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수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동반 상승 견인
이승찬은 양질의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동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99억 원, 영업이익 572억 원, 순이익 319억 원을 거뒀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5%, 20%, 7% 증가했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계약공사) 7206억 원 △분양 5053억 원 △토목(계약공사) 2824억 원 △유통 1497억 원 △기타 245억 원 △해외 89억 원 순이었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건축과 분양 부문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건축 매출은 2023년 상반기 6766억 원에서 6.5% 증가했고 분양 매출은 2023년 상반기 3472억 원에서 45.5% 상승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마이너스 552억 원이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상반기 233억 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023년 12월 말 3172억 원에서 2024년 6월 말 3585억 원으로 늘었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계룡건설산업은 2023년 공사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770억 원, 영업이익 1007억 원, 순이익 519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0.9% 올랐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2%, 13.9% 줄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건축계약 공사와 토목계약 공사 부문에서 특히 위축됐다.
2023년 건축계약 공사 부문에서 영업손실 3억3445만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022년엔 98억1022만 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토목계약 공사는 적자 전환되진 않았으나 21억5601만 원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비 72.2% 감소했다.
△모듈러 사업에서 성과 거둬
이승찬은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모듈러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9월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L5블록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 금액은 2057억 원으로 계룡건설산업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6.91%에 해당한다. 이는 전체 계약 금액 3428억 원 가운데 계룡건설산업의 지분 60%가 반영된 것이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L5블록 공사 본계약은 4개월 동안의 실시설계를 거친 뒤 최종 심의를 통과하는 2025년 2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종 5-1생활권 L5블록 공사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이 공사는 통합공공임대 1327가구를 짓는 것을 뼈대로 하는데 이 가운데 450세대는 모듈러 주택으로 조성된다. 한 지역에 모듈러 주택 450세대 건축은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모듈러 주택은 탈현장공법(OSC·Off-Site Construction) 방식 가운데 하나로 부재 등을 공장 등에서 네모곽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지어진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모듈러 주택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신사업으로 추진해온 바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세종 5-1생활권 L5블록 외에도 6-3생활권 UR1·UR2블록 등에서 모듈러 주택을 시공하고 있다. 2022년 착공한 UR1·UR2블록 조성 공사는 2024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급공사 중심 안정적 수주로 실적 이어가
이승찬은 계룡건설산업의 강점인 관급공사 수주를 앞세워 안정적 수주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9월 한 달 동안에만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L5블록 공사(2057억 원)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1723억 원) △평택고덕 A-31블록·A-34블록·A-35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041억 원) 등 3건의 관급공사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2024년 4월 1235억 원 규모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제3공구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2024년 6월에는 2148억원 규모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6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사비 규모가 큰 철도 관련 공사도 손에 넣었다.
2024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관급공사의 형태로 이뤄지는 건축계약공사와 토목계약공사가 계룡건설산업의 매출의 각각 43.68%, 17.11%에 이른다.
건축계약공사와 토목계약공사를 합치면 60%가 넘는데 이는 대부분 건설사들의 매출 비중에서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70%에 이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계룡건설산업은 관급공사 수주 전략과 관련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는 안정 속에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자세로서 국내 각지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 물량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19일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유튜브 채널 해볼계룡> |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 유지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8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17위를 차지하며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로 2019년 18위, 2020년 18위, 2021년 19위, 2022년 19위, 2023년 18위, 2024년 17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네 가지 항목을 평가해 매년 7월 말 결과를 내놓는 평가제도다. 발주자가 보통 시공능력평가를 입찰 제한에 많이 활용하는 만큼 시공능력평가가 좋으면 사업기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020년 1조8011억 원, 2021년 2조224억 원, 2022년 2조2909억 원, 2023년 2조4033억 원, 2024년 2조7120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충청지역 기반의 중견건설사로 2024년까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충청권 건설사 가운데서는 줄곧 1위를 차지해 왔다.
