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CJENM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CJENM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2일 CJENM 주가는 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CJENM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47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76.6% 늘어나는 것이지만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561억 원)은 밑도는 수치다.
특히 영화·드라마 부문에서는 미국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시즌이 예상보다 적은 작품 수를 공급하며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신작 영화 ‘베테랑2’ 누적 관람객 수가 641만 명을 돌파하며 영화 관련 성과가 두드러졌음에도 영업적자(-91억 원)를 지속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올해 이익 개선 기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피프스시즌은 올해 공급하는 작품 대부분이 4분기에 몰려 있는 만큼 영화·드라마 부문은 2년 만에 영업손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연말 티빙의 예상 유료 가입자 수가 496만 명으로 티빙 자체 사업만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악 부문에서는 4분기에 한국과 일본의 공동제작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결성된 보이그룹 제이오원(JO1), 아이앤아이(INI)의 앨범 발매, 일본 아레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피프스시즌 작품 공급이 집중되고 자체 아티스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CJ라이브시티 계약 해지로 토지 매각 대금을 감안한 약 3천억 원 규모의 영업외손실 반영 시기, 손실 규모 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으나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