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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넷게임즈 설립해 합병으로 넥슨그룹 합류, 개발자 출신으로 히트게임 메이커 [2024년]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0-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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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박용현은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다. 넥슨코리아의 개발총괄 부사장도 맡고 있다.

넥슨 그룹의 지식재산권(IP)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1970년 11월19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유니온시스템과 사이스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엔씨소프트와 블루홀(현 크래프톤), 넷마블에서 게임개발을 진두지휘했다.

2013년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2018년 넥슨코리아에 지분 30%를 매각하면서 넥슨코리아의 계열사로 편입된 뒤 2022년 넥슨GT와 합병해 넥슨게임즈를 출범시켰다.

슈팅 게임 ‘퍼스트디센던트’의 흥행을 지속시키면서 넥슨코리아의 대형 신작 게임 프로젝트 출시에 관심을 쏟고 있다.

CEO of NexonGames
Park Yong-hy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2021년 8월5일 넥슨의 차기작을 설명하는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퍼스트디센던트를 설명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슈팅 게임 ‘퍼스트디센던트’의 흥행 성공
넥슨게임즈가 2024년 7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슈팅 게임 퍼스트디센던트를 출시했다.

퍼스트디센던트는 박용현이 출시한 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운데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에 이은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 요소와 슈팅 게임 요소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5'로 개발됐으며, 캐릭터의 외형 등 그래픽적인 요소가 강점으로 꼽힌다. 넥슨게임즈는 최소 수백억 원의 비용과 3년 이상의 기간을 들여 이 게임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의 스토리는 다른 세계에서 온 침략자인 '벌거스'와 '거신'에 패배한 인류가 마지막 저항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플레이어인 '계승자(캐릭터)'가 인류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퍼스트디센던트는 2024년 7월7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26만4860명을 기록했다. 스팀 매출 분석 사이트 '게이멀리틱(Gamalytic)'은 이 게임이 2024년 10월7일 기준 PC 플랫폼에서만 최소 5250만 달러(약 700억 원)를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러한 매출 추정치는 게임의 예상 판매량에 기반한 것으로 오차율이 상당히 높다.

초반 흥행과 달리 이용자 지표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9월3일 열린 넥슨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콘솔의 동시접속자 수와 매출 지표가 굉장히 좋다"며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너무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넥슨게임즈 실적.
△인원 확충에 따라 2024년 2분기 적자 전환
넥슨게임즈는 2024년 2분기 인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6억 원, 영업적자 84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0.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의 2024년 2분기 영업비용은 520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이는 고용 인원 확대에 따른 급여 인상과 복리후생비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년 6월 기준 임직원 수는 1324명에 이른다. 이는 넥슨코리아의 계열사 '넷게임즈'와 '넥슨GT'가 통합돼 2022년 3월 넥슨게임즈가 출범할 당시 임직원 수인 895명에 비해 48% 증가한 규모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의 경쟁력은 개발력과 우수한 인재에서 나온다"며 "우수 인재 채용과 유치에 기반해 개발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사무공간 확보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넥슨게임즈는 2024년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디센던트의 초기 흥행, 블루아카이브가 일본 서비스 3.5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형 업데이트로 7월23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2023년 연간 매출 1933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것이다.

다만 넥슨게임즈의 2023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812억 원을 기록했다. 이 당시에도 신규 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과 복지제도 정비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넥슨게임즈 측은 2023년 실적을 두고 "이번 호실적은 기존 라이브게임들의 흥행과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진출, 히트2의 중화권 서비스 등 권역 확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게임즈에 이어 넥슨게임즈 대표이사로 선임돼
넥슨게임즈는 2023년 3월24일 이사회를 열어 박용현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주총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표이사 임기는 2026년3월까지이다.