△서울 도시정비 시장 공략에 힘 실어
계룡건설산업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사업 공략을 통해 서울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실적을 쌓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7월1일 서울 성북 동선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성북구 동선동4가 304-2번지 일대에 6개 동, 지하 3층~지상 19층, 아파트 33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총 계약금액은 986억 원으로 계룡건설산업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3.33%에 해당한다. 공사기간은 2027년 9월30일까지다.
앞서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1월 서울 성북구 장위13-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장위13-9구역에 지하 2층~지상 15층, 18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431억 원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에도 장위13-6구역, 장위1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들 사업은 각각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서로 인접한 지역에서 진행돼 계룡건설산업이 브랜드 타운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산업은 그외에도 2018년 5월 보문2구역 재개발과 2019년 10월 동선2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했고, 2021년 4월에는 영등포구 영등포1-2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냈다. 2022년 2월에는 중랑구 중화동 2-5BL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베트남 건설 시장 진출
계룡건설산업이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베트남 건설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승찬은 2024년 4월
이장우 대전시장의 베트남 빈증성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이승찬은 베트남 빈증성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귀국하자마자 오태식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 현지 방문단을 급파하는 등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시켰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8월엔 응웬 반 록 베트남 빈증성 인민의회 의장, 마이홍 중 베트남 빈증성 수석부성장 등이 방한해 계룡건설산업 본사를 찾기도 했다.
오태식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방문단에 대한 환영사에서 베트남의 신흥 경제도시 빈증성은 젊은 연령대 인구 비율이 높 고 호찌민시와 인접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는 등 향후 베트남 최고의 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프라 중심 도시라고 평가했다.
오 사장은 “계룡건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빈증성 미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이 홍 중 수석부성장은 “빈증성의 다양한 미래 발전 프로젝트를 함께 논의할 수 있었다"며 "계룡건설과 좋은 인연을 맺고 함께 상생의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8월26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산단 합작법인인 ‘VTK’가 발주한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및 인프라시설 공사 1단계 사업 관련 시공계약을 맺었다. 공사금액은 605억 원 규모다.
계룡건설산업은 “(해당사업은)계룡건설의 첫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 앞으로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3단계 프로젝트 등 후속 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흥옌성에 143ha(약 43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계룡건설산업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 해외지사를 두고 현지 정부기관 및 민간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연결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공사 비중은 0.54%에 불과하다. 별도기준으로 봐도 해외공사 매출 비중은 0.74% 수준으로 1%도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해외사업 비중이 1%가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보니 해외 실적은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태로 머물러 왔다.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건설 시장에서 수주 잰걸음
계룡건설산업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7월30일 BGF리테일과 부산센터 구축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랑동 1280-5번지 일원에 BGF리테일 부산센터를 짓는다. 계약금액은 1676억1800만 원으로 계룡건설산업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5.63% 수준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11월 스마일게이트 아폴로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신탁업자인 신한은행으로부터 음성 성본산단 F2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3487억 원으로 2021년 말 기준 계룡건설산업 연결매출의 13.61%에 해당한다.
2022년 8월2일에는 쿠팡과 덕평 풀필먼트센터(FC) 건설 프로젝트의 주공사 부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으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615번지 일대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위한 물류센터를 짓게 됐다.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판매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부터 보관, 재고관리, 교환과 환불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계약금액은 1561억2311만 원이다. 이는 2021년 말 기준 계룡건설 연결매출의 6.09% 규모다.
계룡건설산업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 건설공사도 연달아 수주했다.
2021년 12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공사비 635억 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고 같은 달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886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지식정보타운 업무시설 신축공사 계약도 맺었다. 지식정보타운 업무시설 공사계약금액은 1077억9899만 원으로 2020년 기준 계룡건설산업 연결매출의 4.9% 수준이다.
2021년 12월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G3-1BL) 산업단지 건립공사도 따냈다. 이 사업 계약금액은 911억3500만 원이다.
