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4월29일 아만젤디예프 다니야르 키르기스스탄 경제통상부 장관(가운데)과 ESG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
△교보증권 실적반등 이끌어
2023년 교보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702억 원, 순이익 675억 원을 냈다. 각각 1년 전보다 36%, 56%가량 늘어난 것이다.
2022년 실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급감했으나 2023년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교보증권은 2022년 영업이익 516억 원, 순이익 432억 원을 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72%, 70%가량 급감한 실적이다. 당시 전세계적 금리인상 등 증권업계 업황 악화로 중소형사인 교보증권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이석기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해인 2021년 교보증권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교보증권은 2021년 영업이익 1855억 원, 순이익 143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각각 1년 전보다 36%, 38%가량 늘어난 것이다.
△활발한 지속가능경영(ESG) 활동
이석기는 교보증권의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ESG경영에 가장 활발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보그룹의 ‘교육보국(敎育報國)’ 철학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ESG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4년 4월29일 환경문제 해결과 ESG 투자에 대한 협력방안을 키르기스스탄 고위 당국자들과 논의 했다.
키르기스스탄 아만젤디예프 다니야르(Amangeldiev Daniiar) 경제통상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해 이석기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교보증권은 매립가스 발전, 탄소배출권사업, 재활용센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세진지엔의 협력사로 키르기스스탄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4년 3월13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생물다양성 증진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강은 2020년부터 여의샛강생태공원 활성화를 위한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보증권과 한강은 여의샛강공원 생태계 보호와 환경 개선사업,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2024년 2월29일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업 3기’를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진로탐색 및 자격취득, 자기개발 등을 위한 장학금으로 총 2천만 원을 전달했다.
‘드림업’은 미래세대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참여 강화를 위해 기획된 교보증권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매년 2차례 장학생을 선발한다.
교보증권은 2023년 11월24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우수보고서상을 받았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한국표준협회는 2008년부터 해마다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평가해 우수 보고서를 선정한다.
이석기는 수상 뒤 “ESG는 금융이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쟁력이자 상생이다”며 “앞으로도 ESG 성과를 이해관계자 등과 공유하고 소통하여 ESG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2월29일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업 3기’ 행사에서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도전장
이석기는 임기 도중 교보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종투사는 대형 증권사로 넘어가는 관문으로 여겨지는 만큼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향후 성장 기반 마련에 필수적이다.
2024년 8월 현재 종투사 인가를 받은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삼성, KB, 메리츠, 하나, 신한투자, 키움 등 9곳으로 모두 대형사로 평가받는다.
종투사는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을 충족한 뒤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종투사가 되면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사업이 가능하고, 기업대상 신용공여 한도가 100%에서 200%로 늘어나는 등 기존 중소형 증권사 딱지를 떼고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나아가 종투사의 다음 단계인 초대형IB(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자격을 획득하면 발행어음 사업 등이 가능해지면서 자금조달이 훨씬 수월해진다.
증권업계에선 날이 갈수록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소형사로선 종투사 인가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증권업계는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외형 격차가 큰 편으로 영업순수익 등 사업성과의 차이로 이어지는 경향이 크다”며 “앞으로도 대형사 위주의 시장 과점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2020년 6월과 2023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모회사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각각 2천억 원, 2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거쳐 몸집을 불려왔다.
다만 교보증권의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약 1조9천억 원으로 종투사 기준까지 아직 1조1천억 원가량이 부족하다.
|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2월15일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
△디지털 신사업 역량 강화
이석기는 교보증권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열리고 있는 분산원장, 조각투자, 토큰증권(ST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4년 8월1일 SBI디지털마켓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BI디지털마켓츠는 일본 금융 대기업 SBI 그룹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및 유럽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명품, 콘텐츠 등 대체자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STO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혀뒀다.
교보증권은 2024년 2월15일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과 STO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계좌관리기관 추가 △전용 투자상품 출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 채널 연계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협업 △공동 마케팅 제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디지털 생태계 진입을 위해 2021년 11월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고 루센트블록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2023년 12월28일 디지털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캐피털 사업부와 디지털자산비즈 파트를 관할하는 신사업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디지털 자산, 핀테크, 해외사업, 디지털프론티어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담당한다.
