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연준 선창산업 부회장이 2020년 1월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선앤엘> |
△선앤엘의 지배구조
정연준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선앤엘 주식 294만6431주(23.37%) 보유한 최대주주다.
정연준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0인이 46.50%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들 중 정연준의 친인척이 14인으로 정연준과 친인척 14인 총 15인이 들고 있는 지분은 46.19%다.
선앤엘의 사업 부문은 크게 목재 사업, 가구 사업, 생활용품 사업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각 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은 각각 45%, 43%, 13%다.
유가증권시장에 1976년 5월22일 상장했다.
선앤엘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13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모두 비상장사다.
이 가운데 자산총액이 지배회사 자산총액의 10% 이상인 주요 종속회사(2023년 말 기준)는 선앤엘인테리어 뿐이다.
선앤엘의 계열회사도 연결대상 종속회사 13개와 같다.
선앤엘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정연준과 이윤규 부사장, 변형준 상무다. 대표이사는 이윤규 부사장이다.
사외이사는 조상수 변호사다.
선앤엘은 감사위원회를 따로 두지 않고 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감사는 조상건씨다. 조상건 감사는 선앤엘(구 선창산업) 경영기획실장과 고문을 지냈다.
△건설경기 침체로 영업적자 지속
선앤엘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3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 당기순손실 8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255억 원, 영업손실 135억 원, 당기순손실 213억 원보다 매출은 23.15% 줄었고 영업손익, 당기손익 모두 적자를 이었다. 다만 적자 폭은 각각 80%, 61.5% 감소했다.
선앤엘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선앤엘은 앞서 2023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411억 원, 영업손실 302억 원, 당기순손실 159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067억 원, 영업손실 177억 원, 당기순손실 192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12.95%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폭을 넓혔으며 당기손손실의 규모는 8배로 커졌다.
지속적인 실적의 부진과 악화의 원인으로는 건설경기 침체와 저가 원자재의 수입 증가 등이 꼽힌다.
△화장품 용기 제조사 ‘이루팩’ 인수 결정
선앤엘은 화장품 용기 제조사 ‘이루팩’ 인수를 결정했다고 2024년 6월25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20억 원이며, 인수 후 지분율은 66.7%다.
이루팩은 2009년 설립돼 기초·색조 화장품 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고품질 화장품 용기로 고객사들의 화장품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는 평을 듣는다.
선앤엘 측은 이루팩에 대한 투자는 선앤엘 뷰티 사업의 확대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규 선앤엘 대표는 "이루팩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더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목재사업 중단
선앤엘은 2023년 12월28일 생산중단 공시를 내고 MDF(Medium-Density Fiberboard, 중밀도 목재 섬유판)와 제재의 생산을 2024년 1월31일자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공시는 2023년 12월28일 이사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2022년 기준 1671억8945만1625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 5066억9121만4360원의 33%에 해당한다.
이같은 생산중단 결정은 전방 산업인 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 및 국내 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단기적인 실적 개선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2023년 4월 말 합판 국내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정연준의 할아버지가 설립했던 성창상점에서 이어진 성창기업도 목재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성창기업은 정연준의 작은 아버지인 정해린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선앤엘인테리어, HLB글로벌과 웰니스 사무공간 구축 협력
선앤엘의 자회사 선앤엘인테리어는 미디어커머스기업 HLB글로벌과 선앤엘인테리어 사옥 수직정원에 ’퓨어그린(Furegreen)’을 도입한다고 2023년 11월23일 밝혔다.
수직정원은 실내의 벽면에 식물을 식재해 수직적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퓨어그린은 2020년 론칭된 스마트팜 브랜드다. HLB글로벌은 2020년 퓨어그린을 인수하며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다.
선앤엘인테리어 측은 “HLB글로벌도 사무환경을 개선해 공간의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에 사무공간 인테리어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웰니스 사무공간’에 대한 협업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으로 선앤엘인테리어 사옥에 퓨어그린을 설치했다.
선앤엘인테리어는 2003년 12월5일을 분할기일로 선앤엘로부터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선창산업’에서 ‘선앤엘’로 사명 변경
선창산업은 2021년 3월26일 열린 제63기 주주총회에서 ‘선앤엘’로의 사명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변경된 사명의 반영은 2021년 4월12일부터 이뤄졌다.
