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시도하다 철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10-23 14:19: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찰이 고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하려고 시도했으나 유족과 백남기투쟁본부측의 반발로 철수했다.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23일 “유족 측 반대 의사를 존중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시도하다 철수  
▲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백남기투쟁본부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이날 오전 홍 서장의 지휘 아래 9개 중대 800명의 병력을 앞세워 서울대병원에서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백남기투쟁본부 측의 격렬한 반대에 경찰은 강제집행을 중단했다. 투쟁본부 측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 천막과 방어막을 설치하고 경찰의 영장집행을 저지했다.

경찰은 야당 의원들의 중재아래 유족 측 법률대리인들과 병원 장례식장 외부에 마련된 천막에서 협의하기도 했다.

홍 서장은 협의 직후 “법률대리인이 아닌 유족이 직접 부검 반대의사를 밝히면 오늘 강제집행은 철수할 수 있다”며 “유족이 직접 부검과 관련한 의사를 경찰 측에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게 하는 경찰을 만나고 싶겠냐”며 “만나면 협의한답시고 명분을 만들 것이 분명하기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경찰은 결국 오후 1시20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의 부검영장 기한은 25일까지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고 9월25일 사망했다.

경찰은 백씨가 사망 당일인 25일 검찰을 통해 부검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튿날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경찰이 재차 영장을 청구하자 유족과의 협의 등을 조건으로 달아 9월28일 이를 발부했다.

백씨 유족과 투쟁본부 측은 “경찰의 부검영장 신청은 사인을 고의로 왜곡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SK네트웍스 2025년 영업이익 863억 24% 감소, 자회사 신규사업 비용 영향
크래프톤 작년 사상 첫 매출 3조 돌파, 개발비 증가에 영업익은 10% 감소한 1조544억
일본 다카이치 정부 '아베노믹스 재현' 총선 공약에 그치나, 실현 가능성 의문
'더이상 SI기업이라 부르지 말라' LGCNS 현신균 휴머노이드 '피지컬AI'로 '매출..
중국 샤오펑 휴머노이드 로봇 '유망주' 평가, "테슬라 전략 뒤 따른다"
대우건설 성수4지구 경쟁 앞두고 빅배스 결단, 김보현 올해 도시정비 승부수 시험대
지난해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 27% 증가, 현대차그룹 11.8% 늘었지만 4위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좌초 위기' 넘고 다시금 탄력, 생산 감축 논의에 마침내 힘 실리나
이재명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 얼마든지 사모을 수 있다는 것 이상해"
구글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서 아마존에 '우위' 평가, 씨티 "현금 창출력 더욱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