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06년 12월13일 파트론 코스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파트론의 지배구조
파트론은 안테나,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등 이동통신용 핵심부품과 자동차 전장부품, 전자담배 등을 만드는 회사다.
파트론은 크게 광메카사업, 센서&패키지사업, 전자통신사업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광메카사업 부문은 카메라모듈, 렌즈, 액추에이터(Actuator) 등을 제조한다. 센서&패키지사업 부문은 지문인식센서, 심박센서 등을 제작하고, 전자통신사업 부문은 안테나 등 RF부품과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2023년 기준 74%에 달한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 HL Klemove, 삼성LED, KT&G 등 다수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파트론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엘컴텍, 연태파트론전자유한공사, PARTRON VINA, 파트론이에스엘(전 라인어스) 등 4개 계열사(상장1, 비상장3)를 두고 있다. 여기서 엘컴텍이 상장사이고 나머지 3곳은 비상장사다.
엘컴텍은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 LED조명 및 EMS 사업을, 파트론이에스엘은 전자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 외 연태파트론전자유한공사, PARTRON VINA 등은 각각 중국, 베트남의 생산법인이다.
파트론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파트론의 4개 계열사와 그 계열사의 종속회사 5곳, 그리고 AGM MINING 등이 있다.
AGM MINING은 몽골에 위치한 ‘자원개발’ 회사다. 파트론이 지분 16.6%를 들고 있고 계열사 엘컴텍이 지분 54.86%를 들고 있다.
김종구는 2024년 8월14일 기준 파트론 주식 916만8416주(15.5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2인과 합쳐 25.58% 지분으로 파트론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김종구의 배우자 박명애씨와 아들 김원근 파트론 대표이사 사장, 딸 김혜정씨가 각각 265만6835주(4.51%), 108만1896주(1.84%), 105만2907주(1.79%)를 갖고 있다.
또 김종구의 손주인 김민상군(2011년생), 김민건군(2013년생), 김태홍군(2012년생), 김태강군(2016년생) 등이 각각 17만8979주(0.30%), 14만3983주(0.24%), 14만8000주(0.25%), 13만8600주(0.24%)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영훈 베트남법인장 사장, 이석재 감사, 오기종 지원본부장 부사장, 임병준 광메카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각각 6만7365주(0.11%), 2만 주(0.03%), 20만9010주(0.35%), 11만7704주(0.2%)를 들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실적 부진 겪어, 2024년 들어 개선
파트론은 2023년 매출 1조1724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 순이익 301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각각 4.1%, 26.7%, 29.8% 줄었다.
파트론 쪽은 공시를 통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경기 악화로 인한 지출 감소 등이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에 큰 영향을 줘 최근 10년 이내 가장 적은 판매량을 보였다”며 “사업 다각화의 성과로 주력사업인 휴대폰용 카메라의 매출 비중은 2021년 66%, 2022년 54%에서 2023년 49%로 낮아지고 있으며 센서, 전장부품, 전자제품 등 신규 사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트론 쪽은 이어 “2024년 주력 사업인 휴대폰용 카메라의 생산수율 및 생산성을 향상해 원가 경쟁력 및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전장용 부품, 센서모듈, 전자기기 등 신규 사업은 고객사와 아이템 확대로 매출을 성장시킬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 전환됐다.
파트론은 2024년 상반기 매출 7407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 순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 1~2분기 모두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32.8%, 28.7%, 47.6% 증가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파트론은 2024년 상반기 광메카사업 부문(카메라모듈, 렌즈 등)에서 매출 5145억 원, 센서&패키지사업 부문에서 1481억 원, 전자통신사업 부문에서 780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 대비 광메카사업 부문 매출은 71.1% 올랐고 센서&패키지사업 및 전자통신사업 부문 매출은 각각 3.2%, 25.1% 내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의 양호한 판매 속에 폴더블폰향 카메라 공급이 증가했다”며 “워치7용 센서모듈, 버즈3용 및 포스터치 모듈을 신규공급하는 등 신성장 매출군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스마트폰 부품은 양호한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장향, 전자담배, 센서 등 신규 매출 확대로 2024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파트론이 저성장 구간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36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파트론이 2024년 9월19일 이사회를 열고 36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2024년 들어 다섯 번째다.
