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9월4일 미용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와 전략적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클래시스는 이루다의 지분 18%를 인수하기로 했다. <클래시스> |
△클래시스의 지배구조
클래시스는 미용목적 의료기기 전문 회사다. 미용목적 의료기기 브랜드 클새시스, 미용기기 브랜드 클루덤, 화장품 및 개인용 미용기기 브랜드 스케덤 및 슈링크RX 등 크게 세 개 브랜드로 나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리프팅 목적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기 ‘슈링크’, 카트리지나 젤패드 등 의료기기 소모품과 뷰티 디바이스 시봉(CIBON) 및 리프팅 패치 등이 있다.
클래시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 스케덤(Skederm), 스케덤 상하이(Skederm Shanghai), 클래시스 재팬(CLASSYS JAPAN) 등 3곳 계열사를 두고 있다.
스케덤과 스케덤 상하이는 각각 미국, 중국에 본사를 두고 ‘화장품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클래시스 재팬은 일본 내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클래시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클래시스가 각각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시스 최대주주는 BCPE Centur Investments다. 이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이 조성한 투자조합이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2022년 4월4일 BCPE Centur Investments를 필두로 정성재 클래시스 창업주 외 3인으로부터 클래시스 주식 3940만7057주(지분율 60.84%)를 6699억1996만 원에 사들였다. 이에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 최대주주가 됐다.
백승한은 전문경영인으로 2024년 6월30일 기준 클래시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미용 의료기기 글로벌 수요 확대로 실적 호조, 원가절감으로 수익성도 개선
클래시스는 2023년 매출 1801억 원, 영업이익 896억 원, 순이익 74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은 27%, 30.1% 늘었고 순이익은 1.6% 줄었다.
클래시스 쪽은 공시를 통해 “슈링크 및 슈링크 유니버스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따른 장비 및 소모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기 대비 27% 증가해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인 18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원가는 전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및 생산시설 효율화 개선으로 매출원가율은 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실제 클래시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3년 국내 매출이 630억 원, 해외 매출이 1170억 원에 이른다. 전년도 대비 각각 16%, 33.8% 상승했다.
또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7% 상승했음에도 매출원가는 18% 상승한 39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원가개선에도 성공했다. 이에 매출총이익으로 전년보다 29.8% 높은 1404억 원을 인식하면서 높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외형성장과 동시에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클래시스는 2024년 상반기 매출 1091억 원, 영업이익 576억 원, 순이익 526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28.5%, 34%, 41% 커졌다.
매출원가는 214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7.2% 높아졌다. 이에 클래시스는 매출총이익으로 877억 원을 인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0.8%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의료기기 브랜드 클래시스가 매출 506억 원(매출 비중 46.5%), 미용기기 브랜드 클루덤이 24억 원(2.2%), 의료기기용 소모품 등이 525억 원(48.2%)를 기록했다. 2020년도 이후 다시 소모품 매출이 의료기기 매출을 넘어섰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유상 소모품 전환 물량 증가로 소모품 매출이 30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수기인 3분기에도 소모품 매출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클래시스의 영업이익을 놓고 “2024년 상반기 집행되지 못한 광고비 및 이루다 합병 자문 비용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미용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 흡수합병 완료
클래시스가 2024년 10월2일 이루다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이루다는 레이저 및 고주파 미용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합병에 따라 클래시스는 신주 150만6140주를 발행했다. 이는 클래시스의 기존 발행주식 총수 대비 2.3% 규모다.
클래시스는 이 합병으로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을 아우르는 지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또 자사의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기, 모노폴라 RF(MRF) 기기 등에 이루다가 보유하던 마이크로니들RF(MNRF) 기기와 레이저 기술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시장의 모든 제품군과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클래시스 쪽은 “이번 합병으로 클래시스는 두 회사의 고유한 기술 역량과 해외 유통망 등의 강점을 결합해 미용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며 “합병 후 해외 시장 내 입지를 매우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양사의 우수한 고유 역량인 R&D 인력과 개발 노하우, IP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블록버스터 미용 의료기기와 특화된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 2022년 클래시스가 최근 미용 의료 임상연구 및 제품개발을 위해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와 임상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악식에는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와 나공찬 대미레 회장이 참석했다. <클래시스> |
△고주파 의료기기 모델로 배우 김수현씨 발탁
클래시스가 2024년 6월13일 고주파 의료기기 볼뉴머의 신규 광고모델로 배우 김수현씨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씨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년 최근 ‘눈물의 여왕’에서 따뜻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시스는 2024년 김수현씨와 하반기 병의원 및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클래시스 컨피던스’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볼뉴머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출시된 모노폴라 RF(Monopolar Radio Freqency) 의료기기다. 6.78Mhz의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해 피부 속 조직 응고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리프팅 효과를 낸다.