박용현은 주총에서 "미래 성장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신작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개발하고 있는 슈팅 게임 '퍼스트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 실시간 전략게임 '갓썸'은 지난해 공개 이후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개발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일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을 통해 회사는 미래 신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했고, 흑자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2022년 2월8일 주주총회를 통해 넥슨코리아의 계열사 '넷게임즈'와 '넥슨GT'를 통합한 '넥슨게임즈'의 출범을 의결했다. 넷게임즈 대 넥슨GT의 합병비율은 1대 1.0423647로 정해졌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3월31일 정식 출범했다. 기존에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박용현은 계속해서 자리를 유지했다.

박용현은 2013년 5월 넷게임즈를 설립한 이후로, 코스닥 우회상장 시기를 제외하고 11년 넘게 대표이사 자리를 맡아 왔다.

넷게임즈는 2017년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9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명목상 존속법인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9호였으나, 실질적으로는 넷게임즈가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 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2017년 3월6일 합병이 완료됐으며, 2017년 4월25일 상호가 다시 넷게임즈로 변경됐다. 기업인수합병 목적으로 선임됐던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2017년 6월1일 박용현이 다시 넷게임즈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어 넥슨코리아가 2018년 바른손이앤에이 등으로부터 1450억 원(30%)에 넷게임즈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함에 따라 넥슨코리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넥슨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 <넥슨>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의 흥행 장기화
블루아카이브가 넥슨게임즈의 대표적 서브컬처 게임(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아카이브는 2023년 1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매출 순위 1위를, 2024년 2월에는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앞서 넷게임즈(현 넥슨게임즈)는 이 게임을 2021년 2월 일본, 2021년 11월 한국과 글로벌, 2023년 8월 중국 등에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3주년을 맞은 2024년 2월 기준으로 넥슨게임즈는 이 게임으로 5억 달러(약 6676억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블루아카이브는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2024년 8월11~12일 일본 도쿄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글로벌 서브컬처 행사 '104회 코믹마켓'에서 1922개로 가장 많은 수의 창작물 부스가 운영됐다. 이는 국내 게임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기록인데, 코믹마켓 부스의 수는 서브컬처의 지식재산(IP) 영향력을 판단하는 주요 척도 가운데 하나다.

IP의 인기에 힘입어 2024년 4월에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요스타 산하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요스타 픽쳐스' 등을 중심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박용현은 전체 게임 개발을 이끈 김용하 피디를 섭외하고 게임의 출시 방향성까지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용현이 김 피디가 2018년 스마일게이트에서 퇴사하자, 직접 만나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의 PD로 영입했다. 김 피디는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브컬처 게임 '큐라레 마법도서관'과 가상현실(VR) 게임 '포커스 온 유'의 개발에 참여하며 주목받고 있었다.

김 피디는 'MX 스튜디오'의 총괄 디렉터로서 '프로젝트 MX'의 개발을 지휘했으며, 게임의 명칭은 2020년 4월20일 특허청에 블루아카이브라는 상표권을 출원하며 확정됐다.

박용현은 일본 배급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중국 개발사 겸 배급사인 '요스타'를 통한 일본 선 출시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 가운데)가 2023년 3월24일 서울 강남구 넥슨게임즈 사옥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e>
△신작 4종으로 넥슨의 게임 라인업 강화
박용현은 'IP의 종적 확장·횡적 성장'이라는 넥슨코리아의 전략에 발맞춰 IP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종적 확장은 기존 IP에 기반해 장르적 다변화를 시도하는 것이고, 횡적 성장은 신규 IP를 발굴하는 것이다.

넥슨게임즈는 2024년 10월 현재 MMORPG '프로젝트 DX',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 조선 배경 액션 RPG '프로젝트 2XTF' 등 4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 DX와 DW는 종적 확장에, 프로젝트 RX와 2XTF는 횡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젝트 DX는 넥슨이 2018년 1월25일부터 2019년 12월18일까지 서비스했던 모바일 생존 게임 '듀랑고' IP를 바탕으로 한 후속 작품이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11월8일 '지스타 2022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이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발표하며 26초 분량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원작의 핵심 요소였던 공룡, 생존, 제작 요소 등이 모두 담긴 신작으로 소개됐다.

