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12월26일 대구 지점 이전 기념식에서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
△2023년 실적반등 성공
유창수는 2023년 유진투자증권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70억 원, 순이익 307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각각 49.17%, 95.54% 증가한 것이다.
기업금융(IB)과 자기매매, 자산운용(WM) 등 각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자기매매업 순이익은 890억 원으로 2022년의 490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자산운용 부문도 62억 원 적자에서 24억 원 흑자로 개선됐다.
2022년 실적 위기를 겪다가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81억 원, 순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5%, 83% 급감한 규모이다.
2022년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은 중소형사의 특성상 악조건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유진투자증권은 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8월 자기자본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중형 증권사로 발돋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15년 5천억 원을 넘어선 뒤 6년 연속 증가했다.
통상 증권업계는 '체급'을 구분하는 지표로 자기자본을 활용한다. 자기자본이 일정 수준에 이를 때마다 사업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자기자본 3조 원을 넘긴 증권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신청이 가능하며 인가시 사업 영역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자기자본 1조 원은 중형 증권사로 올라서는 문턱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유창수가 유진투자증권을 중형 증권사 대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1년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70억 원, 순이익 907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5.5%, 순이익은 20.3% 성장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013억 원, 순이익 754억 원을 냈다. 각자대표 체제 출범 전인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73%, 순이익은 82.4% 늘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 이사회는 2020년 5월25일 유창수 단독대표 체제에서 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유창수는 유진그룹 금융계열사 전반의 경영전략을 맡고, 고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영업과 리스크 관리 등 내부경영을 총괄한다.
각자대표 체제는 두 명 이상의 대표가 서로 다른 분야를 맡아 총괄하는 경영방식이다. 모든 대표가 동의하지 않으면 특정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공동대표 체제와 달리 각각의 대표가 다른 대표의 동의 없이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한 고경모 대표가 유진투자증권의 전반적 경영관리를 맡는다”며 “향후 리스크 관리, 영업 등 전반적 경영에 직접 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유창수는 국내 증권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갖고 있다.
유창수는 2011년 1월부터 유진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데 2024년 10월 기준으로 재임기간이 총 13년9개월에 이른다. 마침 2024년은 유진투자증권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증권업계 최장수 CEO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로 2010년 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3년 7개월 재임했다.
증권업계는 부침이 심하다는 점에서 CEO 교체가 잦은 편이다. 2023년에도 부동산 업황 침체에 증권사들의 실적이 부진하자 증권업계에서는 대표이사 교체 바람이 불었다.
유창수는 오너경영인이라는 점에서 최장수 CEO로 등극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유창수는 재임 기간 유진투자증권을 자기자본 규모 1조 원대의 중형 증권사로 키워냈다.
한편 유창수와 같이 오너경영인으로 분류되는 증권업계 CEO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와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등이 있다.
|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10월31일 유진투자증권 본사 HRD센터에서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
△예술계에 폭넓은 교류 및 지원
유창수는 예술계, 특히 미술계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고액자산가 고객 포섭, 토큰증권(STO) 발행을 위한 기반 마련 등 그 목적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유창수의 개인적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유창수는 사진 촬영이 취미로 하고 있다. 한국사진예술원에 소속된 적이 있으며 회원들과 술자리도 가지는 등 폭넓게 교류했다. 사진, 미술 등 예술에 대해 관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9월5일 서울시립미술관 관람객의 전시관람을 지원하고 미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지원 프로젝트 '유진 아트체크인 시즌2'를 진행했다.
