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맨 왼쪽)이 2024년 8월30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9기 OK골프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K금융그룹 > |
△주력 계열사 OK저축은행의 업황 악화
OK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OK저축은행은 2024년 상반기에 순이익 73억 원을 거뒀다. 2023년 상반기보다 86.3%(462억 원)가량 줄었다.
2022년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급등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채권 발행도 불가능한 자금조달을 예금에 의지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그만큼 많은 이자를 줘야 자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OK저축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업계 전반이 2024년 하반기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2024년 상반기 순손실 3804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시기 적자폭(962억 원)보다 늘어났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79곳의 2024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4년 하반기나 2025년 상반기까지는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자본 구조를 보면 업계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반면 OK캐피탈은 반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OK캐피탈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26억3800만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순손실 1119억1700만 원을 냈는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OK금융은 OK홀딩스대부를 주축으로 하는 금융그룹이다.
OK홀딩스대부는 2023년 말 기준 오케이저축은행 100%, 오케이캐피탈 64.3%, 오케이신용정보 51%, 오케이벤처스 100%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윤은 OK홀딩스대부의 지분 97.3%가량을 들고 있다. OK홀딩스대부와 종속기업은 2023년 연결 기준 순손실 2059억2376만 원을 냈다. 2022년 304억2765만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스포츠 후원에 앞장서
최윤은 스포츠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윤은 2023년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았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에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의 감독들에 격려금 1억4천만 원을, 추석 연휴에는 선수단 전원에 선물을 전달했다.
선수단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추가격려금을 전달했다.
최윤은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며 “선수단장이란 소임을 내려놓고 스포츠 발전을 바라는 후원가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윤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다.
최윤은 당시 “세계 최고의 꿈을 향해 구슬땀 흘려온 노력이 코로나19로 헛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부단장으로서 선수단·대한체육회 등 여러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5월에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팀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은 브리온e스포츠의 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도 맺었다.
이 밖에 OK금융그룹은 2013년에는 배구단을, 2023년에는 럭비단을 창단했다.
‘OK 읏맨 럭비단’은 2024년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2년 만에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최윤은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이란 값진 결과를 얻은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OK금융은 배구단 성적이 좋아지면서 읏맨 배구단 멤버십 가입이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윤은 골프 선수 육성에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OK금융배정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OK골프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2024년 10월까지 모두 9기수가 선발돼 27명이 후원을 받았다.
OK금융은 OK골프장학생이 오랜 시간에 걸쳐 K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배출하는 등 슈퍼루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KLPGA 정규투어 1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OK골프장학생 선수(박현경 3회, 이예원 3회, 윤이나 1회, 황유민 1회)들이 우승했다.
OK금융은 2010년 제1회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을 시작으로 KLPGA 1부 공식투어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 선수가 자발적으로 상금 10%를 기부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이란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갑작스런 구단 해체로 존폐 위기에 내몰렸던 'KDB농구단'을 네이밍 스폰서 방식으로 긴급지원하기도 했다.
OK금융은 이와 같은 스포츠 후원 노력 및 성과를 인정받아 제3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한국여자프로연맹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맨 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4년 3월 열린 'OK배정장학재단 워크숍'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K금융그룹 > |
△핵심 계열사 OK저축은행 지방금융지주 ‘큰 손’ 등극
O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DGB금융은 2024년 4월 OK저축은행이 3월15일에 지분 1.55%가량을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이에 따라 DGB금융 지분 9.55%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OK금융그룹이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른 편에서는 DGB금융이 자회사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시점이었던 만큼 대주주 적격성에서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OK저축은행 측은 이에 대해 "경영 참여 목적은 없고 단순 지분 투자를 통해 유가증권 관련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는 질의가 나왔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DGB금융지주와 iM뱅크(전 DGB대구은행)에는 사외이사 추천을 한 적이 없다”며 “경영에도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OK저축은행은 JB금융지주에도 주요 주주 위치에 있다. 2024년 10월15일 기준 JB금융 지분 9.95%를 확보해 3대 주주다.
JB금융에서는 DGB금융과 달리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사외이사도 추천했다. 2024년 초에는 OK저축은행이 추천한 이명상 사외이사가 JB금융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명상 사외이사는 과거 OK금융그룹과 JB금융이 손잡고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사외이사를 지냈다.