이 밖에 2021년 오산 원동 물류센터(500억 원)와 여주 가남 물류센터(1229억 원), 2022년 마곡 D38BL 연구개발센터 건립사업(577억 원) 등을 수주했다.
계열사 케이알산업도 2022년 충남 천안 백석동 지식산업센터(501억 원)와 부산 미음동 물류창고(870억 원), 2021년 여주본두리 물류센터(994억 원) 등의 사업을 따냈다.
| ▲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오른쪽)과 황태운 클린에어스 대표가 2023년 4월11일 계룡건설 사옥에서 공기정화모듈 특허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건설> |
△계룡건설산업 회장 취임
이승찬은 2023년 3월28일 계룡건설산업 이사회에서 회장에 선임됐다.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9년 만이다.
이승찬은 회장에 취임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계룡건설산업은 그간 6개 본부, 5개 실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찬의 회장 취임과 함께 경영부문과 건설부문 등 2개 부문과 1개 실 체제로 변경됐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핵심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계룡건설산업 쪽은 설명했다.
경영부문은 4개 본부, 3개 실을 두고 신성장동력 발굴, 위험요인 관리 등을 통해 기업 전략 수립 역할을 맡았다. 건설부문은 4개 본부, 2개 실로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소통, 원가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 안전경영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이승찬은 회장 취임과 동시에 새 경영진도 꾸렸다. 계룡건설산업의 경영부문과 건설부문에 각각 오태식 사장과 윤길호 사장을 선임했다.
오태식 신임 사장은 이승찬 회장의 매형이다.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계룡건설 관리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길호 사장은 1961년생으로 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와 계룡건설 건축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대전 야구장 조성사업 수주
계룡건설산업은 대전시가 새롭게 조성하는 야구장 공사를 수주하면서 대전의 대표 건설사 입지를 재확인했다.
대전시는 2022년 1월24일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실시설계 적격자로 계룡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낙찰금액은 1476억3천만 원이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공사는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 209-1번지에 연면적 5만1200㎡, 관람석 2만 석 이상의 야구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에 관람석 2만607석, 주차장 1467면으로 구성한 기본설계안을 제시했다. 생동감 있는 관람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지표면보다 낮추고 야구장 외부는 피크닉 필드 등 시민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국내 야구장 최초로 제로에너지 설계를 적용해 저탄소·저에너지 야구장으로 짓는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설계평가 점수와 조달청의 가격개찰 점수를 종합한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룡건설산업은 앞서 2016년 창원마산야구장 건설공사에서 태영건설과 맞붙어 패배한 적이 있는데 이 사업 수주전에서 설욕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1970년대 계룡건설산업이 건설한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야구장으로 이 사업 수주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밭종합운동장은 이승찬의 아버지이자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인 이인구 명예회장이 건설을 이끌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삼십대 중반에 육군에서 전역해 고향인 대전에서 계룡건설을 창업한 뒤 지역 대표 건설사로 키워왔다.
이 명예회장은 1979년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6개월 앞둔 시점에 대전공설운동장 증설공사를 맡은 건설사가 도산하자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포기할 수 없다며 모두가 마다하는 공사를 떠맡았다.
대전공설운동장 증설공사 현장에서 이인구 명예회장이 직접 망원경과 마이크, 전화, 공사계획서, 도면 등을 들고 공사를 지휘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밭종합운동장은 완공 뒤 제60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대전시 시민행사와 체육행사 등의 개최 장소가 되면서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 잡았다.
계룡건설산업은 한밭종합운동장 증설공사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24년 12월까지 완공해 2025년 3월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7월 취임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9월 베이스볼드림파크를 돔구장이 아닌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주거 브랜드 ‘엘리프’ 론칭과 성장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하반기 주거 브랜드 ‘엘리프’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주택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엘리프는 계룡건설산업이 2000년대 초 론칭한 주거 브랜드 ‘리슈빌’과 2009년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내놓은 ‘로덴하우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브랜드다.
