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혁렬 에스폴리텍 대표(왼쪽)가 2015년 4월24일 충북대학교에 발전후원금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폴리텍> |
△에스폴리텍의 지배구조
이혁렬은 2024년 8월 말 현재 에스폴리텍 주식 463만6416주(28.3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혁렬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이 32.23%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혁렬의 부인인 한현애씨(2.84%), 친인척으로 보이는 이형재씨(0.61%), 딸로 추정되는 이한아씨(0.33%)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 에스폴리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개(국내 1, 해외 1)다. 국내 회사는 에스씨엠, 해외 회사는 중국 현지법인이다.
에스폴리텍과 종속회사들은 플라스틱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사업부문은 광학용 시트·필름 부문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으로 나뉜다.
광학용 시트·필름 부문의 핵심 제품은 도광판(LGP, Light Guide Plate)이다. 도광판은 액정디스플레이(LCD) 안에서 백라이트유닛(BLU)의 빛을 패널의 상부 표면에 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아크릴 부품을 말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보다 내열성과 강도가 향상된 고성능 재료다. 자동차, 전기전자, 항공, 3D 프린팅 등에서 고기능성 부품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에스폴리텍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주로 생산한다. 방음벽, 건축자재, 지붕재, 인테리어, 보안(신분증·여권 등), 창호, 가구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에스폴리텍은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폴리텍의 계열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같다.
에스폴리텍은 2002년 5월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에스폴리텍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혁렬과 김경모 전무이사, 최성규 이사가, 사외이사는 김창수 아이에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각각 맡고 있다.
에스폴리텍은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김종호 전 에스피텍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첨단소재 수출 늘어 2024 1분기 실적 개선
에스폴리텍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9억 원, 영업손실 0.2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72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 당기순이익 1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3.62%, 순이익은 1209.50%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98.12% 줄어들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회사 쪽은 “신규 아이템인 보안카드용 PC(폴리카보네이트)필름 등 첨단소재 수출이 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감축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폴리텍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732억 원, 영업손실 26억 원, 당기순손실 5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825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 당기순손실 28억 원을 본 것과 비교해 매출은 11.21% 줄어들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2.79%, 92.91% 늘어났다.
LCD용 도광판 매출이 줄어 광학용 시트·필름 부문 매출이 10% 감소했다. 또 건설 등 전방산업 경기 악화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서도 매출이 12%가량 쪼그라들었다.
회사 쪽은 손실이 커진 것을 두고 “매출 감소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단단하고 오래가는 축사 지붕재·피복재 개발
에스폴리텍이 2023년 3월10일 기존 축사 지붕재·피복재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축사, 퇴비사, 온실과 양어장 등에 사용돼 온 기존 지붕재는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었다. 신제품 복층골판 V-250, C-63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강도가 뛰어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같은 두께의 유리보다 약 250배, 아크릴보다 30배 강한 강도를 지닌다.
특히 자외선 등에 의한 열화, 황변, 축사 내 암모니아 가스로 인한 부식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 수명이 길고 수리도 쉽다.
에스폴리텍 쪽은 “신제품은 열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차단해 투과율이 뛰어나며 자연 채광이 필요한 천장과 비 가림 시설에 적합하다”며 “소재 특유의 유연성으로 여러 형태의 곡면 시공이 가능하고 제품 자체가 자외선 차단 처리돼 수명이 오래가고 다양한 용도로 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에스폴리텍은 2021년 1월 PC 소재 복층골판 ‘스카이라이트커브(SKYLITE CURVE)’를 개발해 특허 출원한 뒤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V-250, C-63도 스카이라이트커브 복층골판이다.
스카이라이트커브는 기존 단층골판을 개선하고자 공압출방식을 도입해 복층으로 제작한 복층골판 제품이다. 내화학성과 내후성을 높여 기존 PC 제품의 황변 현상을 개선했다. 내화학성은 제품이 화학물질에 견디는 특성을 말한다. 내후성은 제품이 외부에 노출됐을 때 색상이나 광택에 변화가 없는 특성이다.
△PC 항균필름 제조법 특허 출원
에스폴리텍이 2020년 10월 폴리카보네이트(PC) 항균필름과 그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에스폴리텍의 엑시트(EXEET) 항균필름은 기존 제품보다 난연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난연성은 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또 FITI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항균 테스트 결과 99.99%의 항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 항균필름들이 주로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에틸렌(PE) 원판에 항균 코팅을 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항균층이 벗겨질 우려가 있는 반면, 엑시트 항균 필름은 PC 내부에 은 항균제을 첨가해 항균력이 유지된다. 광투과율 역시 89%로, 기존 구리계 제품보다 뛰어나다.
엑시트 항균필름은 승강기 버튼, 문 손잡이, 현관 키패드, 테이블 등 불특정 다수의 인체 접촉이 잦은 다양한 물품에 부착할 수 있다. 회사 쪽은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엑시트 항균 시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차단 투명 칸막이 ‘바이펜스’ 개발
에스폴리텍이 개발한 ‘바이펜스’가 2020년 6월 ‘2020 대한민국 혁신대상’을 받았다.
