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이사(윗줄 왼쪽 두 번째)가 2019년 5월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아랫줄 왼쪽 네 번째)과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아랫줄 왼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했다. <연합뉴스> |
△DL이앤씨 대표이사 선임
박상신이 DL이앤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상신은 2024년 8월14일 DL이앤씨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DL이앤씨는 박상신의 가장 큰 강점이 경영 능력을 입증한 '검증된 리더'라고 설명했다.
박상신은 대림산업 대표 시절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하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2019년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조 원을 거두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빅3'에 올랐다.
박상신은 앞서 삼호에서는 경영혁신본부를 맡아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 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택 전문가인 박상신은 '아크로(ACRO)'가 고급 주거 단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해 하이엔드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일을 진두지휘했다.
DL이앤씨는 박상신이 그 동안의 성공 경험을 확대해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임인 서영재 DL이앤씨 전 대표이사는 2024년 7월 회사 측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2024년 5월1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DL이앤씨 대표이사에 올랐다. 취임 3달 만에 대표이사가 변경된 것이다.
△2023년 외형성장 성공, 주택부문 수익성 악화에 영업이익 감소세
DL건설은 2023년 들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주력인 주택시장 업황이 둔화되면서 수익성은 감소했다.
DL건설은 2023년 매출 2조4335억 원, 영업이익 614억 원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3% 감소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DL건설도 직격탄을 맞았다. DL건설은 상위 건설사 대비 지방사업장 비중이 높아 주택경기 부진의 악영향이 더 컸다.
다행히 2024년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DL건설은 2024년 1분기 매출 5974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와 견줘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2.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 수주 규모도 2023년 1분기 2588억 원에서 2024년 1분기 7955억 원으로 3배 넘게 많아졌다.
△DL그룹 계열사 대림건설, DL건설로 회사이름 변경
대림건설이 회사이름을 DL건설로 변경했다.
대림건설은 2021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DL건설로 회사이름을 바꾸는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회사이름 변경은 DL그룹 출범에 따른 것이다.
DL그룹의 지주사인 DL을 포함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모두의 이름에 'DL'이 들어갔다.
당시 대표안 조남창은 회사이름 변경과 함께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의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DL건설 관계자는 "주택, 도시정비, 물류, 호텔 등의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수주 다변화를 위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 대표 선임
박상신은 2018년 3월22일 열린 대림산업 이사회에서 건설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이해욱 부회장과 김재율 사장, 강영국 부사장 3명이 한꺼번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발탁됐다.
박상신이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과 함께 새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대림산업은 기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과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신은 2017년 8월 김한기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에 올랐다. 삼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끄는 등 성과가 평가받았다.
박상신은 건설부문의 원가 절감을 통해 대림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영혁신본부장으로서 삼호 워크아웃 졸업에 기여
박상신은 삼호의 임원으로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벗어나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삼호는 1956년 설립된 대림그룹의 계열사로서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시공하는 회사다.
삼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에 따라 지방 분양사업이 실패하면서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약 8년 만인 2016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이 해에 매출 9113억 원, 영업이익 921억 원 등 최고 실적을 거뒀다.
박상신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삼호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위기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4년 삼호의 전무로 승진하면서 경영혁신본부장을 맡아 삼호 내부의 사업성 평가를 깐깐하게 운영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삼호는 삼호 실무팀과 대림 기획실무팀, 삼호 임원진과 대림 임원진이 네 번에 걸쳐 손실 여부를 판단하도록 엄격하게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다.
또 인력 감축이 아닌 사업 자체를 구조조정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장에서 과감히 철수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데 성공했다.
|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왼쪽)가 2018년 12월12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KOSHA18001 인증서를 들고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
△DL건설이 걸어온 길
DL건설은 1956년 충남 천안시에 설립된 천광사를 모태로 한다. 1968년 건설업 면허를 취득했다.
1974년 동강기업을 인수하며 삼호주택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주택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1976년 해외건설업(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쿠웨이트, 사우디 등 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웠다. 이듬해인 1977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80년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하고 1981년 회사면허를 삼호로 변경했다.
1986년 정부의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라 대림그룹에 편입됐다.
1993년 삼호유통, 1999년 대림흥산을 합병했다.
2020년 고려개발과 합병 하고 대림건설로 회사명을 바꿨다. 다음해 DL건설로 다시 이름을 변경했다.
2024년 2월 DL이앤씨가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년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