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원호 디아이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5년 6월1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주도에서 전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본시마즈제작소 나카모토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아이> |
△디아이의 지배구조
박원호는 2024년 6월 말 기준 디아이 주식 424만7495주(15.0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인이 29.8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원호의 동생 박원덕 부회장이 403만3776주(14.25%), 디아이가 자기주식 228만3231주(8.07%)를 들고 있다.
2024년 8월14일 기준 디아이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1개가 있다. 디지털프론티어, 디아이머티리얼즈, 디아이엔바이로, D.I Japan Corporation, 디아이씨, Suzhou Dl Electronics Co.,Ltd, Doosung Electronics(Suzhou) Co.,Ltd. 디아이비, 브이텐시스템, DIPOLAND SP.ZOO, 프로텍코퍼레이션 등이며 모두 비상장사다.
디아이의 주요사업은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 등의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 전자파 차폐체(EMC) 등을 제조하는 전자부품 사업부문, 수(水)처리 관련 환경 사업부문, 음향·영상기기 사업부문, 2차전지 장비 등의 2차전지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2023년 기준 반도체 장비 73.2%, 전자부품 7.9%, 환경 3.4%, 음향영상기기 9.4%, 2차전지 9.2% 등을 기록했다.
디아이의 계열사는 2024년 6월30일 기준 15개(국내 11, 해외 4)다. 국내 계열사는 디아이머티리얼즈(전자부품제조업), 디아이엔바이로(환경시설 설치공사업), 디지털프론티어(반도체 검사장비제조업), 디아이씨(반도체 설비제조업), 디아이비(2차전지 장비제조업), 브이텐시스템(2차전지 장비제조업), 프로텍코퍼레이션(2차전지 장비제조업), 융, 이루원, 피네이션, 뮤직투와치 등이다.
해외 계열사는 D.I Japan Corporation(반도체 검사장비수출입업), Doosung Electronics(Suzhou) Co.,Ltd.(전자부품제조업), Suzhou Dl Electronics Co.,Ltd(반도체 장비/부품 판매업), DIPOLAND SP.ZOO(2차전지 화학제품제조업) 등이다.
디아이는 디아이엔바이로와 디아이머티리얼즈, D.I Japan Corporation, Suzhou Dl Electronics Co.,Ltd의 지분 100%를, 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 73%, 디아이씨 지분 66.7%, 브이텐시스템 지분 60%, 프로텍코퍼레이션 지분 57.1%, 디아이비 지분 51%를 들고 있다.
디아이는 2022년 1월14일 단순투자 목적으로 피엔뮤직 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100억 원을 투자한 적이 있다. 2024년 8월14일 기준 이 회사 지분 20.8%를 들고 있다.
디아이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박원호(이사회 의장), 박원덕 부회장, 조윤형 대표이사, 이재준 기타비상무이사(경영자문), 사외이사는 송휘국, 민동준씨가 맡고 있다.
디아이는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상근감사로는 전인학 전 제이에스앤에프 사장이 맡고 있다.
디아이는 2024년 8월 현재 박원호와 동생 박원덕 부회장이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박원호의 장녀 박재은 상무와 사위 임우석 전무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원호의 장남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디아이 주식을 한 주도 갖지 않고 있다.
2022년 1월 디아이가 음악 저작권 투자펀드에 100억 원을 출자한 것을 두고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디아이가 전혀 사업 연관성이 없는 사업부문에 투자한 만큼 경영권 승계를 위한 교통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메모리업체 투자 축소·지연 영향 2023년 실적 곤두박질
디아이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08억 원, 영업손실 8억 원, 당기순손실 22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8%, 150.2%씩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앞서 디아이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2145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당기순이익 1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2310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당기순이익 151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각각 매출 7.1%, 영업이익 44.9% 당기순이익 87% 감소했다.
이와 같은 실적 악화는 국내 메모리업체들의 투자 축소 및 지연으로 인해 디아이와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아이 측은 "전년대비 50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액 감소 요인 및 고물가 지속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이 주된 요인"이라며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일시적이다. 전기 중 충당부채 환입에 따른 일회성 금융수익을 인식한 것이 당기 순이익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이는 2024년 8월 현재 삼성전자의 벤더로 D램과 낸드 번인 테스터(Burn-In Tester)를 공급하고 있다.
번인 테스터는 높은 온도와 전압을 가해 결함 여부를 검사하는 기기를 말한다. 반도체 공정에서 번인 테스트는 반도체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항공우주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후공정 단계에서 진행하며 반도체 칩이 고온, 고전압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디아이가 2012년에 인수한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과 미국 업체가 양분하고 있는 웨이퍼 테스터(Wafer Tester)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로 메모리 웨이퍼와 번인 테스터를 공급하고 있다.
디아이 측은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가 고객사의 개발 의뢰에 맞춰 HBM용(고대역폭메모리) 번인 테스터를 개발 중"이라며 "이미 개발에 성공한 DDR5용 웨이퍼 번인 테스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향후 개발 성공 및 납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디아이의 2차전지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아이와 계열사는 현재 ESS 컨테이너(디아이), 머신러닝 및 카메라 기반 검사장비(브이텐시스템), 필름류 외관 검사장비(프로텍코퍼레이션) 등의 2차전지 관련 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 중이다. 2023년 2차전지 관련 매출로 약 272억 원을 올려 전년도 대비 166.7% 성장했다.
△HBM 검사장비 국산화 기대감, 2024년 6월 주가 급등랠리
디아이는 2024년 6월5일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디아이의 주가는 급등해 2024년 6월21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교환사채는 총 200억 원 규모로 이자율 0%, 만기 5년, 기준 주가 대비 할증률 20%이었다. 무이자에 20% 프리미엄을 인정한 셈이다. 해당 자금은 디아이의 자회사인 디지털프론티어에 투입돼 HBM/DDR5 검사장비 제조를 위한 생산시설, 연구개발 등 자금으로 활용된다.