앞서 2023년 9월에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연계한 '유진 아트체크인 시즌1'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같은해 12월에는 우수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해당 작가의 작품 세계를 반영한 예술기념품 제작을 지원하는 '신진 작가 예술기념품 제작 지원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2월6일에는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1층에서 3월29일까지 진행됐으며 홍익대 미술대학 및 미술대학원 출신 네 명의 작가(변미경, 이혜진, 최애림, 한윤제)가 26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전시는 유진투자증권과 홍익대 미술대학이 유망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인 'Space Eu-Bloom with Hongik'의 첫 결과물이다. 양 기관은 예술 활성화와 유망한 젊은 예술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024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맨 오른쪽)이 2022년 3월14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
△디지털 역량 강화
유창수는 유진투자증권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쏟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8월13일 모트에이아이와 증권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두물머리'에서 사명을 변경한 모트에이아이는 금융사 중심으로 거대언어모델(LLM)과 실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접목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모트에이아이는 지난 2023년 유진투자증권과 협업해 챗GPT4 기반 PB(프라이빗뱅커) 맞춤형 솔루션인 '유진AI애널리스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3월14일 토큰증권(STO) 사업 추진을 위한 ‘STO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6월부터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에 착수하여 실제 구현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이는 개념증명 차원에서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했던 기존 사례와 달리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를 통한 토큰증권 상품의 청약, 배당, 청산 등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업무를 현행 증권사 업무 시스템과 연계하여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1월11일 다버스와 매출채권 토큰증권(STO)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의 매출채권을 토큰증권 기반 조각투자 모델로 서비스하기 위한 업무협약이다.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신탁수익증권의 대응 토큰에 개인투자자들이 조각투자로 참여하고 해당 토큰과 매칭되는 매출채권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으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다버스는 매출채권 소싱 및 토큰증권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과 운영 업무를 추진하며 유진투자증권은 매출채권의 신탁과 수익증권 발행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준법감시 체계 강화
유창수는 고경모 대표와 함께 유진투자증권의 준법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해 유진투자증권과 같은 중소형 증권사는 리스크에 취약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2021년 초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과 사모펀드 환매사태로 인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내부통제 등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7월 송영상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송 상무는 1989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한 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과 금융교육국장,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인천지원장을 역임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감사총괄 업무를 맡았다.
송 상무는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내부 리스크 관리, 금융당국과 중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7월 초 아이엠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을 지낸 윤성근 상무를 준법감시본부장으로 재선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DLF(파생결합펀드),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에 연루되지 않아 내부통제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2019년 진행된 금융감독원의 암행점검에서 증권사 가운데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7월28일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유진투자증권은 암행점검에서 97.8점을 받았다. 전체 증권사 가운데 최고 점수다.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판매사의 책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높은 평가를 받아 상품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2023년 들어 내부통제 사고가 잇달아 터져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바랬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7월 강모 영업이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강 전 이사는 특정 종목이나 투자방향을 추천하는 불법 리딩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코스피지수 폭락에 앞서 이를 예견해 ‘여의도 닥터 둠’으로도 불렸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2023년 5월8일 또 다른 임원의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유진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임원은 2018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하던 한 코스닥 기업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호재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워 수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11월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1기 유진챔피언PB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축사를 내놓고 있다. <유진에버> |
△ESG경영에 힘 실어
유창수는 대표로 취임한 뒤 '사회공헌'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정했으며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4월17일부터 5월28일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억보 걷기’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같은 해 6월21일 500그루 나무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기부했다.
ESG경영 확대 노력이 이어진 결과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4월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종합 B등급을 받았다. 낙제 수준인 기존 C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특히 유창수가 중점을 둔 사회공헌이 결실을 맺으며 세부 지표 가운데 사회 부문 등급이 C에서 B+로 크게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창립기념일에 ‘유진투자증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리서치센터에서는 매주 한국 산업의 ESG 동향을 짚어주는 ESG Weekly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유창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당사는 10년 후 ‘금융투자의 모범을 선도하는 신뢰받는 일류 증권사’가 된다는 목표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도 주목해 ESG와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너지와 가시적 성과 창출을 노리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고경모 대표이사의 주력 분야다. 고 대표는 정부에서 신기술 관련 분야에 근무한 바 있어 디지털 전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SG경영과 관련해 '초기 성장기업 연계투자 강화'와 '사회적 투자 확대'를 두 축으로 삼아 DT/IT, 바이오, ESG 관련 산업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초 서울 성동구청과 함께 '성동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해 사회적 기업인 유니크굿컴퍼니, 리하베스트 등에 임팩트 투자를 했다.