클래시스 쪽은 “클래시스 볼뉴머의 새 얼굴로서 클래시스 컨피던스 캠페인에 맞춰 온·오프라인 광고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과 만나려 한다”며 “또 클래시스의 병의원 유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볼뉴머는 환자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춰 피부 속 깊이 강력한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의료장비”라며 “배우 김수현씨의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는 볼뉴머의 대중화 및 글로벌화를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127억 원 지급
클래시스가 2024년 4월15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127억9990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클래시스는 2024년 3월28일 서울 강남구 클래시스 본사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5%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200원으로 전년도의 116원보다 72.4% 올랐다. 이에 배당금 총액도 2022년 74억7145만 원에서 2023년 127억9990만 원으로 약 53억 원 늘어났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도 2022년 9.9%에서 2023년 17.2%로 7.3%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은 2022년 대비 1.6% 감소했지만 배당금 총액이 증가하면서 배당성향이 크게 증가했다.
클래시스 쪽은 공시를 통해 “영업실적 및 미래 투자계획, 재무 건전성,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라며 “2020~2022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9.97%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주주 환원정책으로 현금배당을 하고 있으며 기말 연결당기순이익에 따라 이사회 검토를 통하여 배당 수준을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25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클래시스가 2024년 3월6일 보유한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했다.
소각주식 수는 77만7183주다. 이는 클래시스 발행주식 총수(647만6702주)의 1.2% 규모다.
앞서 클래시스는 2022년 9월22일 삼성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2023년 들어 두 차례 이를 연장하면서 총 77만7183주를 취득해 뒀다.
소각금액은 249억4757만 원이다. 클래시스는 소각대상 자기주식에 이사회 결의일 전날(2024년 2월26일)의 종가 3만2100원을 곱해 이를 산정했다.
클래시스 쪽은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소각을 결정했다”며 “배당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이라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 ▲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4년 2월 태국에서 열린 볼뉴머 론칭 심포지엄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클래시스> |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로 취임
클래시스가 2022년 4월14일 이사회를 열고 백승한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성재 클래시스 창업주가 클래시스를 매각하고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10일 만이다.
클래시스 쪽은 백승한을 놓고 “신사업 발굴 및 해외시장 개척 경험이 풍부해 클래시스의 글로벌 전략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백승한은 약 24년간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에서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과 경험을 쌓은 글로벌 경영전문가다.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을 나와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경제대학원(Helsinki School of Economics)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고 독일계 제약사 바이엘코리아, 미국계 제약사 한국애보트, SK텔레콤 헬스케어사업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국 의료용 진단기기 기업 벡크만쿨터의 한국법인 대표, 미국 의료 전문기업 다나허의 한국법인 다나허코리아 이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다나허(Danaher) 그룹은 벡크만쿨터의 모회사로 S&P100 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백승한은 클래시스 대표로 취임하면서 “경제활동 재개의 기대감 속에 2022년은 클래시스가 매출구조를 보다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시장에 정통한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힘입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및 투자자, 임직원, 고객,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책임경영을 실현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래시스가 걸어온 길
2007년 첫 설립됐다.
2009년 제모용 레이저 기기 ‘에필로그(EPILOGUE)’를 출시했다.
2012년 눈썹리프팅용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기 ‘울트라포머(Ultraformer)’를 출시했다.
2013년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13485)을 받았다.
2014년 무역의날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5년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기 슈링크(해외명 ULTRAFORMER lll)를 출시했다.
같은 해 슈링크의 유럽CE 인증을 받았다. CE 인증은 유럽연합(EU)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 인증 시스템을 말한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미국 코스메틱 회사 스케덤(Skederm)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중국 현지에 자회사 스케덤 상하이(Skederm Shanghai)를 설립했다.
2018년 경기 하남에 미사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21년 식약처로부터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의 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22년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를 인수했다. 같은 해 백승한이 클래시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23년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2024년 미용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같은 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주관하는 '2024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