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뉴욕증시 '연준 빅컷'에도 차익매물에 약세, 엔비디아 포함 반도체주 하락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9-19 08:43: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bp=0.01%포인트) 내리는 빅컷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됐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08포인트(0.25%) 빠진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연준 빅컷'에도 차익매물에 약세, 엔비디아 포함 반도체주 하락
▲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2포인트(0.29%) 낮아진 5618.2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4.76포인트(0.31%) 내린 1만7573.30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낮아졌다. 

연준위원 12명 가운데 한 사람을 제외하고 11명이 0.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4%로 낮춰 올해 안에 추가로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어 인내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빅컷을 새로운 기준금리 인하 속도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과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에 선을 그으며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하를 시사한 셈이다. 

이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준의 빅컷 소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실망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업종 위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1.07% 하락했다. 

엔비디아(-1.88%), 슈퍼마이크로컴퓨터(-0.57%), 퀄컴(-0.24%), 램리서치(-1.33%), 어플라이드(-1.30%), TSMC(-0.04%), 브로드컴(-0.49%), AMD(-1.68%) 등의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0.29%) 주가는 내렸지만 GM(2.40%), 포드(0.73%) 주가는 금리인하에 따른 내구재 소비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애플(1.80%) 주가는 아이폰 판매 추이가 둔화할 수 있지만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분석에 올랐다. 알파벳(0.33%)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벌금 소송에 승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가 상승했다. 

아마존(-0.24%) 주가는 빠졌고 메타(0.30%)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점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다소 실망하며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년물 금리는 3.620%로 1.4bp 올랐고 10년물은 3.705%로 5.8bp 높아졌다. 30년물 금리는 4.021%로 6.1bp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지표가 불안을 주고 있어 빅컷을 단행했다고 설명했고 앞으로 금리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이에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폭을 줄였고 주식시장은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SK차이나 신임 사장에 박성택 전 산업차관 내정,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차원
SH 행복주택 2368가구 공급,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대상 공공임대
여신협회장 정완규 신년사, "스테이블코인 결제·카드결제 범위 확대 지원"
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2% 수준으로 낮아질 것, 환율 영향 지속 점검"
[31일 오!정말] 민주당 박수현 "국민의힘이 남 탓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증권사 IMA 돌풍에 예금시장 판도 바뀔까, 은행권 상품전략·영업 정비 총력전
웹젠 흥행 신작들 대기 중, 돌아온 김병관 '뮤' 아성 뛰어넘는 존재감 드러낼까
비트코인 1억2871만 원대 횡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낮아져 투자심리 약화
은 시세 상승에 투자 주의보, "국제유가와 격차 커져 예측 불가 영역에 진입"
이재명 의지에 속도 붙을 공공기관 통폐합, '한전·발전자회사' '코레일·SR' 높아지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