이 밖에 ‘유진의 숲 조성’, ‘매칭펀드 후원’, ‘임직원 1인 2봉사활동’, ‘그룹 연계 기부’를 진행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 기부 및 의료진 간식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0년 10월19일 '서울WM센터' 개소식 행사에서 기념케이크를 자르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
△MZ세대 고객 중심으로 리테일(개인금융) 강화 노력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인프라 구축, MZ세대를 위한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리테일부문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10월2일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의 '조건검색 성과검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고객들에게 내놨다.
투자자가 직접 설정한 주식 조건검색 전략(조건식)의 성과를 보다 손쉽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HTS의 성과검증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건검색은 조건에 만족하는 종목을 검색하여 필터링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검색하는 조건에는 이동평균선과 같은 '기술적 지표',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이익(EPS) 등의 '재무 지표', 그리고 '캔들스틱 차트 패턴'과 '가격 지표' 등 여러 지표가 포함되어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8월8일 유베이스, 에쿼티앤스톡보이스와 ‘공개매수 시장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개매수 청약 운영 등 업무를 맡게 되며 유베이스와 에쿼티앤스톡보이스는 공개매수 관련 사업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1월26일 투자정보 콘텐츠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유진투자증권TV'를 개편했다.
투자정보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결집시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유진투자증권TV'를 '투자정보 전문 채널'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함이다. 그동안 유진투자증권은 '유진투자증권TV'와 'UTOO(유투), 쉽게 하는 투자' 채널을 각각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이를 하나로 통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11월8일 구독형 투자정보 서비스 ‘쏙쏙멤버십'을 출시했다.
쏙쏙멤버십은 주요 섹터와 종목에 대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투자정보 서비스다. '쏙쏙 섹터전광판', '쏙쏙 특징주', '쏙쏙 차트스캐너' 등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다양한 기능들로 구성됐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10월25일 온라인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PB(프라이빗뱅커)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PB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 고객이 전화 등을 통해 간편하게 PB의 맞춤형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 가운데 자산 3천만 원 이상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자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PB를 참여시켰다. 국내주식, 미국주식, 금융상품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 상품에 강점을 가진 투자전문가 PB 22명을 선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8월10일 영업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 맛집 정보가 담긴 종이 딱지 ‘맛딱지’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총 세 장으로 이뤄진 ‘맛딱지’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맛집 60곳의 정보가 포함돼 있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B급 옛날감성’과 맛집 콘텐츠를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고객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8월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와 협력해 ‘주식차트 파도타기’ 게임을 출시했다. 메타버스 내에서 실제 주식차트를 반영한 형태의 파도를 타며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2022년 2월에는 쉽고 편리한 주식투자를 위한 간편투자 애플리케이션(앱) ‘U.TOO를 출시했다. 앱 이용자는 키워드 입력으로 국내외 주식 관련 정보를 얻고 SNS를 닮은 타임라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MZ세대가 디지털 자산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카카오톡 연동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온라인 계좌를 최초로 신규 개설한 고객에게 가상화폐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MZ세대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관심이 많은 점을 고려해 개인별 국내주식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면 다양한 혜택을 지급하는 '목표달성 주식레이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말에는 네이버웹툰에 유진투자증권의 브랜드웹툰 '신입일기'를 선보였으며 같은 달 20일에는 야놀자의 비즈니스 총괄 계열사인 야놀자C&D와 함께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을 열었다.
|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0년 3월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챔피언스 라운지' 개소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
△자산관리(WM) 분야 강화
유창수는 자산관리 분야의 질적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고객접점 채널 혁신을 추진하면서 2020년부터 다섯 곳의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를 출범시켰다.