바이펜스는 폴리카보네이트(PC) 시트로 만든 바이러스 차단용 투명 칸막이로,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비말 등 바이러스 감염의 물리적 차단 효과를 인정받아 수상에 이르게 됐다.
바이펜스는 표면에 강화 처리가 돼 있어 세척해도 겉면이 손상되지 않고, 강한 충격을 받아도 파손되지 않는다. 또 투명재질로 돼 있어 사용자 시야와 전망이 확보되므로 공간이 폐쇄돼 있다는 느낌을 덜어준다.
바이펜스는 실제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크기와 두께 등을 장소와 용도에 따라 설계해 설치할 수 있다. 영유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성인 등 각각의 신체 구조에 맞춰 표면과 모서리의 규격을 세분화해 설계했다.
바이펜스는 국회와 정부세종청사 등 공공기관, 학교 등 교육기관에 광범위하게 설치됐다.
△PMMA 복층판 ‘스카이글라스’, 세계꽃식물원 유리온실 대체재 선정
에스폴리텍이 개발한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복층판 ‘스카이글라스’가 2018년 10월 충남 아산시 세계꽃식물원 유리온실 대체재로 선정됐다.
스카이글라스는 유리보다 내구성과 내후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가볍고 조형이 편리하며, 열관류율이 낮아 열손실이 적어 유지관리비가 유리에 견줘 40% 절감된다.
아산시 세계꽃식물원은 2004년 개장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온실 식물원이다.
스카이글라스는 앞서 밀양 종자원, 충북 농업기술원, 국립종자원 경남지원의 온실 교체사업 등에도 사용됐다.
△베트남 방음벽 시장 첫 진출
에스폴리텍이 개발한 기능성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인 방음벽용 내후시트가 2018년 8월 완공된 베트남 박당(Bach Dang)대교 방음벽에 적용됐다.
국내 PC 방음벽 제품이 베트남 교량 방음벽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당대교는 하롱(Ha-Long)과 하이퐁(Hai-Phong)을 잇는 총 3.5km 길이의 다리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국산 PC 내후시트로 설치된 첫 방음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곧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도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학렬(오른쪽 두 번째) 에스폴리텍 대표가 남성 직원들의 육아·가사 참여를 독려하하고 있다. <함께하는아버지들> |
△CI·BI 변경, 글로벌 기업 도약 의지
에스폴리텍이 2013년 6월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를 변경했다.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최고의 품질을 제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먼저 CI는 시트를 의미하는 에스폴리텍의 ‘S’를 상징화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 믿을 수 있는 전문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이끌어가며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오렌지 계열 컬러를 적용해 젊고 역동적이며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반영하고, 회색 글자를 조합해 고객 서비스에서 항상 최고를 지향하는 품격 있는 회사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BI는 국내 리딩 브랜드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브랜드의 비전을 ‘X’ 이미지로 만든 아이콘을 통해 표현했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이번 CI와 BI 변경을 시작으로 에스폴리텍은 엔지니어링 시트와 필름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제2도약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에스폴리텍이 걸어온 길
1991년 6월 반도체 유통 기업 한일시스템이 설립됐다.
1991년 9월 플라스틱 기업 영신폴리카보네이트가 설립됐다.
1996년 12월 영신폴리카보네이트가 법인 전환했다.
1997년 1월 이혁렬이 영신폴리카보네이트를 인수했다.
1997년 2월 영신폴리카보네이트가 세화폴리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9년 한일시스템을 법인 전환하고 한일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0년 한일반도체가 유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12월 세화폴리텍이 국내 최초로 TFT-LCD 도광판을 개발했다.
2002년 5월 유펄스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3년 11월 유상증자를 거쳐 유펄스의 최대주주가 이민수에서 KTB3호 기업구조조정조합으로 변경됐다. 이혁렬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지분율 21.81%)에 참여했다.
2003년 12월 유펄스가 세화폴리텍 지분 100%를 400억 원에 매입했다.
2004년 3월 이혁렬이 유펄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04년 9월 세화폴리텍이 신규 사옥(충북 진천)을 준공했다.
2004년 11월 세화폴리텍이 중국 현지법인(세화보력특광전과기(북경)유한공사)을 세웠다.
2005년 6월 이혁렬이 유펄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2006년 4월 중국 현지법인(세화보력특광전과기(북경)유한공사) 공장을 준공했다. 유펄스가 에스폴리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6년 6월 에스폴리텍이 세화폴리텍을 흡수합병했다.
2007년 1월 본사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충북 진천군으로 이전했다. 자회사 에스씨엠을 설립했다.
2007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0년 5월 제2공장(충북 청원군 오창공장)을 신축했다.
2015년 8월 중국 현지법인(세화보력특광전과기(북경)유한공사)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2016년 8월 중국 현지법인(세화보력특광전과기(북경)유한공사) 매각을 결정했다.
2018년 3월 중국 현지법인(애사보립특(소주)전자유한공사)을 설립했다.
2018년 10월 중국 정부의 승인절차 지연에 따라 공상등기이전이 이뤄지지 않아 세화보력특광전과기(북경)유한공사 지분매매계약을 해지했다.
2022년 중국 현지법인(애사보립특(소주)전자유한공사)을 청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