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태열 장관이 2024년 5월1일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이후 멜버른대에서 열린 친선행사에서 조지훈 시인의 시 ‘병에게’를 낭송하고 있다. <외교부> |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개의 톱니바퀴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뿐만 아니라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보에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한미일 3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3국간 협력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도 그 어떤 소다자 협력보다 크다. 2022년 기준 GDP 합산 규모가 전 세계 GDP의 3분의 1에 이르며 첨단 분야에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사회, 문화적 측면의 소프트파워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다."
"엄청난 협력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3국 협력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한일관계가 긴장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3국 관계는 ‘다리가 세 개인 의자’와 같아서 한미, 미일, 한일 관계가 안정적이어야만 3국 협력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미일은 3국 협력 추진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서로를 견인하며 도와주어야 한다. 약한 다리인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협력의 제도화를 공고히 해야 한다." (2024/06/28, 2024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과 함께했던 22개 국가와 그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들 국가에서 총 195만 명의 남녀 군인이 참전했고 그 중 약 4만 명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한국의 활기찬 민주주의와 역동적 경제는 그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경제를 성장시킨 한국은 이제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더 큰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024/06/26,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국 주한외교단 대상 장관 오찬사에서)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다. 수년간 악화일로를 걸어온 한일관계가 지난해부터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 관계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양국의 국내 정치적 환경이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일본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려면 한일 양국에서 사회적 담론을 통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한일 양국은 서로를 위해 소중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한다. (중략) 프랑스와 독일 독일과 폴란드가 이룩한 화해를 우리는 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한일 양 국민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에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역사적 이정표도 있다."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은 양국 관계의 새 출발을 모색하는 또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돼야 한다. 사람으로 치면 이순이다. 보다 성숙한 관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냉전 초기 대소전략에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낸 반덴버그 미국 상원의원이 말했듯이 정치는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 (2024/05/20,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신협력 비전 포럼 개회사에서)
"한중 양국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한중관계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 (중략) 북한 도발,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교란 등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도전 과제에 양국이 직면해 있는 만큼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공동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대외관계를 제로섬 관계로 인식하지 않고 그렇게 관리하지도 않는다. 민주주의 국가로서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바탕으로 사안별‧분야별로 균형감각을 갖고 다른 국가들과 협력한다. (중략) 갈등보다는 협력에 초점을 맞춰 작은 일부터 하나씩 착실하게 성과를 쌓아 가자." (2024/05/13,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4월 초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며 외교부가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경제부처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을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를 실천할 것을 전달했다."
"장관 취임 직후 벤처기업인과 경제단체장을 만나 민간이 외교부에 바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외교부와 재외공관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들었다. 외교부와 재외공관이 앞장서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중대한 사명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2024/04/01,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협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올해는 계속 더 커지고 있는 한미동맹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해다. 지역적 세계적인 도전에 맞설 때마다 한미 양국은 항상 발을 맞춰 오고 있다. 북한 도발과 북러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했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미국의 한미동맹과 확장억제에 대한 강력한 공약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며 한국은 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우리의 연합준비태세는 빛샐 틈이 없다."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의 일환으로 양국의 협력은 경제 안보,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 탐사, 그리고 여타 최첨단 기술과 같은 주요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협력은 양국의 기업과 국민들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
"우리는 한미일 협력에서도 역사적 진전을 이뤄냈다. 한미일 공조는 공동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정과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2024/02/28,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유엔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와 이웃 국가 국민들의 안전을 조각냈다. 에너지 공급과 식량 안보를 저해하고 세계 다른 곳에서 경제·사회 위기를 악화시키는 등 전쟁의 영향은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과 영토 보전을 부정하는 국제 규범과 의무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최근 드러나고 있는 러북간 군사 협력에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목격된 북한 무기와 미사일은 사람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확대하고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 북한이 대가로 받는 것이 첨단 군사기술이나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도를 초과하는 유류 제품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는 북한이 한반도와 그 너머의 안보를 위협할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관련한 안보리 결의들을 러시아와 북한이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4/02/23,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계기 유엔 안보리 브리핑 공식회의 발언에서)
"해외 현지 시장 정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에 나가 있는 재외공관이 앞장서서 시장 정보를 수집해 여러분께 공유하겠다. 인허가, 통관, 미수금 회수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현지형 맞춤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
"귀국하는 재외공관장들 중에서 중소벤처 기업인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시장에 나가 있는 공관장들과 1:1로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하겠다." (2024/01/19,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축사에서)
"나는 다음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 외교 역량을 재정비하려고 한다. 첫째, 경제·안보 융합외교다. 미중 기술 패권경쟁으로 경제와 안보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경제·안보 융합외교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 내 오래된 정무 중심적 사고와 업무 시스템, 정무와 경제 담당 부서 사이 칸막이 문화를 지양한다. 둘째, G7플러스 외교다. 장래 한국의 G7 플러스 가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게 걸맞는 위상을 확보한다. 셋째, 국민을 위한 민생 외교다. 우리 청년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변화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규범 제정을 선도하며 과거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까지 모두 국민을 위한 외교다." (2024/01/12,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장관 취임식에서)
"미중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요동치면서 안보와 경제 간 경계가 무너지는 지정학적 대 변화의 시기에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를 짓누르는듯 중압감을 느낀다."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지만 공직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나라가 부른다면 따르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돼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능력과 경력 모두 모자라지만 국회 청문회를 잘 거쳐서 정식 임명이 된다면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면서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그리고 활동영역을 넓혀서 국가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더욱 튼튼히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3/12/19,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외교부장관에 임명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