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8-23 10:16:1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호연'의 성과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23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지난해 말 출시한 프로젝트 쓰론앤 리버티(TL)을 제외하면 2년 반 동안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지만, 오는 28일 호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3~4종, 2025년에도 4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가 28일 출시하는 호연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전망이 23일 나왔다.
28일 출시되는 호연의 성과가 향후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호연은 블레이드 앤 소울 시리즈 지적재산(IP)을 활용한 RPG 게임이다. 가문을 재건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유설’과 그 모험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이용자에게서 여전히 리니지라이크 스타일과 과도한 과금 모델,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임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게임 개발력, 과금 모델 등 변화에 대한 신뢰를 줄 필요가 있는 만큼, 결국 호연에 대한 이용자 평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엔씨의 게임들과 다르게 트렌디 게임스타일과 조작을 강점으로 내세운 호연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미래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호연 출시에 이어 10월1일 프로젝트TL의 글로벌 출시, 2025년 아이온2 등 신작 출시가 이어진다. 신작에서 성과가 확인될 경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지만, 충분히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변화 의지와 성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조금 회복될 수 있다면 저평가 수준인 주가는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