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2022년 5월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청담글로벌을 소개하고 다. <비즈니스포스트> |
△청담글로벌의 지배구조
청담글로벌은 이커머스 유통 플랫폼 회사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영유아제품 등을 매입해 중국의 징둥닷컴, 알리바바 등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2024년 3월31일 기준 9개 계열사(국내 4, 해외 5)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청담글로벌의 자회사이자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청담글로벌이 50~100% 지분을 들고 있다.
국내 계열사 가운데 바이오비쥬는 필러, 보툴리눔톡신 제제 등 의료기기 제조·유통업을, 프로비티축구클럽은 유소년 대상 축구 교육업을 하고 있다.
또 아이돌스토어는 아이돌 굿즈 유통업을 하고 있고 바이슈코는 뷰티, 패션 등의 직구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외 해외 계열사들은 화장품 유통업을 하고 있다.
최석주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청담글로벌 주식 815만799주(39.6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인 구상모 청담글로벌 경영총괄 부사장과 합쳐 45.79% 지분으로 청담글로벌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2대주주는 김도형씨다. ‘단순투자’ 목적으로 청담글로벌 주식 253만5956주(12.34%)를 보유하고 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 하락, 2024년 들어 수익성 개선
청담글로벌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 순손실 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매출은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25.5% 줄면서 순손익이 적자전환했다.
화장품 유통 부문과 자회사 바이슈코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매출이 올랐지만 판관비가 1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미수금이 대손상각비로 반영되면서 영업외비용으로 전년 대비 61.1% 증가한 99억 원을 계상했다. 이에 순손실을 봤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 전환됐다. 청담글로벌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청담글로벌은 2024년 1분기 매출 547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7.4%, 26%, 12.9% 증가했다.
청담글로벌 쪽은 2024년 6월14일 열린 IR설명회에서 “자회사 비즈니스를 통한 외형성장이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청담글로벌 자회사 바이오비쥬, 바이슈코는 2024년 1분기 각각 매출 64억 원, 19억 원을 올렸다. 바이오비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고 바이슈코는 지난 2022년 11월 사업 부문을 청담글로벌로부터 이관받은 뒤 독립적인 매출을 실현했다.
여기에 2024년 1월 인수한 자회사 아이돌스토어 매출이 2024년 1분기에 발생하면서 청담글로벌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올랐다.
또 바이오비쥬의 자체 제품의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증가, 청담글로벌의 라이브커머스(S2C) 매출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청담글로벌이 2024년 7월9일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1만2846원이다. 이는 청담글로벌 쪽이 기준으로 정한 주가 대비 20% 할증된 금액이며 2024년 7월9일 종가인 9890원보다 29.8% 높다. 이에 리픽싱(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조항은 두지 않았다.
전환비율은 100%다. 모두 전환하면 청담글로벌 주식 155만6904주가 되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7.57% 규모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1월9일부터 2027년 6월9일까지고 사채만기일은 2027년 7월9일이다. 청담글로벌은 만기일에 권면 총액인 200억 원의 109.3806%(약 218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상환하기로 했다.
청담글로벌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주력사업 역량 강화 및 신규사업관련 상품 매입 등의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 서울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최석주는 2024년 6월20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24 서울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 중소기업인대회는 경제발전, 수출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인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석주는 유통·서비스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세계 시장 수출 및 마케팅 지원, 이를 통한 K-뷰티의 글로벌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석주는 “국내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아직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많은 국내 브랜드에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K-뷰티의 글로벌 성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미국 이커머스 회사 크리에이시브와 손잡고 미국·유럽 지역으로 사업 확대
청담글로벌이 2024년 6월3일 미국 이커머스 전문 회사 크리에이시브(Kreassive US)와 ‘미국·유럽 지역 이커머스 사업에 관한 전략적 사업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크리에이시브는 지난 201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이커머스 전문 회사다.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스킨푸드 등 국내 브랜드의 미국·유럽 지역 유통 사업과 아마존, 코스트코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유통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뷰티 브랜드 및 건강기능식품의 미국·유럽 유통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크리에이시브 쪽의 미국·유럽 브랜드를 국내 및 중화권에 들이기로 했다.
청담글로벌 쪽은 “청담글로벌은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수년간 준비 단계를 거쳐왔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담글로벌의 유통국가를 다각화하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 ▲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2년 6월3일 열린 청담글로벌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청담글로벌 코스닥 상장
청담글로벌이 2022년 6월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청담글로벌 주가는 시초가 6500원으로 출발해 오르내리면서 76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6천 원보다 27.3% 올랐다.
청담글로벌은 앞서 2022년 5월17~1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79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최하단보다 약 28.6% 낮은 6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2년 5월24~25일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42.14대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1924억 원을 모았다.
당시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글로벌을 놓고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화장품 분야에서 영유아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외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2024년 7월10일 청담글로벌 주가는 9980원으로 출발해 1만180원을 기록한 뒤 98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상장 당일 대비 29.4% 상승했다.
△청담글로벌이 걸어온 길
최석주가 2017년 청담글로벌을 설립했다.
2018년 필러, 보툴리눔톡신 등 의료기기 제조·유통 계열사 바이오비쥬를 설립했다. 같은 해 통합 물류센터인 ‘청담 허브’를 열었다.
2020년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 징동닷컴과 1차 벤더계약을 맺었다.
2021년 직구 플랫폼 바이슈코를 론칭하고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바바(티몰)와 1차 벤더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기술평가 우수기업(T-4),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등 인증을 받았다.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뒤 중국 월마트와 1차 벤더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바이슈코 사업을 계열사 에이아이청담으로 이관하고 에이아이청담 사명을 바이슈코로 변경했다.
2023년 싱가폴 법인 및 통합 물류센터, 네덜란드 통합 물류센터를 열었다. 같은 해 중국 VIP닷컴과 1차 벤더계약을 맺고 인천 연수구에서 서울 마포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2024년 아이돌 굿즈 유통사 아이돌스토어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