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해운과 육상에 이어 항공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인 '소시어스 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소시어스 제5호 PEF)에 1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한다. |
현대글로비스는 1차로 500억 원 상당의 해당 주식을 확보한 뒤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와 합병 거래를 하면, 해당 시점에 1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투자는 항공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화물운송업을 운영하는 에어인천을 투자대상회사로 한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 출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어스 제5호 PEF는 에어인천의 최대주주이자 특수목적법인(SPC)인 소시어스에비에이션(소시어스 PE)을 통해 에어인천을 지배하고 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9일로, 1차 주식 취득 뒤 현대글로비스의 소시어스 제5호 PEF 지분율은 34.9%가 된다.
앞서 8월7일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4700억 원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