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맨 왼쪽)이 2024년 1월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왼쪽 두 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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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이끌어
성태윤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실장으로서 민생물가TF와 국가전략산업TF를 이끌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세계적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물가까지 뛰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지지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갤럽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2024년 4월 들어 20%대에 진입했다.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와 저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5월3일 물가를 잡기 위한 민생물가TF와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한 국가전략산업TF를 출범했다. 정책실장인 성태윤이 양 TF 단장을 모두 맡았다.
윤 정부는 물가와 관련해 시장가격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 물가상승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윤 대통령은 2024년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장바구니 물가는 저희가 큰돈을 안 써도 몇백억 원 정도만 투입해 할인 지원을 하고 수입품 할당관세를 잘 운영하면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생산자의 생산원가 절감을 지원해주는 방법을 택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OECD에 따르면 2024년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5.32%)을 상회했다. 특히 튀르키예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 동안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8.9%로 이전 정부의 5년간 물가상승률(7%)를 뛰어넘었다.
성태윤은 둔화된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국가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한국은행은 2024년 5월 한국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했다. IMF의 4월 세계 경제성장률(3.2%)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윤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국민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지원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성태윤은 2024년 5월 국가전략산업TF 출범식에서 "정부 내 또는 정부와 지자체 간 칸막이로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심 산업 분야의 국가 총력전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경제 부처를 넘어 범부처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민생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핵심 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사의 표명했지만 유임돼
성태윤은 2024년 들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지지도가 추락하고 여당인 국민의당 역시 총선에서 참패하자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날 사의를 표한 인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그리고 수석비서관 전원이다.
앞서 같은 해 4월10일 치러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을 얻는 데 성공해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했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 총리와 성태윤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경제와 소통실패에 책임을 지는 한편 개각을 염두에 두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낮은 국정지지도와 여소야대 국면에 대한 타개책으로 야당과 연정을 포함한 국정기조 대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인 이들의 사의를 반려했으며 성태윤 역시 정책실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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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두 번째 정책실장으로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11월부터 정체된 국정지지율을 반전시키기 위해 대통령비서관을 대거 교체하고 다음 달인 12월 대통령실 직제 개편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전임
이관섭 정책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빈 자리에는 학자출신인 성태윤이 깜짝 임명됐다.
학자 출신인 데다 강직한 성격으로 구설수에 휘말린 적이 없으며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강조해온 성태윤은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의 전면에 세우기에 알맞은 인물이라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왔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023년 12월28일 기자들에게 "성태윤 신임 정책실장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재부, 금융위 등 부처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라고 말했다.
시장의 문제는 시장원리와 경제주체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맞겨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 ▲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오른쪽)이 2024년 5월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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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최저임금 정책 비판
성태윤은 학자시절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특히 성태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여러 언론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2017년 9월 '신정부 소득주도성장 및 증세 정책 평가와 전망' 세미나에서 "노동소득분배성장론은 장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장정책이 아니라 단기 경기관리정책"이라며 "임금 인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폐쇄경제에서 유효한 방식으로 개방경제에서는 수출기업 국제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태윤은 2018년 1월 서울신문 기고문에서 "현재처럼 완만한 경제성장률에 머물고 있는 거시 환경 속에서 생산성 증대가 동반되지 않는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은 내수와 수출기업을 떠나 충격이 된다"며 "일률적으로 최저임금을 크게 인상하기보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 정부가 직접 이전지출 지원을 강화하고 실업급여를 강화하는 등 대상을 명확히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5월 국민일보 칼럼에서는 "좋은 의도를 가진 정책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사례와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을 감소시킨 것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2년 7월 글로벌 석학들이 모인 '문화미래리포트 2022'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한 일이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폭이 지나치게 컸다”며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실장으로 깜짝 발탁한 것을 놓고 성태윤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것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이와 같은 경제관이
윤석열 정부 지향점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정책실장을 맡은 뒤
윤석열 정부의 '물가전담관리제'에도 반대 목소리를 낼 정도로 정부 개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의 역사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정책을 총괄하고 이를 보고하는 장관급 인사로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의 3대 핵심직위다. 주로 경제학 박사와 교수, 경제관료 등 경제전문가들이 이 직위를 맡았다.
제6공화국 들어 대통령의 역할이 이전 군인 대통령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설치됐다.
1994년 김영삼 정부는 박세일 당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초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해 정책 총괄업무를 맡겼다.
박세일 수석비서관은 이후 저서인 '대통령의 성공조건(2002년)'을 통해 이 직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 책에서 "대통령은 정책에만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책실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장관급 직위인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자리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정책실장은 이정우 경북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2007년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정책실을 폐지하고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했으나 2009년 정책분야 통합조정 기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책실장을 차관급으로 격하해 부활시켰다. 이명박 정부의 첫 정책실장은 윤진식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 맡았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정책실을 폐지했으며 대신 국정기획수석비서관과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운영했다. 박근혜 정부는 정책실을 부활시키지는 않았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정책실장을 장관급 직위로 부활시켰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정책실장은 장하성 당시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를 비대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정책실을 폐지하고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운영했다.
하지만 이후 정책분야 통합조정 기능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23년 장관급으로 부활시켰다.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사이 여러차례 정책혼선이 발생졌다는 시선이 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정책실장은
이관섭 당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맡았다.
윤석열 정부의 2대 정책실장인 성태윤은 대통령실 민생물가 TF와 국가전략산업 TF 단장을 겸하고 있다.
정책실장의 힘이 지나치게 커져 전담부처를 배제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1월 한국거래소에서 금투세 폐지를 깜짝 발표했는데 관련 내용이 기획재정부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는 담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재부 패싱' 의혹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