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NAVER Arabia.가칭)'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 네이버가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
이 법인은 중동 지역을 총괄하며 네이버 기업간(B2B) 글로벌 사업의 중동 거점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에 이어 '인공지능 주권(소버린 AI)' 구축을 두고 사우디아라이아와 협업하는 가운데 중동 지역 B2B 사업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사우디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RHQ(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 우선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 과제에서 협력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에서 진행된 개별 사업 단위별 합작투자(조인트 벤처, JV) 설립도 추진한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와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함께 JV를 구성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최근 사우디와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한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환경·사회·지배구조(ESG)정책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10일부터 진행된 세 번째 글로벌 AI 서밋(GAIN) 2024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후 사우디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엄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키로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