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한다.
신한금융은 4일 그룹 내 AI 활용 확산에 따른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AI 거버넌스’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한다. |
AI 거버넌스는 금융사가 AI를 활용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윤리·법·사회적 잠재적 위험 요인을 식별해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관리체계를 뜻한다.
금융위원회가 3월 협의회를 발족해 생성형 AI 윤리지침을 논의하고 있고 8월에는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해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AI 분야 내부통제 강화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AI 윤리원칙 △조직별 역할 정의 △관련 내규 및 업무 매뉴얼 작성 △위험관리방안 수립 등 당국 지침을 기반으로 그룹 AI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지주사는 우선적으로 그룹사가 지켜야 할 윤리원칙과 기준을 정의하고 각 그룹사는 AI 기술 개발 및 운영 등 모든 단계에서 위험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방안을 담은 내규와 매뉴얼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한금융은 10월 말을 목표로 그룹 표준을 세우고 은행과 카드, 증권사 등은 올해 말, 생명보험사는 2025년 1분기까지 수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업계에서 최근 AI 활용이 더 활발해져 생성형 AI의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선제적 거버넌스 구축으로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