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오른쪽)가 2016년 7월4일 제종길 안산시장에게 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모기퇴치기 250대를 기탁한 뒤 제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 |
△파세코 지배구조
파세코는 석유스토브, 가스쿡탑 등 연소기기와 빌트인 가전기기, 창문형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만드는 종합가전회사다. 정수기, 옷장형 의류관리기를 제조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코웨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심지식 난로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세코 쪽은 자사 심지식 난로가 2024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약 3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파세코는 2024년 3월31일 기준 에이치엔씨(옛 비제이테크놀러지), 청도고광전자(QINGDAO H&W ELECTRONICS CO.,LTD) 등 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에이치엔씨는 석유 및 가스 연소기기와 전기용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유일한의 동생 유정한 파세코 사내이사가 에이치엔씨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파세코는 에이치엔씨 지분을 들고 있지 않다. 유일한과 유정한 파세코 사내이사가 에이치엔씨 지분을 각각 35%, 65%씩 들고 있다. 이에 에이치엔씨는 파세코의 계열에 있지만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청도고광전자는 파세코와 에이치엔씨의 부품을 임가공하는 중국 현지법인이다. 에이치엔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유일한은 2024년 3월31일 기준 파세코 주식 632만8268주(31.6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9인과 합쳐 71.59% 지분으로 파세코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유일한의 아버지 유병진 회장과 어머니 구자염 여사가 각각 파세코 주식 2만6019주(0.13%), 70만6359주(3.53%)를 보유하고 있다. 동생인 유정한 파세코 사내이사는 602만7567주(30.14%)를 들고 있다.
또 유일한의 배우자 박찬경씨와 자녀 유주영씨, 유진영씨 등은 각각 28만2513주(1.41%), 19만2354주(0.96%), 33만8515주(1.69%)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계열사 에이치엔씨와 친인척인 유일준씨, 유정현씨가 각각 35만2432주(1.76%), 5만7166주(0.29%), 6145주(0.03%)를 들고 있다.
△실적 부진 이어져, 2024년 1분기에는 수익성 악화
파세코는 2023년 매출 1475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 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2년 대비 매출 및 순이익은 26.5%, 91.6% 줄었고 영업손익은 약 170억 원 감소하면서 적자전환했다.
파세코는 지난 2021년 창문형 에어컨, 캠핑난로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실적인 매출 2271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둔 뒤로 실적 후퇴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창문형 에어컨 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 이어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파세코 쪽은 이번 2023년 실적 악화를 놓고 “2022년 대비 창문형 에어컨 등 판매 부진으로 인한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제품 차별화, 새로운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유통채널 확보 등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지만 2024년 들어서는 매출원가가 발목을 잡았다.
파세코는 2024년 1분기 매출 287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49.4% 올랐지만 매출원가가 59.8% 늘면서 영업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원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제품매출원가가 2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2% 증가했다. 그 외 상품매출원가는 43억 원, 기타매출원가는 2억 원 수준에 그쳤다.
| ▲ 파세코의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 <파세코> |
△이동식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 출시
파세코가 2024년 6월2일 실내·외 사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제습과 냉방을 동시에 지원해 기존 제습기의 단점인 더운 바람을 해결했다. 제습 능력은 일 최대 24리터다.
또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게 옮겨놓을 수 있고 제습에어컨 키트에 에어컨 본체를 장착해 사용하는 등 사용 방법이 간단하다.
이 밖에도 키트를 부착해 창문형에어컨, 캠핌용에어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파세코 관계자는 “파세코의 냉방가전 및 캠핑용품 생산 노하우로 신개념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 여름 필수가전인 에어컨과 제습기 성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번 제품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결산배당으로 23억 지급
파세코가 2024년 4월24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23억2379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파세코는 2024년 3월29일 경기 안산시 파세코 본사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1.49%, 1주당 배당금 15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전전거래일부터 과거 1주일간의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계산됐다.
한편 파세코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차등배당을 실시해 최대주주인 유일한 및 특수관계인 4명에게 1주당 100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0.99%다.
유일한은 이번 결산배당에서 6억3282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아버지 주식 증여받아 파세코 최대주주에 올라
유일한의 아버지 유병진 파세코 회장이 2016년 12월26일 유일한에게 파세코 주식 56만8201주를 증여했다. 이로써 유일한이 파세코 최대주주가 됐다.
이전까지 파세코의 최대주주는 유일한의 동생 유정한 에이치엔씨 대표이사였다.
파세코 쪽은 증여가 있었던 당일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내고 파세코 최대주주가 유정한 외 9인에서 유일한 외 9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로 유일한이 보유한 파세코 주식 수는 360만6392주(27.32%)에서 417만4593주(31.62%)로 늘었다.
한편 같은 날 유일한의 어머니인 구자염씨는 보유한 주식 가운데 23만1800주를 유정한 에이치엔씨 대표이사에게 증여했다. 유정한 에이치엔씨 대표의 보유 주식도 374만4429주(28.36%)에서 397만6229주(30.12%)로 증가했다.
△파세코가 걸어온 길
유병진 회장이 1974년 설립한 석유난로용 심지 제조사 신우직물공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0년 등유히터 제조를 개시했다. 같은 해 우신전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6년 법인전환했고 이듬해 부탄가스 버너를 미국에 수출 개시헀다.
1994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999년 파세코로 사명을 변경한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빌트인 김치냉장고와 서랍식 가스쿡탑 제조를 개시했다.
2003년 온수비데 ‘자임’ 생산을 개시했다.
2005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07년 금속섬유(Metal fiber) 버너형 가스튀김기를 출시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옷장형 의류관리기를 출시했다.
2010년 100인용 및 150인용 가스취반기를 출시했다.
2011년 리프트형 가스튀김기를 출시했다. 리프트형 가스튀김기는 튀김 작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바스켓이 올라가는 기능을 가진 튀김기를 말한다.
2012년 캠핑용 2구 가스스토브를 출시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세로 모양의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