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의 지배구조
제이앤티씨는 강화유리 및 커넥터 등 휴대폰 부품 제조사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카메라윈도우용 강화유리와 USB-C타입 커넥터 등을 만들고 있다.
이 밖에도 제이앤티씨는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2023년부터 반도체용 유리기판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24년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반도체용 유리기판이란 기존의 플라스틱 인터포저(보조기판) 대신 유리를 원재료로 만든 미래 반도체 기판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꿈의 기판’으로도 불린다.
제이앤티씨는 2024년 6월30일 기준 진우엔지니어링, 코메트, QINGDAO JNTC Electronics, JNTC VINA, 제이앤티지 등 5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법인 QINGDAO JNTC Electronics, 베트남법인 JNTC VINA, 코메트 등이 제이앤티씨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각각 커넥터 판매, 강화유리 제조, 임가공 용역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진우엔지니어링은 산업자동화 설비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고 제이앤티지는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진우엔지니어링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제이앤티씨 지분 59.3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또 장상욱은 진우엔지니어링 지분 8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장상욱→진우엔지니어링→제이앤티씨'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고객사 다변화 등으로 흑자전환, 2024년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
제이앤티씨는 2023년 매출 3234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순이익 177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0.4% 늘었다. 특히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지난 2022년 각각 443억 원, 587억 원의 손실을 본 데서 흑자전환했다.
제이앤티씨 쪽은 이번 실적 호조를 놓고 “제품 및 고객사의 다변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모바일 신제품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런 흐름은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졌지만 2분기 들어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이앤티씨는 2024년 2분기 매출 653억 원, 영업손실 208억 원, 순손실 1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17.6% 올랐지만 영업손익 및 순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2024년 상반기를 놓고 보면 제이앤티씨는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의 호실적이 2분기의 실적부진을 상쇄한 덕분이다.
앞서 제이앤티씨는 2024년 1분기 커넥터 신제품 매출 증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강화유리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1270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 1분기보다 각각 121.7%, 1325.6% 큰 규모다.
이에 2024년 상반기 매출 1924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순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70.4%, 73.1%, 468.3% 증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앤티씨의 2024년 2분기 실적을 놓고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1038억 원) 대비 크게 하회한 것은 중국 내수경기 침체, 프리미엄 시장 경쟁 심화, 반도체 공급난 이슈 등으로 주요 고객의 판매 부진 탓”이라며 “매출 급감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3공장 고정비 및 조업도손실 재평가, 기타 재고손실평가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2024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 전환을 전망한다”며 “중국 주요 고객의 신제품이 2024년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3분기 말부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 제이앤티씨의 베트남법인 JNTC VINA 내부 모습. <제이앤티씨> |
△조남혁 대표 취임, 조남혁-김윤택 각자대표체제 구축
제이앤티씨가 2024년 6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조남혁 제이앤티씨 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제이앤티씨에는 조남혁-김윤택 각자대표이사 체제가 들어섰다. 조남혁 대표가 제이앤티씨의 경영을 총괄하고 김윤택 대표는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됐다.
그동안 회사를 이끌었던 장용성 각자대표이사는 사임했다. 사임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조 신임 대표는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의 Principal Professional, 교원그룹 웰스사업본부의 전략마케팅 상무이사 등을 거쳤다.
이후 2023년 약 2달간 제이앤티씨 영업전략본부 상무이사를 맡다가 밀폐용기 제조사 락앤락의 해외사업본부 전무이사를 지냈다.
제이앤티씨 쪽은 공시를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 및 글로벌기업에서 오랜 마케팅 경험과 해외시장 개척 근무 경력을 감안해 당사 글로벌 영업 활성화는 물론 상장사 대표이사로서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용 유리기판 시제품 개발, 2025년 양산 예정
제이앤티씨가 2024년 6월26일 글라스 관통전극(TGV) 방식 반도체용 유리기판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에 들어간 지 약 1년 만이다.
