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보균 켐트로닉스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세종특별자치시 공장에서 직원들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켐트로닉스> |
△켐트로닉스의 지배구조
김보균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켐트로닉스 주식 198만4441주(11.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보균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1인이 25.1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보균의 장남 김응수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 김응태씨도 각각 4.01%, 3.8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크게 반도체 사업, 전자 사업,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유통 및 기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각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전체 매출의 4.3%, 62.7%, 5.8%, 27.2%다.
켐트로닉스는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켐트로닉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11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모두 비상장사다.
이 회사들은 전자제품 제조업 및 판매업, 태양광 발전업, 무선충전 소재 및 부품 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비상장사 11개를 두고 있다. 계열사 11개는 종속회사 11개와 같다.
켐트로닉스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김보균, 김응수 공동대표이사 사장, 홍기현 부사장이다. 사외이사는 김도형 전 삼성전자 해외법인(폴란드·베트남) 법인장 전무다.
켐트로닉스는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상근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근감사는 박종환 전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부사장이다.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1834% 급증
켐트로닉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75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 당기순이익 17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2590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당기순손실 108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70%, 1833.96% 증가했고,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켐트로닉스는 2023년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 들어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상반기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무려 1800%가량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켐트로닉스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23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 당기순손실 7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2년의 매출 6210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2.67%, 14.90% 각각 줄었다. 당기순손익도 적자전환했다.
이처럼 켐트로닉스가 2024년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유리기판 핵심 기술 'TGV(Through Glass Via)공정' 사업 가속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TGV는 유리 기판에 구멍을 뚫는 건식 공정(레이저)과 구멍 내부의 파티클 및 평탄도(TTV)를 향상시키는 습식 식각 공정으로 구성된 유리 기판 제조의 핵심 공정이다.
조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4월8일 보고서에서 “켐트로닉스는 2024년 1분기부터 중화권 업체의 Rigid 올레드(OLED)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에는 유리 기판 TGV 공정 진입, 반도체 EUV 소재 PGMEA 퀄리티 테스트 완료, 8세대 하이브리드 올레드 식각 라인 준공 등 다수의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켐트로닉스의 2024년 예상 실적은 매출 6197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이다. 이는 2023년 실적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75.6%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켐트로닉스의 사업부문
켐트로닉스는 반도체 사업, 전자 사업, 전장 사업, 유통 및 기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패턴 구현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에 적합한 포토레지스트(PR)에 적용되는 친환경 초고순도 PGMEA(프로필렌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를 주력으로 개발 및 생산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유리기판 가공을 위한 TGV(Through Glass Via)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전자 사업으로는 TV·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터치 기술을 활용한 전자칠판, 키오스크, 산업·게임용 모니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패털(TSP, Touch Screen Panel)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모바일 및 IT기기(태블릿 PC, 노트북)에 들어가는 무선충전 부품을 생산한다. 디스플레이를 얇게 가공하는 식각에 대한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 사업을 통해서는 통신제어 및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품 및 완제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무선충전 기술을 확장시켜 전장용 무선충전 모듈, 전기차 유·무선충전기기 제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페인트, 도료,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케미칼 원료(MDG, BDG 등)를 판매하는 유통 사업부문과 태양광 전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 ‘위츠’ 코스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켐트로닉스는 2024년 4월19일 자회사 위츠의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위츠는 유무선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위츠는 삼성전기 모바일 무선전력전송 사업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코일 사업 등을 인수해 2019년에 설립됐다.
삼성전자의 1차 공급사로서 모바일과 각종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2023년 10월 전기자동차(EV)용 유선충전기 개발에 성공해 2024년부터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또 위츠는 2024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전기차용 무선충전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응태 위츠 대표는 “IT와 전장 부문에서 위츠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회사라는 것을 알리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시장에서 위츠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부터 PGMEA 양산 들어갈 듯
켐트로닉스가 2025년부터 ‘초고순도 프로필렌 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PGMEA)’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켐트로닉스는 2024년 4월3일 “2024년 3분기 PGMEA 품질테스트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PGMEA 생산을 위한 신공장도 2024년 4분기 완공 예정이라 2025년부터 양산과 함께 이익 창출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2022년 PGMEA 개발을 마치고, 2023년부터 PGMEA의 품질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PGMEA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레지스트(PR)의 핵심 원료다. 켐트로닉스의 PGMEA는 99.999%의 초고순도를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EUV PR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초고순도의 PGMEA가 꼭 필요하다.
PGMEA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료라서 품질테스트 완료 이후 양산이 본격화되면 켐트로닉스의 매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켐트로닉스는 2022년 PGMEA의 대량생산을 위해 240억 원을 들여 생산능력 연 1만 톤 규모의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2023년에는 1만 톤의 생산능력을 2만5천 톤으로 늘리기 위해 170억 원을 투자해 추가 증설했다.
△애플 아이패드용 패널 제조에서 식각 공정 맡아
켐트로닉스가 애플 아이패드용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제조 과정에서 식각 공정을 단독 수행하고 있다.
2023년 2월24일 디일렉 등 언론 매체들은 켐트로닉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아이패드용 올레드 패널 제조 과정에서 유리기판을 얇게 만드는 후공정 식각 공정을 단독 수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패널에 처음으로 올레드 기술을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두 기업이 패널의 제작은 맡았다. 그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로 켐트로닉스가 선정된 것이다.
