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2024년 4월3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보험사기 근절에 적극 동참해 업계 신뢰 제고 힘써
손해보험협회는 금융당국, 유관기관과 함께 보험사기 근절과 예방활동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6월 서울경찰청, 치안정책연구소, 도로교통공단,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고의교통사고 보험사기 사전예방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의교통 보험사기는 교통안전과 법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법행위다.
손해보험협회는 이 협약으로 2024년 8월14일부터 시행된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보험사기 알선·권유 행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온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보험사기 처벌 규정 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은 보험사기 알선·광고행위 처벌, 금융당국 조사권한 강화 공범 모집행위 처벌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는 법 시행에 맞춰 피해자 구제 업무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47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1억 원(16.4%) 증가했다. 허위사고(11.0%), 고의사고(3.0%)가 모두 늘었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사에서 ”보험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며 장기간 지속되는 계약을 토대로 하는 만큼 소비자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보험시장의 확대와 건전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 경쟁력 강화 위한 디지털전환 추진
이병래는 2024년 4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시대 보험서비스 혁신을 핵심 전략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병래는 “보험산업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혁신 기술 발전 등 변화하는 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우선 데이터 바탕의 보험상품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교통 빅테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 연구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데이터 등의 활용 근거 마련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업계의 신사업 발굴과 고객 분석 고도화를 위해 보험과 외부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 확대를 지원한다.
보험산업 마이데이터 등 활용 확대에도 힘쓴다.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보험업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및 활용기관 참여를 추진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가명 공공의료데이터 활용방안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도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 사고영상분석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과실비율산정 공정성 향상, 이륜차 심의 확대 등을 추진한다. 금융당국, 업계, 유관기관 등과 인공지능 협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신설해 운영한다.
이병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안정적 시행 지원도 강조하고 있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취임사에서 “2025년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라며 “안정적으로 도입·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해보험사들이 상품 가입과 심사, 보험금 청구 전반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월18일 손해보험협회 회의실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주최하고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이 주관한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점검 및 시연회가 열렸다.
보험업계는 2024년 1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자 2500만 명 규모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0곳, 핀테크기업 7곳, 생명보험사 5곳 등이 참여했다.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을 시작으로 펫보험, 여행자보험,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나왔다.
△고령화 등에 대응한 상품 경쟁력 강화 지원
이병래는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손해보험 상품과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8개 중점과제로 고령층 맞춤형 요양, 돌봄 보험상품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장기요양 관련 실손보장형 상품의 안정적 시장 정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실손가입률 제고를 위해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연령 확대, 고지시항 간소화 등의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저출생과 관련해서는 정부 대책에 발맞춰 실손보험에 임신, 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를 신규로 보장하고 자동차보험에서 다자녀 보험료 추가 할인 등도 추진한다.
펫보험 시장 개척에도 힘을 싣는다.
손해보험협회는 수의업계와 협력을 통해 보험사들의 동물진료 통계 활용 및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수의사법 개정 등 반려동물보험시장이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금융 힘 실어
손해보험협회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4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중증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원대상은 서울성모병원 자선환자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1인 당 최대 의료비 500만 원, 모두 7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새희망힐링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새희망힐링펀드는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와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이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를 통해 같은 해 2월에는 서울시와 손잡고 초저출생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도 시행했다. 이병래는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그동안 20대 대상 난소기능검사 기준 완화, 암 등 질환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경우 항암치료 전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2024년 난자동결 지원사업 수혜대상은 650명으로 확대 지원한다. 2023년(30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렸다.
이병래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저출생ㆍ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2024년 행정안전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희망하우스’ 10동을 제작해 기부했다. 2024년 안에 희망하우스 16동을 추가로 제작해 전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한적십자사와 협약을 통해 이재민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비상식량세트 840개도 전달했다.
이병래는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상생금융 활동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취임사에서 “국민 경제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금융산업의 핵심 축인 우리 손보업계가 국민의 어려움을 나누어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금융당국과 논의를 통해 자동차보험료 부담 경감 등 상생 추진과제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2023년 12월26일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선임
이병래는 2023년 12월 손해보험협회 55대 회장에 선임됐다.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 12월20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보자를 55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병래는 같은 해 12월26일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및 디지털 전환은 우리 손보산업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파도를 두려움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병래는 손해보험협회 업무추진방향으로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 구조 구축 △신사업과 연계, 해외진출 활성화 등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협력 방안 마련 등을 내걸었다.