프로젝트 DW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서비스하고 있는 횡스크롤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IP를 바탕으로 한 신작이다. 넥슨게임즈는 2023년 1월10일 게임 개발을 위해 던전앤파이터 IP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6월18일에는 넥슨과 글로벌 배급 계약을 맺었다.

네오플이 직접 개발하고 있는 액션 RPG '퍼스트버서커:카잔'과 달리 구체적인 게임 내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2024년 9월3일 일본 도쿄 넥슨 본사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게임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프로젝트 RX는 2023년 5월 채용 공고를 통해 존재가 공개된 넥슨게임즈의 차기 서브컬처 게임이다. 한동안 블루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했던 김용하 PD가 맡았으나, 현재는 블루아카이브의 2대 개발 PD인 차민서 PD가 이끌고 있다.

프로젝트 2XTF도 2024년 2월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된 작품이다. 회사는 공고문에서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출시 계획과 AAA급(대규모 개발 비용과 시간이 투자된) 퀄리티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5년 10월16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신작 '히트'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벤>
△넷게임즈의 액션 RPG ’히트’에서 넥슨게임즈의 MMORPG '히트2'까지
박용현은 2022년 3월 넥슨게임즈가 출범한 뒤 첫 작품으로 MMORPG '히트2'를 공개했다.

히트2는 출시 한 달 만에 4400만 달러(약 5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3년 말까지 매출 순위 20~30위권을 유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나친 과금 유도와 선정성 등의 문제로 이용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앞서 박용현은 2015년 11월18일 액션 RPG '히트'를 출시하며 히트 시리즈를 시작했다. 히트는 2015년 2월 '바른손이앤에이'와의 배급 계약을 거쳐, 결국 넥슨코리아가 최종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히트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2천만 이상, 누적 매출 17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그 해 게임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넷게임즈는 히트의 후속작으로 2017년 11월 수집형 RPG '오버히트'를 출시했으며, 역시 넥슨게임즈가 배급을 맡았다. 게임의 명칭에는 히트의 성과를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오버히트는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박용현은 2019년 11월 7일 자사 첫 모바일 MMORPG인 'V4'를 선보였다. V4의 개발 당시 가제는 '멀티 히트'였다.

V4는 출시 하루 만에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V4는 2022년 11월7일까지 3년 동안 누적 매출 3억1300만 달러(약 4208억 원)를 기록했다.

넷게임즈는 히트와 오버히트의 매출이 감소하는 동안 비용 절감에 실패하며 상장폐지 위기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V4의 흥행에 힘입어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V4로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고, 박용현은 첫 게임 히트에 이어 V4로 두 번째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히트 시리즈는 '리니지2', '테라'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주목받았던 박용현이 게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히트2와 V4는 2024년 현재도 회사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 넷게임즈의 설립
박용현은 2013년 5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문 개발사로서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서울 강남구 랜드마크타워 2층에 스튜디오가 위치했으며, 설립 초기 약 40명의 개발자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설립 과정에서 바른손 그룹의 계열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바른손이앤에이’의 투자를 유치해 회사 자금을 마련했다.

유명 MMORPG의 개발을 이끌었던 박용현이 또 다시 MMORPG 전문 개발사를 세운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넷게임즈는 2015년 11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를 첫 작품으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16년 기준 누적 다운로드 2천만 회, 누적 매출 1700억 원을 거뒀다.

앞서 박용현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엔씨소프트 스튜디오 E&G 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MMORPG ‘리니지2’의 개발을 총괄했으며, ‘리니지3’를 개발하던 과정에서 회사를 나오게 됐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블루홀에 입사해 MMORPG ‘테라’의 개발을 총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2023년 7월3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넥슨 컴퓨터 뮤지엄'에 출현해 진행자와 문답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
박용현은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퍼스트디센던트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넥슨게임즈가 소속된 넥슨의 이정헌 대표이사가 2024년 9월3일 넥슨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퍼스트디센던트는 넥슨이 북미 및 EU 공략을 위해 가장 집중하는 게임 중 하나"라고 언급했을 만큼 중요한 작품이다.