반도체용 유리기판은 기존 실리콘 기판과 대비해 높은 내열성, 낮은 생산비용, 유연성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소모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반도체 패키징의 ‘게임 체인저’로 거론되고 있다.
또 글라스 관통전극(TGV, Through Glass Via)는 유리기판을 관통하는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기판 상하층 사이에 전기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 통로를 만드는 기술이다.
제이앤티씨 쪽에 따르면 반도체용 유리기판 시장은 2020년 345억 달러(약 46조 원)에서 2032년 800억 달러(약 106조 원)까지 연평균성장률 35.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앤티씨는 베트남법인인 JNTC VINA의 4공장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용 TGV 유리기판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기존 베트남 1,2공장은 휴대폰 커버글라스 제품 생산전용으로, 3공장은 웨어러블용, 차량용, 카메라윈도우, IT 및 폴더블용 초박막유리(UTG) 등 커버글라브 신제품 생산전용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이앤티씨 쪽은 “2024년 6월 반도체용 유리기판 TGV 개발에 성공해 시생산라인 구축 등을 시작으로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려 한다”며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 고도화에 발맞춰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코스닥150 편입
제이앤티씨가 2023년 11월23일 코스닥150의 새 종목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주가지수 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 대표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정기 변경을 심의했다.
그 결과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은 17종목이 교체됐다. 이 조치는 2023년 12월15일 반영됐다.
코스닥150에는 제이앤티씨를 비롯해 아이센스, 에스피지,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제이오, 모트렉스, 큐렉소, 보로노이, 루닛, 원텍, 프로텍, 엠로, 셀바스AI, 제이앤티씨,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가 편입됐다.
코스닥150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큰 상위 1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지수다. 업종 비율도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의 비율에 가능한 한 맞춘다.
△코스닥 상장
제이앤티씨가 2020년 3월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제이앤티씨 주가는 공모가보다 7.3% 낮은 1만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오르내리다가 1만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 보면 공모가 대비 6% 낮은 수준이다.
이번 제이앤티씨 상장은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유진투자증권과 공동 주관했다.
앞서 제이앤티씨는 2020년 2월19~2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77.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1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0년 2월24~25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3.48대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421억 원을 모았다.
한편 제이앤티씨는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한차례 연기한 적이 있다.
당시 제이앤티씨 쪽은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점이 2017년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코스닥 상장을 연기했고 2019년 들어서 상장을 재추진했다.
장상욱은 2016년 기업공개 추진 당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D 커버글라스부터는 삼성을 제외한 당사만이 상용화에 이를 수 있는 기반기술과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또 다른 성장을 향한 도약의 기회로 지속성장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 ▲ 제이앤티씨의 강화유리 생산라인 전경. <제이앤티씨> |
△제이앤티씨가 걸어온 길
1996년 협진공업(현 제이앤티씨)이 서울 금천구에 설립됐다.
1997년 경기 화성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1999년 장상욱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0년 사명을 협진공업에서 협진아이엔씨로 변경했다.
2002년 경기 정남1공장을 신축했다. 같은 해 협진아이엔씨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3년 중국현지법인 QINGDAO JNTC Electronics를 설립했다.
200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05년 종속회사 코메트를 설립했다.
2007년 경기 향남2공장을 준공했다.
2008년 2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협진아이엔씨(현 제이앤티씨) 액면가가 1만 원에서 500원이 됐다.
2010년 강화유리 제2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스마트폰용 윈도우글라스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2012년 사명을 협진아이엔씨에서 제이앤티씨로 변경했다. 같은 해 강화유리 제1공장(스마트폰용 윈도우글라스)을 준공했다.
2014년 강화유리 제3공장(스마트폰용 윈도우글라스)을 신축했다.
2015년 베트남법인 JNTC VINA를 설립했다.
2019년 JNTC VINA 제2공장을 증설·가동했다. 같은 해 중국 강화유리 사업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BNJ Technology를 설립했다.
2020년 제이앤티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 JNTC VINA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 JNTC VINA 제4공장을 준공했다.
2024년 반도체용 유리기판 시제품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