미생물연구소의 영문 상호 'Korea Microboilogical Labarotaries'의 첫 글자 ‘KOMI’와 향후 인체의약품으로 사업 확장 계획에 따른 'Pharmaceutical'의 첫 글자 ‘PHARM’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코미팜 홍보영상 갈무리> |
△각자대표이사 회장에 오르기까지
양경훈은 1988년 코미팜의 전신인 한국미생물연구소에 입사해 2004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2004년 한국미생물연구소의 상호가 ‘코미팜’으로 바뀐 이후부터는 코미팜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 문성철 각자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이뤄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회사 측은 당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이유를 두고 "코미녹스 개발과 해외 업무 강화 및 회사 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13년 2월 송태종씨를 해외총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문성철·양경훈·송태종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코미팜 관계자는 “송 대표는 전략기획업무, 해외사업 및 법인운영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신약개발의 빠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문가라 코미팜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년 후인 2015년 7월 송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양경훈·문성철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돌아갔다.
△코미팜이 걸어온 길
1972년 9월 코미팜의 전신인 한국미생물연구소가 설립됐다.
1991년 7월 한화섭·양용진(나중에 양경훈으로 개명)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양용진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1998년 11월 기업부설연구소로 사단법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를 설립했다.
2001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4년 12월 상호를 ‘한국미생물연구소’에서 ‘코미팜’으로 변경했다.
2007년 10월 양용진(나중에 양경훈으로 개명) 단독대표이사 체제에서 양용진·문성철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2년 7월 ‘국제돼지수의사회 학술대회’ IPVS(International Pig Veterinary Society congress) KOREA의 공식파트너로 지정됐다.
2022년 12월 국가조달청과 백신 및 방역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