퍼스트디센던트는 2024년 9월30일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PC 동시접속자 수는 같은 해 10월7일 기준 1만1천~2만 명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2024년 8월 플레이스테이션 무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미국·캐나다 5위, 유럽연합(EU)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7월보다 미국·캐나다는 4단계 하락했으며, EU는 9단계 하락했다.

2024년 10월10일 2차 업데이트를 통한 반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신규 계승자(캐릭터) '얼티밋 프레이나', 해당 캐릭터를 위한 아이템인 '전용 모듈', 신규 보스 등 추가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퍼스트디센던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2024년 10월 현재 개발 중인 4종의 신작 게임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넥슨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회사 실적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한다.

넥슨게임즈는 그동안 길어도 2년 단위로 대형 신작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성공을 거둬왔다. 2015년 히트, 2017년 오버히트, 2019년 V4, 2021년 블루아카이브, 2022년 히트2, 2024년 퍼스트디센던트 등을 내놨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2026년 안에 회사의 새로운 대작이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출시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는 개발 기간이 최소 3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DW와 DX가 거론된다.

◆ 평가

박용현은 2024년 7월 루트 슈터 퍼스트디센던트의 흥행에 성공하며 넥슨게임즈의 작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신규 IP 창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2024년 4월15일 넥슨의 개발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박용현은 2018년 서브컬처 게임 개발 능력으로 주목받던 김용하 PD를 영입해 2021년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를 출시했으며, 요스타를 통한 일본 선 진출을 제안하는 등 개발에 제한되지 않는 업무 감각을 증명했다.

엔씨소프트, 블루홀 스튜디오, 넷마블, 넥슨 등 주요 대기업을 거치며 '리니지2', '테라', 'V4', '히트2' 등 MMORPG와 '히트', '오버히트' 등 RPG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다만 2022년 출시한 실시간 전략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과 2023년 출시한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등 2종의 게임을 빠르게 서비스 종료하며 경쟁이 심화된 게임 시장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넷게임즈 시절부터 적자 전환과 자본 잠식을 겪는 등 경영 능력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2020년 11월18일 부산 서면 '부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모바일 MMORPG 'V4'로 2020년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리니지3 개발진에서 이탈하며 영업비밀을 유출해 손해배상
박용현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 개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갈등을 겪었다.

그는 리니지3 개발에 대한 부담, 지연되는 개발 진행 상황, 다른 개발 부서의 견제와 비판 등을 이유로 리니지3 개발팀의 별도 스튜디오 분리를 김 대표에게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독립을 결심한 박 대표는 외부 투자 유치를 준비했고, 이를 감지한 엔씨소프트는 2007년 2월5일 돌연 리니지3 개발팀 약 110명을 해체하고 박용현을 면직시켰다. 면직 이유로 독단적 운영, 비효율성, 이견, 소통 문제 등을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조치와 함께 일부 핵심 개발자들을 징계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약 90명의 개발자가 퇴사하면서 리니지3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엔씨소프트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영업비밀을 유출을 이유로 전 직원 일부를 경찰에 고발하고, 2008년 8월에는 블루홀과 장병규 의장 등을 상대로 6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다.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이 모두 끝나기까지 거의 6년이 걸렸다.

대법원 3부(민영일 대법관)는 2012년 4월17일 박 대표에게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내부 문건을 유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원심 판단을 따랐다.