OK금융 계열사는 2020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JB금융 지분을 사들인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다만 사외이사를 추천한 것은 2024년이 처음이었다. 2024년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이를 두고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202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 최윤 OK금융 회장(맨 뒷줄 맨 왼쪽)이 2023년 12월 열린 'OK배정장학재단 해외연수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K금융그룹 > |
△대부업 철수 마무리, 종합금융그룹 도약 청사진 그려
최윤은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짓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OK금융은 2023년 10월19일 산하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당국에 반납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러시앤캐시'라는 이름으로 대부 상품을 판매해 왔다.
대부업체로 시작한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 철수를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에 걸쳐 ‘원캐싱’과 ‘미즈사랑’의 대부업 면허를 반납했다. 이들은 OK금융그룹의 산하 대부업체로 각각 회사 이름과 같은 대부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들어 마지막으로 남은 대부계열사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보유 대출채권을 다른 곳으로 넘겨왔다. 매각 가능한 대출채권은 OK저축은행으로,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넘어갔다.
OK금융은 “당초 금융당국에 약속했던 기간보다 1년3개월여 앞당겨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새 금융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부업을 조기 철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윤은 “그룹 모태가 된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새로운 흐름에 올라섰다”며 “창립 뒤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않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은 기존 저축은행 중심 포트폴리오를 인수합병 등을 통해 다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OK금융그룹은 기존 계열사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OK인베스트파트너스 등에 머물지 않고 새롭게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를 인수를 노리고 있다.
다만 OK금융그룹이 2024년 11월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는 마땅한 매물이 없는 데다 시장에 인수합병 경쟁자도 많기 때문이다.
|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2022년 6월23일 대한럭비협회 회장 자격으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후원 기념 럭비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대한럭비협회와 공식후원계약을 맺었다. <대한럭비협회> |
△한일 경제인 교류 앞장서
최윤은 한국과 일본 경제인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는 2024년 5월 최윤을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한일경제협회는 1981년 설립돼 한국 대표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일본 파트너 기관인 일한경제협회 및 일본 각 지역 경제단체와 손잡고 두 나라의 상호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단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OK금융은 최윤이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로 일본 현지 경제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두 나라 재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윤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두 나라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에 한국 대표 선후배 기업인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두 나라 풀뿌리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일교포 출신 기업가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두 나라 교류 증진을 돕겠다”고 말했다.
|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19년 1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
△대표 캐릭터 '읏맨' 성공
OK금융그룹 대표캐릭터 ‘읏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023년 2월 유튜브채널 ‘읏맨’의 구독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해 여·수신 기능을 모두 보유한 금융기관 최초로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4년 10월 기준 읏맨 유튜브는 구독자수 101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세상의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남다른 발상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든 엉뚱하고 유쾌하게 해결하는 ‘읏맨’은 OK금융그룹의 대표 캐릭터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읏맨’을 통해 OK의 남다른 생각과 시의 적절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흥미로운 일상과 올바른 금융생활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읏맨을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다. OK를 90도 돌리면 '읏'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름이 지어졌다. 최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읏맨이 성공을 거두면서 OK금융이 운영하는 스포츠단에도 '읏맨'이 붙었다. 읏맨을 사용하는 스포츠단에는 2013년 창단한 배구단 '안산 OK금융그룹 읏맨'과 2023년 만들어진 'OK금융그룹 럭비단'이 있다.
OK금융은 읏맨 캐릭터를 토대로 '읏맨체'도 만들어 내놨다.
읏맨체는 2022년 8월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1955년부터 시작된 독일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 혁신성 및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읏맨 캐릭터를 활용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며 “엉뚱하지만 재치 있고 긍정적 읏맨 캐릭터의 특장점을 살리고 고객과 더 깊은 공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으로 이름 변경
최윤은 2019년 10월7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회사 이름을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OK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OK’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처음 선보인 이름이다.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이라는 뜻을 담았다.