선창산업은 당시 “그동안 국내 목재 사업을 선도하고 노하우를 쌓으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 이제는 친환경 생활공간 및 생활뷰티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의미 있는 사업모델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앤엘(SUN&L)’이라는 새 사명에는 ‘선창산업’의 영문 첫 자 ‘SUN’과 고객의 생활방식(Life style)을 제고(Level up)해 모두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자는 의지를 담은 영문 약자 ‘L’을 담았다.
△한국합판보드협회장에 올라
정연준은 2015년 2월24일 한국합판보드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정연준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합판보드산업의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목질판상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자세로 친환경제품 시장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준은 2022년까지 7년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한국합판보드협회는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 및 해외조림 등 관련 산업의 건전한 육성 발전을 위해 1963년에 설립됐다.
한국합판보드협회 회원사들은 합판 단일 품목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9년 연속 우리나라 수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매출을 올려 국내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뤘다는 평을 듣는다.
| ▲ 정연준 선창산업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12월 Consensus Meeting 열리고 있다. <선앤엘> |
△대표이사에 이어 부회장에 선임
정연준은 2012년 3월 선창산업(선앤엘) 부회장에 취임했다.
정연준은 1990년 12월 선창산업에 입사해 가구영업부를 관장했다.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5년 12월14일 이채득 대표이사 후임으로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다시 7년만에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선창산업은 정해수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회장 직함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정연준이 2012년 부회장에 오르기까지는 선대 회장이었던 아버지 정해수 전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조금씩 넘겨받는 과정이 있었다.
선앤엘의 공시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초 정해수 전 회장의 지분 변화가 시작됐다. 이때부터 아들 정연준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한 승계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선창산업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 전 회장은 2004년부터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을 조금씩 팔기 시작한다.
2004년 2월 중순 기준, 정 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0.76%에서 19.06%로 줄어든다. 다만, 최대주주의 지위는 유지한다.
같은 날 기준으로 정연준의 지분율은 기존 16.75%를 유지했다.
이후 2004년 4월1일 선창산업의 최대주주가 정연준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정연준의 지분율도 16.75%에서 18.25%로 늘어난다.
대신 정 전 회장의 지분율은 20.76%에서 18.06%로 준다.
최대주주가 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2005년 12월14일 정연준이 선창산업의 대표이사에 오른다.
2007년 12월 말, 정 전 회장은 선창산업의 보유 지분을 전부 매도한다.
2012년 3월 부회장 취임 당시 정연준의 지분율은 24.43%까지 늘어났다.
2024년 6월 말 현재 정연준의 지분은 23.37%이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앤엘의 100여 년 역사
선앤엘은 정연준의 할아버지인 고 정태성 회장이 1916년 고향인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한 ‘성창상점’을 모체로 한다.
고 정태성 회장은 1927년 경상북도 봉화로 사업 기반을 이전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남벌로 황폐화된 산림에 대한 조림사업을 본격화한다.
해방 직후 1948년 본사를 경상북도 대구로 이전하고 사명을 ‘성창기업’으로 변경한 이후에는 합판사업도 함께 영위했다.
정연준의 아버지 고 정해수 전 회장은 1959년 독립해 선창산업을 세웠다.
‘선창’은 고 정해수 전 회장의 아호다.
사세가 커지며 합판에서 가구 제조업으로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가구 브랜드 ‘선퍼니처’를 통해 사업을 영위했다.
1991년 3월 가구 브랜드 ‘선퍼니처’를 ‘선우드’로 통합 정리해 다시 선보였다.
이후 실내 인테리어로까지 보폭을 넓혔다.
2003년 12월 인테리어 전문 법인 ‘선창ITS(현 선앤엘인테리어)’를 물적 분할했다.
2015년 3월에는 화장품 용기 제조사 ‘다린’을 인수하고 2021년 1월 흡수 합병했다.
2021년 3월 상호를 현재의 ‘선앤엘’로 변경했다.
2022년 1월 부동산 임대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자회사 ‘동부흥산’을 흡수 합병했다.
2024년 6월 화장품 용기 제조사 ‘이루팩’ 인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