민사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2010년 1월 정보 유출과 집단 이직으로 엔씨소프트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해 박용현 외 4명과 블루홀이 엔씨소프트에 2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2011년 1월 정보 유출은 인정되지만 개발팀의 집단 이직이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며 손해 배상 책임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2014년 3월 대법원에서도 상고가 기각되면서 원심 판결이 확정됐고, 최종적으로 정보 유출은 인정되지만 관련 자료는 폐기해야 하고 손해 배상 책임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2016년 11월16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유니온시스템에서 경찰청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과 지문검색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 재직했다. 유니온시스템은 1995년 7월 기아정보시스템에 흡수됐고, 이후 기아정보시스템이 1999년 8월 현대정보기술을 매각된 후 2019년 현대정보기술은 상장 폐지됐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사이어스(PsyEarth)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그램 팀장을 맡았다. 회사는 3년 여 만에 사라졌으며,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라그나돈: 신들의 여명’을 제작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엔씨소프트 스튜디오 E&G 실장으로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리니지2’가 큰 성공을 거두자, 2005년 말 ‘리니지3’ 개발까지 총괄 프로듀서까지 맡게 됐다. 다만 2007년 2월5일 ‘면직’ 처분을 받고, 같은 팀이었던 90명의 개발자들이 함께 퇴사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블루홀에 입사해 MMORPG '테라'의 개발을 총괄해, 2011년 1월25일 정식 출시했다. 박용현은 출시 초기 흥행했던 테라의 상승세가 꺾이고, 엔씨소프트와 관련된 법적 공방이 지속되자 2011년 7월 회사를 떠났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넷마블 라다 스튜디오의 개발총괄 이사를 맡았으나, 넷마블이 게임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2013년 5월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넷게임즈를 창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2년 넥슨게임즈의 대표를 이어 맡았으며, 2023년 3월24일 임기조정의 사유로 사임 후 재선임됐다.

2024년 4월15일부터는 넥슨코리아의 개발 총괄 부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액션 RPG '히트'를 통해 게임대상 대상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2020년 MMORPG 'V4'를 통해 게임대상 대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했다.

2022년 MMORPG '히트2'와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를 통해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4년 8월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넥슨게임즈 반기보고서를 보면,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7억155만 원이다. 급여 2억 원, 상여 5억 원, 기타 근로소득 155만 원이다.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2023년 보수 총액은 9억348만 원이다. 급여 4억 원, 상여 5억 원, 기타 근로소득 348만 원이다.

박용현은 2024년 10월7일 기준 넥슨게임즈의 보통주 221만5549주(3.37%)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0월2일 종가 기준 337억8712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
▲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2022년 7월7일 MMORPG '히트2'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횡스크롤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IP의 특징과 강점을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에 접목해 원작 고유의 감성과 참신한 재미를 두루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4/06/18, 넥슨과 프로젝트 DW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로서 넥슨게임즈가 개발중인 모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넥슨게임즈와 넥슨코리아 양사 간 협업과 교류를 강화하여 두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04/15 넥슨코리아의 개발 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사내 메신저로)

"저희는 일단 프로젝트를 시작을 하면 대부분 결과를 내는 회사지 않습니까? 결과를 낸다는 것을 이쪽에 경력이 좀 있으신 분들하고 얘기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해본다는 게 끝을 못 보는 것과는 달라요. 이 사이클을 몇 번 거쳐보면 단순히 프로그램 지식이 올라가는 것 말고 ‘일을 해내는 것’이 되는 거죠." (2023/07/03 넥슨 컴퓨터 뮤지엄 영상에서 인터뷰를 며)

"블루아카이브의 판호 발급을 대비해 개발팀과 배급사인 '요스타'와 일정을 결정했다.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지만 가능한 빨리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젝트DX'와 '프로젝트DW' 모두 개발팀이 만들어진지 1년 반이 넘었다.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작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신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3/24 제8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2022년에는 통합 법인 출범으로 새롭게 태어난 넥슨게임즈의 기반을 닦은 해였다.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신작 개발에도 만전을 기해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 (2023/02/09 넥슨게임즈 출범 첫해 흑자 전환 성공을 기념하는 넥슨 보도자료를 통해)

"넥슨게임즈의 가장 큰 자산은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다. 기존 양 조직의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양질의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국내 대표 개발사로 도약하겠다." (2022/03/31 넥슨게임즈 출범을 기념하는 넥슨 보도자료를 통해)

"약 10여년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MMORPG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다." (2019/09/28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호텔에린V4 프리미엄 쇼케이스 환영사에서)

"1~2년 전만 해도 시장에 있는 모바일 게임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임과 다른 게임들이었다. 시장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시장이 우리가 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통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 6월부터 시작하게 됐다." (2015/10/26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액션 RPG '히트'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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