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칠곡군이 17일 오전 칠곡군청 소통마루에서 서브허브 투자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재욱 칠곡군수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 <쿠팡> |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경북 칠곡 중간 물류시설에 260억 원을 투자하며 곧 운영에 들어간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17일 오전 경북 칠곡군청에서 서브허브 투자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을 말한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11월부터 칠곡 왜관읍 낙산리에 위치한 서브허브 운영을 시작한다. 모두 260억 원을 투자해 400명을 직고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칠곡 서브허브는 당분간 배송캠프에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25년부터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한다.
쿠팡은 칠곡 서브허브 운영으로 칠곡군 왜관읍을 비롯해 경북 지역 여러 지방 도시의 로켓배송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과 여성 등 지역민을 우선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의 제품 입고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전국 판로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우수한 물류 입지 조건을 갖춘 칠곡군 지역 경제가 쿠팡 투자로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입점 등 투자 유치 마중물 효과를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쿠팡의 대규모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업체들이 로켓배송을 통해 판로를 넓혀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는 “칠곡군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경북 지방 도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브허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칠곡군을 포함한 지역 거주민 우선 고용으로 청년 등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편의와 중소상공인 판로가 늘어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