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오른쪽)가 2024년 4월1일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트리플 삼성동 빌딩에서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과 업무협약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
△출범 이후 순손실 행진 지속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2년 출범 이후 순손실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4년 1분기 순손실 116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 순손실 85억 원과 비교하면 순손실 규모가 31억 원 확대됐다.
2024년 1분기 보험손익은 111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33억 원 커졌다.
다만 2024년 1분기 투자손익은 4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3억 원 줄었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3년 연간 순손실 372억 원을 냈다. 출범 첫해인 2022년 순손실 261억 원과 비교해 순손실 규모는 111억 원 커졌다.
2023년 보험손익은 345억 원 적자, 투자손익은 26억 원 적자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해외여행보험 흥행 이을 여행취소보험 출시 준비
장영근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흥행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의 후속작품인 여행취소보험을 준비하고 있다.
장영근은 2024년 여름 성수기 휴가철에 맞춰 국내 보험사로는 최초로 여행취소보험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4년 4월11일 해외여행 플랫폼인 인터파크트리플과 여행산업 핀테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여행취소보험은 여행을 취소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장하며 기상악화 등 불가피한 상황은 물론 단순 변심에 따른 여행 취소 수수료도 보장한다.
구체적 상품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기존 보험들에 적용해 효과를 톡톡히 봤던 ‘10% 환급룰’을 비롯해 동반인 할인, 보험금 즉시 지급 등의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여행취소보험은 장영근이 여행 관련 보험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행보로도 읽힌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여행자보험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페이손보 여행자보험은 누적 가입자 130만 명을 넘긴 카카오페이손보의 대표 흥행 상품이다. 스스로 만드는 보장, 함께하면 제공되는 할인혜택, 쉬운 청구, 보험금 즉시 지급, 안전 귀국 환급금 등 기존 보험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앞세워 가입자를 모았다.
특히 안전 귀국 환급금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다른 손해보험회사들도 잇따라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정도로 업계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유아보험시장 진출
장영근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사용자 중심 철학'을 그대로 담은 영유아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4년 5월22일 라이프 영역 첫 보험상품으로 영유아보험을 선보였다.
응급실 진료비와 0~5세 영유아기에 걸리기 쉬운 질병만 모아 보험료 부담을 낮췄고 기존 영유아보험과 달리 1년에서 3년까지 원하는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 청구도 24시간 카카오톡으로 청구할 수 있어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청구 서류가 완비됐을 때 신청 후 1분 안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미 다른 어린이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중복으로 보장을 받거나 병치레가 잦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영유아보험의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질병예측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험료 돌려주는 운전자보험 출시
장영근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전을 하면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4년 3월8일 보장 설계 DIY(스스로 꾸미기), 미청구 환급제, 카톡을 통한 간편가입 및 청구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보험기간을 운전자가 1년부터 3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장기 운전자보험 대비 사용자 부담을 줄였다.
안전하게 운전하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안전운전할인 환급’ 제도도 도입했다.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사고가 없다면 가입자는 그동안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운전자가 필요한 보장만 원하는 만큼 가입할 수도 있다. 맞춤형 설계에 따라 남성 운전자가 3년간 최소한의 보장만 가입하면(형사합의지원금 1억 원, 변호사 1천만 원, 자동차부상치료비 14급 10만 원 기준) 월 보험료를 2595원까지 낮출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4년 5월3일 운전자보험의 서비스를 개선해 가입자 혜택을 강화했다.
사용자들이 보험을 가입할 때 기존 보험의 중복 담보를 기억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운전자보험을 가입할 때 자동으로 중복 담보를 안내해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보험의 전체 가입자 중 24%가 추천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때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선물할 수 있는 1달 보험료 쿠폰도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 맞춤형 휴대폰보험 출시
장영근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에 취임한 뒤 첫 보험상품으로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3년 12월22일 통신사나 자급제에 상관없이 개인 습관에 맞춰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선보였다.
기존 휴대폰보험이 정해진 플랜에 따라 보장 수준이 고정돼 있는 것과 달리 수리 보장 횟수나 자기부담금 비율, 이에 따른 보험료 수준을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만큼 고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 후 13개월부터 5%, 25개월부터는 12% 정도 추가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며 수리 없이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혜택도 담았다.
게다가 사용자가 사용 습관에 맞춰 필요한 보장범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보험료도 매월 분납할 수 있게끔 상품을 설계했다.
보험 가입을 위한 휴대폰 상태 진단 심사도 비대면으로 휴대폰을 스캐닝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 선임
장영근은 2023년 7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4년 7월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장영근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설립 때부터 함께 해왔던 최세훈 대표는 카카오페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카카오페이손보에 대한 자문역을 맡았다.
보험업계는 대표 교체를 두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부진한 성적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출범 전부터 손해보험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메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출범 이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인슈어테크 회사인 볼트테크에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운용한 경험이 풍부한 장영근을 대표로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장영근은 대표로 내정되자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틀 위에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들이 온전히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트테크 한국법인 대표 지내
장영근은 2020년부터 볼트테크코리아 대표로 일했다.
볼트테크는 홍콩에 본사가 있는 퍼시픽센츄리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13개국에서 디지털 보험과 디지털 디바이스 프로텍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영근은 볼트테크에서 글로벌 임원으로 일하면서 볼트테크 한국법인의 설립을 주도했고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장영근은 2020년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볼트테크가 유럽과 아시아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휴대폰 상태에 상관없이 2년간 2회까지 휴대폰 기기를 교체할 수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 프로텍션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인슈어테크 회사인 볼트테크에서의 경험은 장영근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로 발탁되는 밑거름이 됐다.
보험업계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당시부터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선택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추구해왔다는 점에서 장영근이 볼트테크에서 쌓은 경험이 카카오페이손보의 전략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 랩식스케이(Lab6K)에서 개발한 '메신저 콩' 사용법. |
△랩식스케이 창업
장영근은 IT스타트업 랩식스케이(Lab6K)를 세웠다.
장영근은 2015년 4월 구글 출신 정현욱 최고기술경영자, 다른 공동설립자과 함께 랩식스케이를 설립한 후 ‘메신저 콩’과 ‘김투표’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메신저 콩은 이른바 돈을 버는 메신저로 유명세를 탔다. 메신저 사용자의 정보에 맞춰 광고, 기사, 동영상 등이 채팅창 옆에 뜨고 4~5초 후 사라지게 하여 채팅을 많이 할수록 광고비를 고객들이 가져가게끔 했다.
장영근은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메신저가 시장 포화 상태이기는 하지만 향후 플랫폼을 대체하는 형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수익모델을 결합한 메신저 콩을 개발하게 됐다.
장영근은 나이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제공해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 만족하는 광고 플랫폼으로 메신저 콩이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투표는 사용자들이 간단한 투표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핫 이슈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메신저 콩은 프로토타입을 출시한 이후 10개월 동안 7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하지만 메신저 콩은 광고를 시청하지 않고 앱을 삭제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운영비와 광고비 부족으로 2018년 6월 서비스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