엘리프는 영어단어 ‘LIFE’의 스펠링을 변형해 만든 이름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엘리프를 론칭하면서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주거공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8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1400번지 일대에 지은 1051세대 규모의 아파트 '대명역 센트럴 엘리프' 입주를 진행했고, 2022년 10월에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길 13 일대에 들어설 682세대 규모의 '엘리프 아산탕정' 아파트의 분양을 실시했다.
이 밖에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서 936세대 규모의 아파트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를 분양한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엘리프 송촌 더 파크(799세대), 세종시 연기면의 엘리프 세종 6-3(1035세대),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의 엘리프 세종(660세대), 경기 화성시 화성송산 그린시티의 메종 드 엘리프 송산(204세대) 등도 공사 중이다.
2023년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엘리프 아파트 '엘리프 미아역'를 분양했다.
엘리프 미아역은 역세권활성화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 초역세권에 지하 5층~지상 24층 높이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세대 규모는 1단지는 78세대, 2단지는 182세대 등 모두 260세대다.
△창립 50주년 맞아 계룡건설산업의 성장과 신사업 추진
이승찬은 2020년 1월20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소통과 협력, 변화와 혁신, 생명과 환경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계룡건설산업은 1970년 계룡건설합자회사로 시작해 사업다각화를 통해 건설과 유통, 레저 등 계열사 6개를 두고 연매출 2조5천억 원을 올리는 중견건설사로 성장했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 1조5222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실적을 거뒀고 2018년까지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공공공사에서 발주가 줄어들고 입찰 경쟁이 심화돼 2018년 매출 2조2927억 원, 영업이익 1537억 원에서 2019년 매출 2조2757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으로 주춤했다.
이승찬은 기존 공공공사와 건축사업 외에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뛰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팜, 공유주택, 모듈러주택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정관 일부변경 안건을 승인받고 이 분야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마트팜 유경험자를 채용하는 등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수주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싣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태양광 발전 및 전력중개업,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친환경 사업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공공공사 신규수주 4년 연속 1위 올라
계룡건설산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공공공사 신규수주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과 충남도청 및 의회 신청사, 대전 동구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주센터, 한국은행 통합별관 등 세종시 중심행정타운을 포함해 많은 공공공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공사에서도 최다 시공 실적을 올렸다.
계룡건설산업은 강릉역사,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동 하키센터, 진천선수촌 2단계 2공구 등을 시공했다.
2020년 10월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매립공사를 따내며 토목 기술형 입찰시장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경기도 화성 아산국가산단(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 협약 체결,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포함해 다양한 공공공사 성과를 보였다.
2021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8월에는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제1공구 건설공사를 따냈다.
다만 최근 공공공사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공공사 부문 실적 1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금호건설과 태영건설 등에 밀렸다. 2022년 5위까지 내려갔다가 2023년 3위로 회복세를 보였다.
| ▲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가운데)이 2022년 12월1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성금 3억원을 기탁하고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건설> |
△대전지역 사회공헌활동 펼쳐
계룡건설산업은 대전에 기반을 둔 중견건설사로서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승찬은 2024년 5월28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대전사랑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2024년 들어 계룡건설은 대전·세종·충남 희망 나눔캠페인 등 각종 지역 발전 기금으로 수억 원을 기탁했으며 체육 지원 활동과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승찬은 2022년 9월 충청남도에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기부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군문화 엑스포로 2022년 10월7일부터 17일 동안 진행됐다.