디아이의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는 SK하이닉스에 D램, 낸드(NAND)용 웨이퍼 테스터와 패키지 번인 테스터를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에게도 웨이퍼테스터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의 검사장비 국산화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HBM용 웨이퍼 번인 테스터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BM용 웨이퍼 테스터는 생산 초기 단계에서 결함 있는 제품을 빠르게 식별해 최종 제품의 품질을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생산 비용을 낮추는 구실을 한다.
디지털프론티어는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2025년 중 HBM3/3E 양산 장비를 공급하고, HBM4 양산 장비는 2025년 연내 개발을 완료해 2026년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ESS 사업 시작, LG에너지솔루션과 100억 원 공급 계약 맺어
디아이는 2023년 9월26일 LG에너지솔루션과 1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많거나 전기료가 비싼 시간대에 저장한 전력을 사용함으로서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력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ESS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불규칙적으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저장·관리해 이용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디아이 측은 “당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ESS 내부 환경을 최적화하면서 소방설비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며 “2023년 초 고객사에서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2분기 중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후 양산을 준비해온 결과, 이번 첫 수주와 함께 9월부터 본격적으로 ESS 공급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디아이 측은 이어 “2024년에는 ESS 시장 성장 및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확고히 해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원투자회사 피엔뮤직에 100억 원 투자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인 디아이가 2022년 1월13일 음악 지식재산권 투자회사인 피엔뮤직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디아이가 투자하기로 약정한 금액은 100억 원이다. 디아이는 해당 펀드의 유한책임사원(LP) 투자자 형태로 참여하며, 업무집행사원(GP)은 피엔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피엔뮤직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자본금(351억원)의 28.49%에 해당하는 지분율이다.
일각에서는 GP를 담당하는 피엔인베스트먼트가 가수 싸이의 연예기획사 피네이션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법인이 아들이 하는 신사업에 자금을 대는 형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인 등기부등본상 피엔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8월20일 설립된 PEF 운용사로, 자본금은 3천만 원이다. 피엔인베스트먼트의 대표자는 조광현씨다.
한편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의 최대주주는 싸이(본명 박재상)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싸이, 헤이즈, 제시, 크러쉬, 현아 등이 있다.
당시 여러 정황상 피네이션과 피엔인베스트먼트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디아이 관계자는 피엔인베스트먼트가 싸이와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작권, 저작인접권 투자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펀드를 통해 비욘드뮤직과 같은 음원 IP 투자업에 뛰어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비욘드뮤직은 1990년~2010년대에 걸쳐 우리나라 음원의 저작 및 저작인접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음원 투자회사다. 음원 히스토리를 검증한 IP를 다룸으로써 안정성과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가수 싸이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디아이가 전혀 사업 연관성이 없는 사업부문에 투자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를 위한 교통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디아이가 걸어온 길
1955년 6월10일 박원호의 아버지 박기억 창업자가 동일상사를 설립했다. 동일상사는 과학기기 수입 판매업을 주로 영위했다.
1961년 3월16일 동일교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박기억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1972년 6월5일 대일수출 목적으로 웅천제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1977년 1월12일 웅천 동일석재를 흡수합병했다.
1984년 8월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옥 신축 후 본점을 이전했다.
1987년 5월14일 계열사인 대한해양기기 상호를 동일반도체장비로 변경했다.
1988년 2월29일 과학기술처 지정 '88 측정연구 개발사업 참여업체로 지정됐다.
1988년 8월1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장 지정 유망 중소기업(제482호)에 지정됐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89년 7월12일 동일반도체장비를 흡수합병 했다.
1990년 1월1일 동일교역 대표이사 회장에 박기억 창업자가, 대표이사 사장에 박원호가 취임했다.
1991년 3월4일 조세의 날 재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91년 11월30일 무역의 날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92년 11월30일 주식 장외시장에 등록했다.
1993년 11월30일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수출부문: 대한석재산업)
1994년 6월1일 미건실업 및 미건공영 환경사업부를 인수해 환경사업본부를 신설했다.
1996년 4월30일 디아이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6년 7월31일 증권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7년 3월3일 제31회 조세의 날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3년 2월13일 디아이 재팬(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03년 3월4일 LCD 구동칩 Test House 신규사업에 진출했다.
2004년 8월24일 DI Semiconductor(suzhou) Co, Ltd.(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 10월1일 환경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했다.
2005년 9월28일 제1회 대한민국반도체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05년 11월30일 제42회 무역의 날 2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6년 2월15일 전자수출 1천억 불 달성 기념 산자부장관 공로패를 수상했다.
2007년 11월30일 제44회 무역의 날 5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9년 8월27일 번인 테스터 300호기 수출을 달성했고, 이듬해인 2010년 12월16일 번인테스터 400호기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2013년 5월15일 멀티플렉서블테스터(Multi Flexibility Tester)를 양산했다.
2014년 2월28일 로직번인테스터(Logic Burn-In Tester)를 출하했다.
2017년 4월21일 계열회사 디아이씨를 설립했다.
2018년 12월26일 계열회사 아이리스솔루션을 설립했다.
2021년 1월29일 DDR5용 차세대 번인테스터 납품을 시작했다.
2021년 6월28일 계열회사 디아이비를 설립했다.
2021년 9월8일 DIPOLAND SP. ZOO를, 2021년 10월28일 브이텐시스템을, 2022년 3월30일 프로텍코퍼레이션을 계열회사에 각각 추가했다.
2022년 7월26일 ESS사업부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