교보증권은 2023년 12월5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블루칩 스테디셀러 작품을 기반으로 한 전용 투자 상품 출시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구축 및 서비스 연동 △공동 마케팅 제휴 및 미술품 투자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2022년 5월19일 해외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자 ‘동남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했다.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는 싱가포르 가변자본회사법에 따라 신설된 기업 구조 투자 펀드다. 목표 펀드 규모는 최소 5천만 달러에서 최대 7500만 달러이며 투자 기간은 5년이다.
투자대상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인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소재 초기 스타트업이다.
주로 핀테크(금융+기술), 헬스케어(건강), 인프라테크(물류), 에드테크(교육), 아그리테크(푸드서비스) 등 기술 중심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교보증권은 2021년 경영목표로 ‘디지털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교보증권의 지분 73.06%를 지닌 최대주주인 교보생명 역시 ‘디지털시대 성공기반 구축’을 2021년의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교보증권은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거래시스템에 해외채권 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편의성을 높이는 등 디지털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3년 11월20일 창립 74주년 기념 '드림이 나눔옷장' 봉사활동을 진행 뒤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
△2025년까지 대표이사 연임 확정
이석기가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2023년 3월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석기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석기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연장됐다.
교보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17억 원, 순이익 433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72%, 70%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이석기는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전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권업계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던 가운데 이석기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 구축 및 벤처캐피탈 사업 확대로 새 수익원 창출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석기는 연임이 확정된 후 “올해 금융투자업은 경기침체 압력과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가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회 요인을 찾아 어려운 시기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석기는 이후 2023년 7월 디지털전환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안을 내놓으며 디지털 기반 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했다. 특히 토큰증권 사업에서 우선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
교보증권은 2021년 8월3일 금융감독원에서 라이선스 등록을 최종 완료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신기술을 응용해 사업화하는 유망 벤처·중소·중견기업(신기술사업자)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사업이다. 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같은 해 11월 교보생명과 협력해 2천억 원 규모의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 펀드를 결성했다. 위탁운용사(GP) 교보증권이 250억 원, 출자자(LP) 교보생명이 1750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펀드는 향후 8년간 운용되며 그룹 디지털 전략의 핵심인 문화·콘텐츠, 금융투자, 교육, 헬스케어 영역,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업무지능화·자동화, IT인프라 영역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전도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지원한다.
앞서 교보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위해 2020년 10월 VC사업부를 신설하고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 출신 신희진 이사를 영입해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를 준비해왔다.
교보증권은 교보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 콘텐츠, 핀테크, 교육, 건강관리(헬스케어) 등에 투자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교보증권은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2022년 오디오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블라이엔엠, 반찬 구독서비스 위허들링, 디지털 콘텐츠 '비블리' 운영사 라이앤캐처스 등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교보증권은 2021년 5월28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를 신청했고, 같은 해 7월21일 예비허가를 받았다. 2022년 9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회사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은행,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사업을 벌일 수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자문이나 투자일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석기는 마이데이터사업을 담당할 조직으로 디지털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사업본부는 디지털신사업기획부와 디지털신사업추진부 등 2개 부서로 구성됐다.
뱅크샐러드에서 금융 마이데이터 플러그인본부장을 역임한 이용훈 상무를 영입해 디지털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으며 IT 전문인력도 충원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사업 네이밍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 핀테크 업체 콴텍 등 외부 기관과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에 나섰다.
2021년 12월에는 LG히다찌와 마이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LG히다찌가 교보증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작업을 맡았다.
교보증권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에 맞춰 금융권, 비금융권, 핀테크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업무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8월21일 '여름휴가는 어촌·바다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교보증권> |
△조직개편
이석기가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교보증권은 경영기획실 아래에 있던 디지털혁신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겼다. 지원조직은 기능 중심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 체제'로 개편했다.