앞서 파트론은 2024년 4~9월 총 153억1349만 원을 들여 자기주식 200만 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파트론이 보유한 자기주식 수가 594만1120주(10.08%)에서 794만1120주(13.48%)로 늘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 예상기간은 2024년 9월20일~12월19일이고 취득 예정금액은 36억500만 원이다. 파트론은 삼성증권을 ‘위탁투자중개업자’로 선정한 뒤 코스닥 시장에서 직접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파트론 쪽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취득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7210원 기준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가격표시기 제조사 ‘라인어스’ 인수완료
파트론이 2024년 5월31일 전자가격표시기(ESL, Electronic Shelf Label) 제조사 라인어스를 인수완료했다. 파트론은 라인어스 인수 직후 그 사명을 ‘파트론이에스엘’로 변경했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전자방식의 상품라벨을 말한다. 매장 진열대에서 무선통신망을 활용해 상품의 가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앞서 파트론은 2024년 5월7일 이사회를 열고 라인어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파트론 쪽은 이번 인수를 두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라며 “라인어스는 파트론이에스엘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고 지분 취득 후 파트론의 종속회사가 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당시 취득주식 수는 430만7500주(49.74%), 취득예정금액은 137억8400만 원이었다. 이는 파트론의 2023년 자기자본의 2.73% 규모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파트론이 취득한 주식 수는 464만500주이고 취득금액은 146억3063만 원이다. 지분율은 48.75%로 예상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기타 투자자가 참가하는 등 예정보다 많은 주식이 발행되면서 지분율이 희석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132억 원 지급
파트론이 2024년 4월8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132억4427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파트론은 2024년 3월20일 경기 화성 파트론 본사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2.97%다.
한편 파트론 쪽은 배당기준일이 도래하기 전인 2023년 12월19일 2023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시가배당률은 이사회 배당결의일의 직전일인 2023년 12월18일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250원이다. 전년도의 300원보다 약 16.7% 줄었다. 이에 배당금 총액도 2022년 162억6466억 원에서 약 30억 원 감소했다.
다만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7.8%에서 2023년 43.9%로 6.1%포인트 늘었다.
파트론 쪽은 공시를 통해 “현금배당 규모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적정수준의 현금 확보와 함께 경영실적과 현금흐름 상황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고 있다”라며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3.0%로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을 지속해 왔고 앞으로도 시가의 2% 수준의 배당을 계속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현금흐름을 고려하여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구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22억7064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2년 배당금 27억77만 원보다 약 5억 원이 줄었다.
△파트론이 걸어온 길
2003년 김종구가 삼성전기의 무선주파수(RF), 휴대폰용 유전체, 아이솔레이터 등 부품사업을 이관받아 삼성전기 출신 직원들과 함께 파트론을 설립했다. 같은 해 경기 화성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2004년 경기 평택공장을 인수했다.
2005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로 지정됐다. 같은 해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을 양산 개시했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2008년 경기 평택공장의 토지 및 건물을 처분하고 미국판매법인 Patron America를 설립했다.
2009년 파트론정밀(구 티엠엑스)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2010년 1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2011년 파트론 3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파트론 2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3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2013년 기업회생절차에 있던 한성엘컴텍(현 엘컴텍)을 인수해 계열사로 추가했다.
2014년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최우수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한국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다.
2015년 베트남법인의 본관동을 준공했다.
2016년 삼성전자의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 전문기업,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재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삼성전자의 ‘2017년 4분기 품질최우수상’을 받았다.
2020년 지문인식모듈 부문 삼성전자의 우수협력회사 동상을 수상했다.
2021년 종속회사 옵티맥을 흡수합병했다. 같은 해 10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2022년 ‘2021 삼성전자 혁신우수협력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