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4-07-01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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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이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를 새로 썼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6월4일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 1층이 200억 원에 거래됐다.
▲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의 모습. <연합뉴스>
같은 단지에서 전용면적 273.41㎡가 2021년 84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매매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이번 나인원한남 매매가는 부동산 실거래 가격이 공개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호가로는 나인원한남 인근의 한남더힐(200억 원)·파르크한남(200억 원)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80억 원)·아크로리버파크(200억 원), 서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230억 원), 서울 강남구 PH129(210억 원) 등도 매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 200억 원대 거래가 이뤄진 것은 나인원한남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고 매매가로 거래된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다. 2021년 10월 전용면적 273.64㎡가 185억 원에 거래됐다.
아파트 가운데 기존 최고 매매가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67㎡가 2023년 8월 180억 원에 거래된 것이다.
다만 나인원한남은 오피스텔 최고 매매가를 넘지는 못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68층 전용면적 483.96㎡는 지난해 11월 240억 원에 거래됐다.
한편 나인원한남은 올해 6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해당 경매에서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는 감정가 108억5천만 원을 웃도는 113억7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