식각(etching) 공정은 디스플레이 등을 얇게 가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켐트로닉스는 식각 공정에 특화된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도 켐트로닉스가 보유한 유리기판 두께 편차 최소화 기술을 인정해 협력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켐트로닉스가 제작한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는 2024년 5월7일에 공개됐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아이패드 프로에 켐트로닉스가 제작에 참여한 하이브리드(Hybrid) 올레드 패널이 사용됐다.
애플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역대 출시된 애플 제품들 가운데 가장 얇다는 점을 강조했다.
11인치 모델의 두께는 5.3㎜, 13인치 모델의 두께는 5.1㎜였다. 기존 애플 아이패드 모델의 두께가 5.4㎜였다.
△유리기판 제조 TGV 기술 개발 참여
켐트로닉스가 2024년 4월 삼성전기 주도 '반도체용 유리기판 제조를 위한 TGV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는 2023년 유리기판 사업에 투자하기로 확정하고, 유리기판 제조의 핵심 기술인 TGV 개발을 위해 켐트로닉스, LPKF 등과 R&D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2024년 4월4일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4.67% 크게 올라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리기판은 기존 반도체 기판에 쓰였던 FR4(플라스틱)를 유리로 대체한 기판이다.
유리기판을 제조하기 위한 핵심기술로는 기판에 구멍을 뚫기 위한 TGV(Through Glass Via, 유리관통전극) 기술과 고객이 요구하는 평탄도를 맞추기 위한 TTV(Total Thickness Variation, 표면의 전체적인 평탄도) 구현 기술이 꼽힌다.
켐트로닉스는 유리기판 가공을 위한 TGV, TTV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다. 특화된 기술력으로 TTV 기술을 TGV에 접목하는 변용 신기술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2024년 하반기에 유리기판 관련 투자를 늘려가며 관련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8월22일에도 공시를 통해 213억7천만 원 규모의 식각 시설 보완 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자기자본(1821억6169만9911원)의 11.7% 규모다.
투자 소재지는 세종시 전동면 배일길 31이고, 투자 기간은 2025년 7월31일까지다.
△자동차 자율주행 사업을 새 먹거리로 삼아
김보균은 차량의 지능화와 자율주행 확대 추세에 발맞춰 ‘자율주행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자 신사업을 모색하던 중 자율주행 사업을 새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보균은 2020년 1월 자회사로 자율주행 통신·센서 기술 전문 기업 ‘넥스비’를 설립하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켐트로닉스는 앞서 2019년 9월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정부로부터 V2X 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2014년 자동차 자율주행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문 연구소를 설립해 자율주행 핵심기술 V2X의 개발을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의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차량과 사물 간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미래 자동차를 이끄는 기반이 되는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V2X 인증을 획득한 뒤 성남시 판교 제로(Zero)시티 자율주행 차량에 V2X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켐트로닉스는 같은 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8 ITSWC(Intelligent Transport System World Congress)’에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해외 기업에 자사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 ▲ 켐트로닉스 직원들이 2019년 9월10일까지 나흘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열린 '2019 세계 사물 인터넷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에게 자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켐트로닉스> |
△장남에게 경영 승계
김보균의 장남 김응수 사장이 2022년 김보균과 함게 공동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장남 승계 구도가 뚜렷해 졌다는 시선이 나왔다. 전무로 재직했던 차남 김응태씨가 2023년 9월 직에서 물러나며 장남 승계 체제는 더욱 확실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김응수 사장은 켐트로닉스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동 대표이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균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던 사업을 2011년부터 직접 총괄해 왔다. 이후 장남 김응수 사장과 차남 김응태 전 전무에게 여러 역할을 맡기며 경영 수업을 시켜왔다.
△켐트로닉스가 걸어온 길
1983년 10월 켐트로닉스의 화학 사업 부문 전신인 신영화학이 설립됐다.
1997년 4월 켐트로닉스의 전신인 협진화학이 설립됐다.
1997년 10월 삼성전자, 삼성전기를 협력업체로 지정했다.
2000년 11월 켐트로닉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4년 6월 LG전자를 협력업체로 지정했다.
2007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8년 1월 HS 솔라 지분을 취득했다.
2009년 4월 세종특별자치시로 본사를 이전했다.
2012년 1월 삼성전자 협성회에 가입했다.
2013년 5월 코스닥 소속부서를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했다.
2013년 7월 무선충전사업 Digitizer 소재를 양산했다.
2014년 4월 자율주행연구소를 설립했다.
2018년 5월 LG화학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2018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V2X 기술 관련 첨단기술제품 확인서를 획득했다.
2019년 4월 삼성전기 무선충전 및 NFC칩 코일 사업을 인수했다. 자회사 위츠를 설립했다.
2019년 7월 자율주행사업 DSRC/C-V2X Dual Active SW Stack 개발을 완료했다.
2019년 8월 자율주행사업 르노삼성차 SVM 공급을 시작했다.
2019년 10월 세종시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 R&D 자율주행셔틀서비스 주관자로 선정됐다. 베트남 위츠비나(하노이 법인)을 설립했다.
2020년 7월 자율주행사업 제주도 CTS와 연동가능한 BIS용 플랫폼 기반 운전자용 단말기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자회사 넥스비가 ‘KSS-IMAGENEXT’를 인수했다.
2020년 9월 자율주행사업 대구 수성 알파 지구와 OBU 및 RSU 공급 협약을 맺었다. 손자회사 비욘드아이를 설립했다.
2021년 10월 KG모빌리티 Tier-1 업체로 등록됐다.
2022년 1월 삼성전자 TV 웹캠에 단독 공급을 시작했다.
2022년 2월 자율주행사업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C-ITS 본사업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