이병래의 임기는 2023년 12월23일부터 2026년 12월22일까지다.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시스템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이병래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국내 시장에 전자증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증권시스템은 종이로 된 실물증권 대신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전자증권시스템은 실물증권 발행 비용이나 절차 등을 간소화해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일 뿐 아니라 위·변조 및 실물증권을 이용한 음성거래 등이 차단돼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시스템과 관련해 실물증권 관리비용 절감에 따라 발행·예탁서비스 수수료, 결제수수료가 낮아져 한 해 130억3천만 원가량의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래는 2016년 12월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이병래는 “전자증권제도는 예탁결제원 설립 이후 가장 광범위하고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예탁결제원 조직 개편을 통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준비하는 부서를 ‘전자증권추진본부’로 확대해 개편하고 아래 전자증권개발지원단과 전자증권개발사업단을 뒀다. 같은 달 말 세미나를 열어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의 효과와 계획을 설명하고 사회 전반의 협조를 구했다.
2018년 2월부터 전자증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 1월 말 개발을 마무리하고 통합 및 이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자증권 시스템 안착을 위해 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 공사를 실시해 전산센터도 세웠다.
이병래는 예탁결제원 사장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19년 하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자증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취임할 때부터 최대 과제였다”며 “올해 말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안 과제를 충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 고도화
이병래는 예탁결제원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고도화에 힘을 실었다.
예탁결제원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1단계’ 고도화사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 의사결정 지원 통계시스템 마련 및 세이브로, 크라우드넷 등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의 표준화 등을 추진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2단계’ 고도화 사업으로 챗봇 상담시스템과 이용자 대상 설문시스템, 사용자 인증수단 추가 도입 등을 진행했다.
예탁결제원은 앞서 2010년 주주총회 전자투표시스템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전자위임장시스템을 내놓았다.
△예탁결제원 핀테크 및 크라우드펀딩 등 도입
이병래는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블록체인 등 IT기술의 적극 수용,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을 통한 중소기업과 성장기업 육성에 힘썼다.
이병래는 2018년 6월에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서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의 중앙기록 관리기관이자 제도의 핵심 운영기관으로 이 제도가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협의회는 크라우드펀딩 산업의 발전과 정보 및 지식의 교류를 통한 상호협력을 활성화하고 크라우드펀딩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2016년 1월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제도를 통해 2019년 4월까지 약 3년 동안 458개 회사가 펀딩에 성공에 약 87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2017년 4월 출범한 예탁결제원 혁신기술위원회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에 IT 기술 적용도 진행했다.
예탁결제원의 주식과 파생결합증권 관련 정보를 오픈API 형식으로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다.
오픈API는 수요자가 데이터를 직접 불러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채널을 말한다.
△글로벌 예탁결제협의체 의장 활동
이병래는 2017년 3월 아시아태평양 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 의장을 맡아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활동 전반을 수행했다. 이 협의회는 1997년 만들어졌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24곳의 예탁결제회사 34개의 협의체로 꾸려졌다.
이병래는 2017년 9월 아시아태평양 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 의장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중앙예탁기관협의회(AECSD14) 연차총회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아시아와 유럽 등의 예탁결제기관들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병래는 2017년 11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의장으로 선임돼 2년마다 열리는 총회 회의와 이사회를 주관하고 주요 현안의 의사결정 과정도 총괄했다. 이 협의회는 세계의 예탁결제기관 135곳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시절
이병래는 2015년 4월 금융위원회 핵심보직 가운데 하나인 자본시장국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는데 1급으로 승진하며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2015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프랑스,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이끌어냈다.
2016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에는 ‘신탁제도 활성화 태스크포스팀’ 팀장을 맡아 신탁제도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힘썼다.
△금융위원회 시절
이병래는 금융위원회 시절 국제 전문가과정 직무훈련 이수를 위해 미국에 파견근무를 나가고 세계은행 소속으로 몽골 중앙은행총재 자문관으로 일하는 등 국제업무를 많이 담당했다.
금융서비스국장 당시 금융전산 보안강화, 은행의 꺾기관행 근절, 전자금융 사기 방지 등을 위해 힘썼다.
국장에 오르기 전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은행 컨설턴트 자격으로 2010년 몽골 중앙은행총재 자문관으로 파견돼 1년 동안 몽골에 선진적 금융정책을 전파했다. 2004년 국제 전문가과정 국외 직무훈련을 위해 1년6개월가량 미국에 파견근무를 나가기도 했다.
사무관 시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뒤 1999년 재정경제부 연구성과발표회에서 ‘오일쇼크에 따른 통화긴축의 효과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외환위기 때 주요 기업 구조조정의 실무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