2024년 4월16일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WM센터'를 개점했다.
포항WM센터는 기존 포항지점과 포항북지점이 통합된 대형화·고급화 영업점이다. 약 20명의 PB가 상주하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2월 호남지역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인 '광주WM센터'를 열었다. 고객과 접점 확대와 광역 거점화 전략에 따라 비수도권에서 선보인 첫 대형 WM 점포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2월 경기 성남시에 분당WM센터를 열고 '언택트(Untact) 특화' 자산관리센터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업무지구 가운데 하나인 판교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언택트 금융투자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10월에는 서울 강북지역에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인 '서울WM센터'를 열었다. 기존 광화문지점과 명동지점을 통합해 만들었으며 기업금융 특화 PB 영업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3월30일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종합자산관리 금융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를 열었다.
챔피언스라운지는 유진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이 결집된 자산관리 특화 금융센터로 서울 5개 지점을 통합한 규모로 조성됐다. 4개 층에 50여 명의 자산관리 전문가 및 프라이빗뱅커(PB)가 근무한다. 2021년 11월에는 MZ세대와 접점 확대를 위해 챔피언스라운지 메타버스지점을 오픈했다.
챔피언스라운지는 2023년 4월14일 출범 3주년을 맞아 ‘챔스투자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4월 '마스터(Mater)PB' 제도도 도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년 현장의 프라이빗뱅커 가운데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 가운데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5~10명을 마스터PB로 선발한다.
앞서 2019년 2월 유진투자증권은 종합자산관리에 특화된 전문가(PB)를 양성하기 위해 '유진챔피언 PB 양성과정'을 도입한 바 있다.
양성과정은 2년 단위 프로그램이며 선발된 인원은 1년 동안 자산관리 및 영업기술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이후 1년 동안 실제 종합자산관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동행 영업, 세일즈 자료 지원, 맞춤형 상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유진투자증권은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6월3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지정됐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과정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 금융 업무에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6년 도입됐다.
2년마다 한 번씩 심사를 통해 지정되는데 유진투자증권은 1기와 2기, 3기, 4기에 모두 선정됐다.
4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지정된 투자회사는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 6곳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9월6일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혁신 바이오벤처의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를 통해 △유망 바이오벤처의 발굴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비금융적 지원 △유망 바이오벤처의 사업·기술개발 및 성장을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 연계 △기타 상호발전을 위해 필요한 업무 및 사업 협력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6월12일 ‘우수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신용보증기금과 체결했다.
상호 간에 보유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공유함으로써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함을 목표로 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3월 LIG넥스원과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당 펀드는 민간자본을 통한 방위산업 중심의 벤처투자를 수행하는 국내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LIG넥스원과 국방, ICT, 항공우주 등 방위산업과 민수분야 대상 벤처투자펀드의 조성 및 공동운영을 추진한다.
2019년 7월에는 서울 선릉역 근처에 위워크프론티어점을 열었다. 위워크프론티어점은 국내 최초 공유오피스 증권사 지점이자 해외주식 및 벤처기업 특화 지점이다.
위워크프론티어점에서 각종 IR 행사, 세무상담, 개인투자조합 중개 등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처음 지정된 후 2016년 6월 크라우딩펀딩 업무를 시작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조달이 필요한 벤처, 중소기업이 온라인에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증권을 발행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2016년 10월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에 뛰어든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자금을 대출해주는 여신전문금융업을 뜻한다.
| ▲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7년 11월20일 유진저축은행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그룹> |
△조직개편으로 IB 사업 확대 노려
유창수는 투자금융(I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창수는 IB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해 왔다.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2월6일 IB 부문 PF(프로젝트파이낸싱) 2본부 내 전략금융팀을 전략금융실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기업금융실을 IPO(기업공개)실과 통합해 ECM(주식자본시장)실을 출범시켰다.
