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호실적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 키움증권이 2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16만3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월31일 1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2분기 ‘깜짝실적’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 해소로 자본비용(COE)도 낮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24년 2분기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317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73.8% 늘었고 시장 예상치를 17.7% 웃도는 수치다.
우량한 계약 위주로 부동산 PF 관련 수수료 수익이 양호했고 자회사 이익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잔액은 170억 원으로 20억 원 환입이 발생하면서 1분기(190억 원)보다 감소했다.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도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적극적 자사주 매입과 주당배당금(DPS)의 점진적 상향 또는 유지, 고배당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배당수익률 고려 등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3분기 추가적으로 자사주 800억 원을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2024년 별도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31.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