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인수 성도이엔지 이사회 의장. 서인수 의장은 1987년 성도이엔지를 창업했으며, 1997년 성도이엔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스티아이를 설립했다. <성도이엔지> |
△성도이엔지의 지배구조
서인수는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성도이엔지 주식 340만주(21.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인수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명이 35.40%의 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서인수의 두 딸인 서예은 씨와 서예나 씨도 각각 6.69%, 6.46%의 지분을 들고 있다.
서인수가 각자대표이사로 있는 에스티아이의 최대주주는 성도이엔지다. 성도이엔지는 에스티아이의 지주사다.
성도이엔지는 1987년 3월 반도체장비 설비공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1988년 5월 성도엔지니어링으로 법인 전환 후, 1999년 11월 성도이엔지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성도이엔지의 사업부문은 △하이테크산업설비 △가스·케미칼 △플랜트 △종합건설시공 △부동산 개발 △중개무역, 임대업, 골프장운영 등 기타사업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의 매출비중은 2023년 기준으로 각각 39%, 3%. 3%, 53%, 1%, 0%(반올림 적용)다.
성도이엔지는 2024년 6월30일 기준 9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모두 비상장사로 골프장운영업,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업, 하이테크설비 전문시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회사는 상장사 1개, 비상장사 13개 등 14개가 있다.
상장사 한 군데는 서인수가 각자대표이사로 있는 에스티아이다.
성도이엔지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서인수와 경영총괄 담당 이언웅 대표이사, 환경안전부문 총괄 정영용 대표이사다. 사외이사는 강웅구 전 한국능률협회 전무이사다.
성도이엔지는 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감사는 손동환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이다.
△원자재 가격안정에 힘입어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5000% 이상 급증
성도이엔지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14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 당기순이익 2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3386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3.28%, 5605.36%, 2415.51% 증가했다.
2023년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나타냈는데 2024년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앞서 성도이엔지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86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 당기순이익 4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매출 7058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3.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532.06% 급증한 것이다.
성도이엔지가 급격한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건 2023년까지 이어지던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가 안정화에 접어들고 수주 계약 체결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성도이엔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부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을 2023년 실적 감소의 이유로 제시한 바 있는데, 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2024년 상반기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성도이엔지의 사업부문
성도이엔지는 크게 종합건설, 하이테크, 신도시 개발 등 세 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성도이엔지는 30년 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플랜트, 주거 및 일반 건축물, 복합물류센터 등을 조성하는 종합건설 시공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하이테크 사업(첨단산업)도 영위하고 있다.
종합건설과 하이테크 사업부문은 2024년 상반기 성도이엔지 전체 매출의 각 43%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성장동력으로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제약·바이오 사업을 낙점하고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바이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먼지, 각종 세균 등을 완전 차단하는 ‘크린룸(Clean Room)’ 환경 연구에 특히 집중하고 있고 있다. 크린룸은 향후 등장하게 될 줄기세포의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장치다.
해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신도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 ‘한성국제특구’ 프로젝트를 통해 2007년부터 고품격 주거시설과 골프장을 짓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 및 엔지니어링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유지보수 및 사후관리까지 해 주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중개무역, 임대업, 골프장운영업도 기타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중국 다칭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한성국제특구’ 사업 진행
성도이엔지는 중국 동북3성 가운데 하나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에서 2007년부터 ‘한성국제특구’ 조성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도이엔지 측은 다칭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나선 이유를 두고 “인구 262만 명 규모의 중국 최대의 유전지대로 중국 횡단철도가 통과해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라 다칭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동북3성은 연안지역 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이 각광받는 중국 내 개발지다.
그동안 한국 건설사들은 대부분 중국 거주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주택을 지었지만 서인수는 중국 현지인을 직접 겨냥했다.
다만 성도이엔지는 1987년 창립 이래 20년 넘게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설비업체로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런데 2007년 갑자기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에 나서 뜬금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인수는 이런 외부 시선을 두고 “성도이엔지는 한국이 중국과 국교를 맺기 전인 1989년부터 이미 중국에서 반도체 관련 설비 제작 등의 사업을 하고 있었다. 성도이엔지가 100% 출자한 중국 현지법인인 성도건설(성도이엔지의 100% 자회사)은 플랜트 건설 등을 하며 중국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다칭 개발 프로젝트는 성도건설의 다칭 반도체공장 건설 도중 해당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입찰에 참여하고 사업 참여권을 따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칭 개발 프로젝트에는 하나은행을 주간사로 국내 10개 금융회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성도이엔지와 성도건설이 시공을, 성도입덕지산이 시행을 맡았다.
한성국제특구 조성사업은 2024년 6월 현재 1기(2648세대)와 2기(2768세대)가 마무리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3기가 진행 중이다.
제3-1기 프로젝트는 2017년 9월 착공 돼 2019년 12월 완공됐다. 3-1기에 조성된 한성국제특구의 면적은 12만3843㎡(약 3만7463평, 지하포함)이며 분양 세대 수는 약 856세대다. 2024년 6월 현재 관계기관의 준공 승인이 완료됐으며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3-2기 A공구(388세대)도 2021년 4월 착공돼 2024년 6월 현재 준공 후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국제특구는 경쟁사들의 진입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로부터 ‘고급 브랜드’로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도건설은 한성국제특구사업으로 건설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설립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성도건설이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의 시공 업체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에스티아이의 사업부문
서인수는 성도이엔지의 상장 계열사인 에스티아이의 각자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그는 성도이엔지 창업 후 10년이 지난 1997년 성도이엔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스티아이를 창업했다.
에스티아이의 주력 사업부문은 중앙약품공급시스템 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와 세정·식각·현상 시스템(WET SYSTEM)이다.
C.C.S.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장비로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세정·식각·현상 시스템은 FPD(falt panel display) 생산시 사용되는 장비로 클리너, 디벨로퍼, 클래스 슬리밍 시스템 등이 있다.
클리너(cleaner)는 패널을 깨끗하게 세정하는 장비다. 디벨로퍼(developer)는 패널 위에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입힌 후 빛을 쬐어 원하는 패턴을 형성시키는 현상장비다. 글래스 슬리밍(glass slimming)은 패널의 두게를 슬림화하는 장비다.
두 제품군의 매출비중은 각각 80.7%, 12.3% 정도다.
주요 매출처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 적층 과정에서 쓰이는 리플로우(Reflow) 장비의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에스티아이의 HBM3E용 리플로우 장비는 SK하이닉스의 솔벤더(독점공급업체)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2005년에는 잉크젯 프린터의 기술도 확보해 세라믹, OCR 등 산업용 프린터, 3D 프린터 등도 생산해 내고 있다.
2013년에는 C.C.S.S. 등 반도체 서브장비를 넘어 메인공정장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성도이엔지가 걸어온 길
1987년 성도엔지니어링이 설립됐다.
1994년 일본 미쓰비시화학과 CCSS부문 기술제휴를 맺었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1년 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04년 중국 성도건설(남경)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5년 충남 아산시에 성도이엔지 중부지사를 설립했다.
2006년 경기도 화성시에 성도이엔지 화성공장을 설립했다.
2007년 성도엘엔디 및 중국 대경 성도입덕자산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0년 중국 한성국제특구 1기 입주를 완료했다.
2012년 중국 한성국제특구 2기를 완공했다.
2019년 미국법인, 헝가리법인, 폴란드법인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