2022년 8월 자본시장실 소속으로 종합금융팀을 신설하고 조직구성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에서 근무하며 구조화에 강점을 보인 김종우 본부장을 자본시장실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2월 IB부문 내에 자본시장실을 신설하고 기업금융본부 소속 커버리지팀을 편입했다. 각각 기업에 필요한 자본조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1년에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IB본부를 IB부문으로 격상하고 기존 IB본부의 4개 실(기업금융실, IPO실, PF1실, PF2실)을 4개 본부로 확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 좋은사람들 유상증자, 쌍방울 유상증자, 한진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주관하며 IB 역량을 키웠다.
이 밖에 언택트, 플랫폼, 구독경제, 핀테크, 4차산업 중심의 대체자산 발굴에 집중하고 지역재생, 스마트팜 등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영역에서 신기술조합을 결성해 IB부문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3년 6월1일엔 유장훈 전 삼성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하며 IPO 업무를 맡겼다.
유 상무는 삼성증권에서 IPO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IB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해외주식 거래중개 서비스 시작
유진투자증권은 2016년 중국과 선강퉁(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서비스를 열었다. 2015년에는 일본 주식 중개를 시작하면서 해외주식 거래 중개를 확대해왔다.
2017년에는 미국 주식 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상장지수펀드(ETF) 매매도 지원했다.
유창수는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해외주식 거래 인프라와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제휴사와 본부 사이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2월에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합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 6월 현대차증권이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주식 중개 사업을 하는 증권사였다.
2022년 9월에는 미국 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 주식옵션이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개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옵션을 의미한다.
△적극적 해외사업 모색
유창수는 해외 증권사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6년 7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드래곤캐피탈그룹과 업무제휴계약(MOU)을 체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드래곤캐피탈그룹과 금융상품 공동 개발, 리서치 자료 공유, 직원연수 상호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15년 8월에는 중국 광대증권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를 통해 2016년부터 후강퉁(중국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11월 태국 아이라캐피털의 자회사 아이라증권,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2009년에는 일본 아이자와증권사와 업무제휴를 맺은 뒤 한일·한중일 펀드를 공동 개발해 판매했다. 2011년에는 아이자와증권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지분도 교환했다.
△현대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 인수했으나 KTB투자증권에 매각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자산운용과 유진선물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진그룹은 2016년 한국자산평가, 2017년 현대저축은행을 잇달아 인수했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이 최대주주였던 저축은행으로 2016년 KB금융지주의 손자회사가 됐다. 이어 2017년 유진에스비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유진그룹에 편입됐다.
현대저축은행은 유진투자증권과 맞먹는 순이익을 내는 회사인 만큼 유진그룹 금융업 포트폴리오가 단단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유진그룹은 2021년 다올투자증권에 현대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했다. 유진그룹 측이 먼저 유진저축은행(옛 현대저축은행) 매각 의사를 KTB투자증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진기업이 레미콘 담합행위를 했다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적발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유진에스비홀딩스는 2021년 7월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 가운데 90.1%를 다올투자증권에 매각하기로 했으며 같은 해 11월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전체 매매대금은 2999억 원이며 유진저축은행의 이름은 다올저축은행으로 바뀌었다.
△유진투자증권이 걸어온 길
유진투자증권은 1954년 자본금 100만 원으로 설립된 서울증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7년 서울 중구 을지로2가로 본점을 옮긴 뒤 본점 단위 영업활동 체제를 유지했다. 1975년 지점제를 도입했다.
1987년 기업공개를 했으며 1992년과 1995년에 각각 홍콩과 미국 뉴욕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했다.
2006년 유진기업이 최대주주에 올랐고, 2007년 서울자산운용 등과 함께 유진그룹에 인수되며 유진투자증권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15년 2월 사모투자펀드(PEF)부문을 분사해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0월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6월 말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 1조449억 원을 보유한 증권사다. 유진투자증권과 자본규모가 비슷한 증권사로는 LS증권, 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이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 유진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유진기업으로 28.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창수의 지분은 1.34%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