이번에 회사 이름을 OK금융그룹으로 바꾼 데는 진정한 한국 기업이라는 의미와 대부업을 청산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윤은 “OK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앞으로 남과 다른 발상으로 새로운 20년,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은행사업 확장
최윤은 인도네시아에서 은행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OK금융은 2016년 인도네시아 안다르뱅크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당시 인도네시아 은행업계에 직접 뛰어든 국내 금융회사는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OK금융그룹이 4번째였으며 제2금융권에서는 유일했다.
그뒤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해 2019년 7월 통합은행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서 자기자본은 1조5천억 루피아(123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에 인도네시아 기본자본(Tier1) 기준 분류에 따라 ‘BUKU2’ 은행으로 인정받게 된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은행을 자본규모에 따라 BUKU1부터 BUKU4까지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우량은행이라는 의미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2023년 초 기준 자카르타 본점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5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약 300여 명이다.
OK금융은 출범 이후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본 여력을 토대로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친 것이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2023년 24억 원가량의 순이익을 거뒀다. 2022년(11억 원가량)보다 116%가량 늘어났다.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주 고객은 현지인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 고객 비중은 한국인이 아닌 고객(Non-Korean)이 100%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 대출은 금융기관(Financial intermediaries)과 제조업(Manufacturing), 부동산(Real estate, Rental, and services) 등이 주를 이룬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또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강조하는 디지털 대출(Digital lending) 사업도 벌이고 있다. 국내은행 현지진출 법인 가운데서는 해당 사업을 펼치는 곳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와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OK뱅크 인도네시아뿐이다.
|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023년 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 |
△컨소시엄 꾸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인수
OK금융그룹은 2016년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꾸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약 16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지분율을 살펴보면 전북은행 50%, JB우리캐피탈 10%, OK금융그룹 40% 등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의 39개 산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기준으로 10위 수준에 올라 있는 중견은행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OK금융그룹과 JB금융지주가 인수한 뒤 성장을 이어갔다.
PPCB 자산은 2024년 6월 말 기준 1조373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상반기 순이익으로는 344억 원을 냈다.
| ▲ 최윤 OK금융 회장이 2023년 12월21일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K금융그룹 > |
△열 번째 시도 끝에 저축은행 인수 성공
최윤은 대부업을 청산하고 OK금융그룹을 종합금융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던 만큼 비대부업 강화에 힘을 쏟았다.
최윤은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인기 스포츠선수를 후원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OK저축은행을 저축은행업계 2위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윤이 2014년 2월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OK저축은행이 출범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해오던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만들어 제도권 금융으로 진출했다.
최윤은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고 한국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라는 순수 국내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OK저축은행 지분 98%를 보유하도록 했다.
최윤은 2007년부터 8년 넘게 무려 9번의 실패를 맛본 끝에 10번째 시도에서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이는 최윤의 끈기와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OK금융그룹은 2016년 1월 씨티캐피탈을 인수한 뒤 OK프로캐피탈과 합병해 같은 해 5월 OK캐피탈을 출범시켰다.
| ▲ 최윤 OK금융 회장이 2023년 10월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장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K금융그룹 > |
△OK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OK금융그룹은 최윤이 인수한 일본 A&O그룹 계열 대부업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최윤은 재일교포 상공인들과 2004년 JNP컨소시엄을 꾸려 1999년 설립된 A&O그룹 대부업체를 인수했다. 인수 뒤 회사이름을 ‘아프로(APLO)’로 바꿨다.
그 뒤 같은 해 출범시킨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주축으로 성장했다. 2007년에는 러시앤캐시 브랜드를 쓰는 계열사 7곳을 통합했다.
인수합병으로 대부업 사세를 확장했는데 2009년에는 여성전문대출기업 ‘미즈사랑’을, 2010년에는 ‘원캐싱’을 사들였다.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도 활발히 공략했다. 2012년에는 중국 천진에 법인을 세웠고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 안다라 은행(Andara bank)를 사들였다. 2016년에는 전북은행과 함께 캄보디아프놈펜은행(PPCB)을 인수했다.
대부업에서 시작했지만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제2금융권에 진출했다.
2014년에는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시키며 제2금융권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2024년 현재 업계 2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서 대부업 면허 반납을 요구받았다. 그 뒤 OK금융은 대부업 철수절차를 밟았고 2023년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2019년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이름을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OK금융그룹’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