이승찬은 2022년 5월17일 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남대학교에 발전기금 6천만 원과 장학기금 4천만 원 등 모두 1억 원을 내놓기도 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8년 충남대 ‘이인구 인재관’ 조성에 20억 원을 기부했고, 2021년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에 첨단강의 시스템 마련을 위한 기금 2억2천만 원과 장학기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충남대는 이승찬의 아버지이자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인 이인구 명예회장의 모교다. 이 명예회장은 충남대 법학과 61학번으로 18~21대 충남대 총동창회장을 지냈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장학기금과 청룡관 건립기금 등에 기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10월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에 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계룡건설산업은 계룡장학재단을 통해 꾸준히 대전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은 이승찬이 맡고 있다. 2021년 2학기에는 고등학생와 대학생 71명에게 장학금 7950만 원을 전달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기부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찬은 2020년과 2021년 대전시체육회에 6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22년 2월 4억 원을 더 기부했다. 이승찬이 앞서 2020년 대전시체육회 1기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3년 동안 모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한 공약에 따른 것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7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문화행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시국에도 기부는 이어졌다. 2020년 7월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 원을 대전시에 기부했다. 이승찬이 직접 지역 선별진료소 10곳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5천만 원 규모의 후원물품을 기부했다.
2020년 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명을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5월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대전 건설사로서는 첫 가입이었다.
나눔명문기업은 나눔문화를 이끌고 기업의 사회공헌을 활성화하기 위한 고액기부 기업들의 모임으로 3년 이내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하기로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9년 말부터 4억 원을 기부해 3억 원 이상 기부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는 실버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골프장과 뉴스테이 사업 다각화
이승찬은 2017년 1월 골프장 기업 꽃담레저 인수를 통해 계룡건설산업의 사업영역을 골프장으로 넓혔다.
꽃담레저는 경북 군위군의 회원제 골프장인 꽃담컨트리클럽(꽃담CC)을 운영하던 기업인데 경영 악화로 2012년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었다.
계룡건설산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17년 1월 꽃담레저 지분 99.9%를 취득하고 꽃담레저 경영 정상화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꽃담레저는 2017년 5월 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2017년 3월 꽃담CC를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뒤 이름을 ‘구니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해 운영을 시작했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케이알스포츠는 2017년 매출 49억 원에서 2018년 84억 원, 2019년 96억 원, 2020년 113억 원, 2021년 145억 원으로 해마다 매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승찬은 골프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승찬은 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케이알스포츠를 계룡건설산업의 100% 자회사로 두고 직접 골프장 사업을 챙기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5월 경기 여주시에 골프장 루트52컨트리클럽을 열었다. 앞서 2019년 아시아나컨트리클럽 여주 부지, 2020년 체리파인 리조트 부지를 각각 매입해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진출
계룡건설산업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옛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으로 2018년에 현재의 사업 형태로 전환됐다.
2016년 도입된 뉴스테이는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임대주택으로 의무임대기간이 최소 8년이고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여기에 공공성을 더해 주거지원 계층 특별공급 비율과 초기 임대료 상한 등 조건을 덧붙였다.
계룡건설은 2016년 5월 경기도 시흥시에 이 지역의 첫 뉴스테이인 ‘시흥장현 리슈빌더스테이’를 735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시흥장현 리슈빌더스테이는 2017년 6월 분양을 시작했는데 특별공급에서 최대 24.4 대 1, 일반청약에서 최대 5.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계룡건설은 뉴스테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된 후에도 세종 4-1 H1·H2BL에서 1282억 원 규모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수주해 2022년 8월 분양에 나섰다.
이 외에 경기 이천 중리지구 B-4BL(966억 원), 양주 옥정 A5(1708억 원), 인천 중구 영종 A65(1156억 원) 등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이 걸어온 길
계룡건설산업은 대전광역시를 거점으로 하는 건설사로 충청권 건설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1967년 이인구 창업주가 설립했다.
주택사업보다는 대형 공공건축물이나 도로 등과 같은 공공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 강릉하키센터, 정부세종청사, 장보고 과학기지, 사이언스콤플렉스 등을 지었다.
2002년 민영화된 고속도로관리공단을 인수한 뒤 ‘KR산업’으로 이름을 바꿔 고속도로 휴게소 유지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승찬이 2세경영을 시작한 뒤로는 기존 주거 브랜드 ‘리슈빌’과 ‘로덴하우스’에 더해 2021년 하반기 ‘엘리프’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도시정비 등 주택사업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