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공단)이 여객터미널 공모 당선자인 희림건축 컨소시엄(희림컨소시엄)과 용역 계약을 맺었다.
공단은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 당선자인 희림컨소시엄과 모두 760억 원 규모의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의 참고용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
컨소시엄 대표사인 희림은 공항 설계 분야에서 다양한 실적으로 역량을 입증한 회사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비롯해 베트남 롱탄 국제공항 설계도 희림의 작품이다.
이번 당선작은 부산의 공식 시조인 갈매기 날개의 비행 모습을 본따 만들어 도시 이미지를 잘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희림컨소시엄은 8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앞으로 33개월 동안 여객터미널 설계를 진행한다.
공단도 설계가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공항 건설이나 운영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설계자문단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여객터미널 설계에는 3차원(3D) 입체 모델링을 통해 공정을 관리할 수 있는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계약은 공단이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공항 건설 사업시행자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한 이후 최초로 체결한 계약이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설계와 시공 사이 오차를 줄여 안전한 공항 건설과 향후 효율적인 공항 운영을 위한 최적의 설계를 끌어낼 예정”이라며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이 한국 남부권의 중요한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