경영기획본부는 기획경영실로, 경영지원부문은 경영지원실로 바뀌었다. 세일즈&트레이딩본부는 기능 통합과 자산운용 강화를 위해 부문으로 확대됐다.
투자금융(IB)부문과 구조화투자금융부문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융부문으로 통합했다.
이 밖에 벤처케피털(VC)사업부를 신설하고 이 사업부를 통해 핀테크,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2021년 연말에도 디지털 혁신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신사업본부와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VC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재편했다.
지원조직인 경영기획실과 경영지원실은 경영관리실로 일원화했다. 지원 역할의 유기적 수행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하나로 통합해 지원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교보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전무급으로 격상하고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독립화했다.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이석기는 2021년 1월 초 교보증권 상임고문에 선임됐다. 직전에는 교보생명 부사장을 지냈다.
이어 이석기는 2021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에 대표이사에 오른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로서 2023년까지 교보증권을 이끌게 됐다.
이석기는 경영지원총괄과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
박봉권 사장은 투자금융(IB)부문과 자산관리(WM)부문을 맡았다.
교보증권은 이석기의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으로 재무와 경영기획, 투자사업, 자산운용 등 경영지원 총괄부터 투자,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두루 갖췄다"며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마이데이터, 벤처캐피털 투자 등 신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기는 김해준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이다. 김해준 사장은 2008년부터 13년 동안 교보증권을 이끌어 증권사 최고경영자 중에서 최장 연임 기록을 세웠다.
앞서 김해준 사장은 2020년 3월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이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김해준 사장은 구조화투자금융과 투자은행(IB)부문,
박봉권 사장은 경영지원총괄과 자산관리(WM)부문을 각각 맡았다.
△교보생명 부사장 승진
이석기는 2009년 6월 교보생명 정기 주주총회에서 44세의 젊은 나이에 등기임원이 됐다.
2009년에 교보생명의 사내 등기임원은 이석기를 포함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한 상임감사 등 3명이었다.
교보생명에서 40대의 젊은 임원에게 이사회 등기임원까지 맡긴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파격인사로 화제에 올랐다.
교보생명은 이석기의 등기임원 선임 배경을 놓고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사진에도 전문가를 보강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투자손실이 많아지고 자산운용 환경 악화가 전망되자
신창재 회장은 자산운용 업무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투자사업본부와 여신사업본부, 특별계정사업본부가 회장 직속으로 재편되면서 이석기 당시 경영기획실장이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석기는 2014년
신창재 회장, 사외이사 2명 등과 함께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일반경쟁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올라 투자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일조했다. 기업공개와 자본확충 업무를 주관할 증권사를 선정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경영지원실장으로서 리스크관리팀 직원 2명을 데리고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보험 리스크 헤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 지점을 방문했다.
또한
신창재 회장을 대신해 신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재무적투자자(FI)와의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증권이 걸어온 길
교보증권의 뿌리는 1949년 11월 대한민국 최초 증권사로 출범한 대한증권이다.
대한증권은 자본금 2천만 원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증권사로 출발했다. 광복 후 불모지였던 한국 증권업을 개척해 민족자본을 형성하고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1956년 증권거래소가 설립된 뒤 1호로 등록됐다. 1962년에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업계 최초로 증권업 허가를 획득했다.
1965년부터 영업실적이 악화해 1973년 신일기업에, 1980년에는 라이프주택개발에 경영권이 이전됐다.
1982년 서울 여의도에 증권업계 최초로 사옥을 지어 이사했다.
중동 건설경기 퇴조로 라이프그룹이 경영위기를 맞아 1985년 경영권이 서울신탁은행으로 넘어갔다.
1994년 교보생명에 인수돼 대한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1994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자본금을 1200억 원으로 늘렸다.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2002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했다.
교보생명에 인수된 뒤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창립 60주년인 2009년에는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신탁업 인가와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쳤고, 이듬해인 2010년 장내파생상품중개 및 매매 본인가를 취득했다.
2019년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2024년 8월 현재 모회사인 교보생명보험이 교보증권의 지분 84.72%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